목록이런저런 주저리/작업에 대한 주저리 (37)
방구석lab
오늘 새벽에 유입된 로그 "유화 붓털 빠짐"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빠집니다." 그런데 여기서 검색하신 분의 붓의 털이 얼마나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새붓이더라도 붓모 한 두 개 정도는 빠질 수 있습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간혹 있습니다. 좀 쓰던 붓이라도, 가끔 가다가 붓모 한개 정도 빠지는 건 흔한 일입니다. 붓질(칠) 하다가 그림 위로 털이 빠지면 소위 빡친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보통 붓으로 건질 때도 있는데 안되면, 손으로 잡아 떼야하는데 그림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손은 점점 더러워지고 게다가 잘 못하면 그려놓은 부분이 지저분해져서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아 집니다. (그래서 빡침) 새붓이, 혹은 그림을 그리다가 붓털이 한두개 빠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
오늘 유입 링크를 보면서 "유화가 안 마를 때"라는 키워드를 봤습니다. 생각보다 많아서 여러 개라서 당황했습니다. 많이 급하셨나..? 빠르게 시작하겠습니다! 추천하는 방법 : 기다림의 미덕. 추천하지 않는 방법 : 속건제; 시카티브, 리퀸을 사용.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마음이 급한건 이해가 갑니다. 빨리 완성하고 싶거나 집에 빨리 가져가고 싶은데 마르지 않으면 답답하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가는 것이라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추천하지 않지만 급하신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속건제; 시카티브나 리퀸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화학적"으로 유화를 빠르게 건조시킵니다. 그런데 여기서 '빠르게'라는 말은 여러분..
*이번에 쓸 내용의 제목을 어떻게 쓸까 하다가 편의상 '트레이스 기법'이라고 썼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차차 설명하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단청과 프레스코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일체 없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으로, 동양(한국)과 서양(이탈리아)에서 거의 일치된다고까지 보일 정도로 비슷한 트레이스 기법이 있습니다. 앞서, 트레이싱에 대한 개인적 소견과 트레이싱을 하는 방법에 대해 썼었습니다. (맨 하단에 링크 참조) 상당히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이는 종이 위에 스케치를 하는 방법입니다. 이 말은 즉슨 평면(180 º)에서 평면(180 º)으로 옮길 때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만약 벽이나 기둥 등 그런 건물 혹은 구조물에 스케치를 하려면 어떻게 할까요? 벽(90 º)이나 천장(0 º)과 같이 말입..
그냥 이 글을 쭉 봐주셔도 상관없지만 그래도 읽어주셨으면 좋겠는 내용 : 트레이싱에 대한 짧은 소견 (tistory.com) 트레이싱에 대한 짧은 소견 지난번, 실버 포인트에 대한 글을 두 개를 남기면서 [지름] 실버 포인트_생각보다... (tistory.com) 실버 포인트 추가 설명 (tistory.com) 이걸 또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 것 onion7321.tistory.com 그럼 시작합니다. 준비물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필수 준비물 : 대고 그릴 것, 트레이싱지, 연필(짝꿍 지우개), 펜, 종이(그릴 종이) 있으면 좋은 준비물 : 마스킹 테이프, 연필깍지 트레이싱지 경우 주변 문방구에서도 분명 사실 수 있습니다. 연필은 아무거나 쓰시면 됩니다. *저는..
지난번, 실버 포인트에 대한 글을 두 개를 남기면서 [지름] 실버 포인트_생각보다... (tistory.com) 실버 포인트 추가 설명 (tistory.com) 이걸 또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 것이 트레이싱입니다. 그래서, 트레이싱을 하는 법(?)을 설명할까 하는 글을 쓸까 하다 먼저 '트레이싱'에 관한 제 짧은 소견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트레이싱에 대해 나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보고 베껴 그리는 것도(모사模寫), 혹은 아예 대고 그리는 것(전사轉寫; 트레이싱)도 그림 연습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주 하는 것은 추천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림을 그리는 데 있어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사의 경우 예로부터 좋은 작품을 보고 그리는..
*이 글은 지난번 작성한 글을 다시 정리해서 씁니다. 어제 유입 로그를 보는데 "유화 위에다 젯소칠"이라는 검색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이거 말고도 아마 뒷부분에 또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지난번 글을 썼는데 이 유입 로그를 클릭해서 검색을 해보니, 써놓았던 글이 검색되지 않아서 이렇게 따로 빼서 씁니다. 먼저 결론을 제목에 써놨습니다. "하지마세요." 유화(아크릴)_스케치는 연필보다 이것!_ㅅㅅㅅㅇㅍ (취미○, 미대생◎) (tistory.com) 유화(아크릴)_스케치는 연필보다 이것!_ㅅㅅㅅㅇㅍ (취미○, 미대생◎) 본 내용은 스케치 글이니, 밑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숙지되셨다 생각하고 씁니다. 해당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
21년 8월 11일 수요일, 어제, 유입 로그를 보다가 재밌는 검색어를 발견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유화 물감이 마르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유입 로그의 경우 이 부분을 클릭하면 (다음) 통합 앱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검색어를 똑같이 입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다음으로 검색되는 이유는 이 유입 로그로 들어오신 분이 다음에서 검색하셨기 때문입니다. 클릭을 해보니 관련된 설명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정확하게는 마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건조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유화물감이 "건조 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해서 세상 단순하게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그것은 증발 속도 때문입니다. 물과 비교를 했을 때 기름은 상당히 증발 속도가 느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