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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듣고 보고 쓰고/책_Book

[사전]오래된_세계미술용어사전

어니언 (국내산) 2021. 7. 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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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백과사전 같은 사전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집중력도 좋지 않았고, 나중에 커서 알게 되었지만 난독증도 있어서 글 읽는 것을 힘들어했습니다. 그래도 '책'이라는 그 자체는 좋아했어서 '읽고 싶다'.라는 욕망은 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시 그나마 읽을 수 있던 게 백과사전과 사전이었습니다.

 

 이들의 좋은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아무 곳이나 펼쳐서 보고 싶은 곳만 보면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기억력도 나빠서 책을 겨우겨우 읽었다 해도 기억이 남지 않은 게 대다수여서 더 진이 빠졌기 때문에 내용이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제일 좋아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사전들은 굳이 뭔가 찾기 위해서 보는 게 아니라 심심하면 툭하고 열어보던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국어책은 잘 읽지 못했어도 사전을 보는 게 약간은 취미 비슷한 것이었고, 심하면 과자를 먹다가 뒤에 있는 글(성분 표시)을 읽었습니다.      

 

 사전에 보통 국어, 영어, 옥편 등 그런 단어를 찾는 용도의 사전도 많지만, 생각보다 다양하고 독특합니다. 집에 있는 것 만으로도 철학사전, 한국 회화사전, 많은 종류의 영어사전 등 역시 먼지만 쌓여가고 있는 여러 사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께선 어떤 독특한 사전이 있으신가요?

 

 제겐 그런 독특한 사전 가운데, 오래된 미술사전 하나가 있습니다.

 

 

 

 92년도에 출간된 책입니다. 이때 산 것이 아니라, 제가 대학생 때 헌책방에 놀러 가는 걸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헌책방에서 이 사전이 눈에 보여 샀습니다. 하지만 이 책 역시 훑어본 후로 계속 책장 한쪽 구석에 박혀 먼지만 머금고 있었습니다. 그런 점이 아쉬워 이번에 꺼내와 봤습니다.

 

 사실 이번에 이 사전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이 사전을 활용해 가끔씩 랜덤으로 펼쳐서 보이는 미술 단어들을 설명해볼까 합니다. 상당히 오래된 사전이고 생각보다 사전의 두께가 두껍지 않습니다. 그 의미는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못하는 단어들도 있을 것이고, 시간이 꽤 오래 지났기 때문에 조금 달라진 내용이 생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그런 점들은 제가 채우고, 저 역시 당연히 모르는 단어가 많을 텐데, 그런 것들은 저 또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찾으며 배워 메꿔가도록 해볼까 합니다.

 

 

 사전과 함께할 내용은 상황에 따라서, '예술에 대한 주저리'나 '작업에 대한 주저리'쪽에서 작성 될 듯합니다. 후에 글이 꽤 모이면 링크를 모아 공지 쪽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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