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미술 (8)

방구석lab

붓을 오래 쓰면 어떻게 되나요?_붓도 닳습니다

어느 날의 유입로그에 붓을 오래 쓰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들어왔습니다. 가장 먼저 아셔야 하는 것은 위 제목에 답을 써놨습니다. "붓도 닳습니다." 여기에 더 추가를 하자면, 탄력성이 있는 붓은 탄력성이 죽어가며, 탄력성이 없는 붓도 붓을 묶어 놓은 힘이 많이 빠져 조금 더 쳐진 느낌을 받습니다. 이는 붓 털도 조금씩 빠져서 약간의 공간이 생기기 때문도 있습니다. 참고로 유화붓은 수채화 붓보다 더 빨리 닳습니다. 즉, 시간 차가 있을 뿐이지 어떤 붓도 다 닳습니다. 붓을 쓰고 나중에 새 붓을 살 때 비교해 보시면 바로 아시게 됩니다. 그럼에도 전공생들은 오래된 붓을 그냥 쓰기도 합니다. 같은 호 수라고 해도 새 붓을 샀다 해도 겸용해서 씁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나는 손에 익었기 때문이..

캔버스에 젯소를 많이 바를 수록 좋은가요?_작업에 따라 다릅니다

이번 유입 로그에 "캔버스에 젯소를 많이 바를수록 좋은가요"라는 질문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답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우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작업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젯소에 관한 내용은 : 캔버스에 젯소_이유, 바르는 법, 주의 사항 (취미, 미대생) (tistory.com) 에 적어 놨습니다. 아마도 해당 질문을 검색하신 분께서도 이 글을 읽으시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위의 링크 글에는 정말 "기본적인"젯소 바르는 법에 대해 적었습니다. 해서 이번에는 작업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사실 이 질문을 보자마자 생각난 작가가 있습니다. 작가의 이름은 안봉균입니다.(클릭 : 구글 안봉균 이미지 페이지) 안봉균 작가는 젯소칠을 얇게 그리고 여러 번 하고 그..

유화 물감이 안 먹는 이유 (취미◎, 미대생○)

어느 날, 유입 로그로 "유화 물감이 안 먹는 이유"로 검색이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유화 물감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테레핀 혹은 페트롤이 많은 경우 2. 시간을 두고 천천히 작업해야 하는데 물감을 계속 얹으려고 하는 경우 1번인 테레핀 혹은 페트롤이 많은 경우에는 린시드(혹은 뽀삐유)를 좀 더 섞어 사용하면 됩니다. 테레핀(페트롤)은 물감의 농도를 조절하는 기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린시드는 물감을 캔버스에 고착시키는 용에 가깝습니다. 유화물감(튜브) 자체에도 린시드가 섞여있어 테레핀(페트롤)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긴 하지만 너무 묽기고 또 물감이 잘 붙지 않습니다. 두 용액을 적절히 잘 섞어 사용하셔야 합니다. 2번에 ..

미술용 앞치마 추천_중고생, 취미,(미대생)

아래 글을 쓰면서 써보는 글입니다. 미대 출신이 본 _2. 앞치마(추천), 작업복 (그리고 무용과) (tistory.com) 이 글은 미술(입시)학원에 다니는 혹은 다니기로 한 중고등학생 혹은 취미를 위한 글입니다. 미대생에 괄호를 친 이유는 (알아서 잘 사겠지) 자신만의 취향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참고가 되면 좋겠지만 미대생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수준의 내용이라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제 개인적 취향이 반영되어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화방에 가셔서 보시고 여러분들의 취향으로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앞치마에 대한 술어를 '매다' 혹은 '입다'로 둘 다 같은 의미로 썼습니다.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생각해보는데, 앞치마에 붙는 술어를 자연스럽게 '매다'와 ..

작업자 언어사전_"스푸마토" 작업할 때 이런 단어를 써본 적이 없다.

아래 링크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사전]오래된_세계미술용어사전 (tistory.com) [사전]오래된_세계미술용어사전 어릴 때, 백과사전 같은 사전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집중력도 좋지 않았고,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난독증도 있어서 글 읽는 것을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책'이라는 그 자체는 좋아 onion7321.tistory.com 모든 작업자들이 그러지 않겠지만, 솔직하게 저는 그렇게 미술사 공부를 열심히 한 편이 아닙니다. 물론 일반적인 분들 보다야 들은 것이 아무래도 조금 더 있으니 알겠지만,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저는 '명칭'같은 걸 기억을 잘 못하는 사람입니다. 작품(이미지)은 기억을 잘하는 편인데, 그에 대한 정보; 제목, 작가, 년도 이런 것들을 기억을 ..

[사전]오래된_세계미술용어사전

어릴 때, 백과사전 같은 사전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집중력도 좋지 않았고,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난독증도 있어서 글 읽는 것을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책'이라는 그 자체는 좋아했어서 '읽고 싶다'.라는 욕망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 그나마 읽을 수 있던 게 백과사전과 사전이었습니다. 이들의 좋은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아무 곳이나 펼쳐서 보고 싶은 곳만 보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기억력도 나빠서 책을 겨우겨우 읽었다 해도 기억이 남지 않은 게 대다수여서 더 진이 빠졌기 때문에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일 좋아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사전들은 굳이 뭔가 찾기 위해서 보는 게 아니라 심심하면 툭하고 열어보던 것들이었..

예술을 하면 과연 창의력이 생길까?_2.예술(미술)이 창의력을 좀 더 쉽게 이끌어 내 보이는 이유

*상당히 주관적 견해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내용 1. 제1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창의성 있어 보임 onion7321.tistory.com/119 2. 왜 미술(예술)이 창의력을 좀 더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는가 (현재 글) 앞서 이야기 한 내용을 읽으셨다면 이해하시겠지만, 인간은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으로 받아드리기 때문에 가장 시각적 효과를 내는 미술이 더 창의력있게 보이는 것 뿐이라 했다. 이번 내용도 마찬가지로 이 "시각화"와 관련이 깊다. 이것에 대한 내용으로는, ① 관찰력과 가감加減 ② 시각적 메모 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먼저 관찰력과 가감加減의 관찰력부터 이야기하자면, 그림그리기의 첫번째는 관찰이다. 어떠한 사물을 그리는데 있어서 그 사물이 어떻게 생겼는가. 그것에 기능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