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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_<기억의 틈>, <죽음의 춤>_세실리아 루이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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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펀딩으로 사놓고 책장 구석 어디에 박아 놓고 까먹고 있던 책...;;;
쉽고, 간단하고, 짧아서 금방 읽고 씁니다.
솔직히 아주 맘에 듭니다. 그림도 좋고, 간결한 문장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좋습니다.
<기억의 틈>의 경우는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습니다. 마치 치매처럼 계속 무언가 잊는 사람이라든가, 기억이 나지 않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라든가, 혹은 너무 기억력이 좋아서 계속 괴로워하는 사람과 같은 '기억'에 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친할머님께서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으며, 외할머님께서는 현재 치매이시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봐 그것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저의 경우는 괴로운 기억들은 잘 지우지 못하는 터라 스스로 때로 괴로워 합니다. 이불 킥 사건이든, 제가 잘 못한 일이든, 억울한 일이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기억을 하는 편이라 힘듭니다. 때문에 그 괴로움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죽음의 춤>은 유명인사들의 어처구니없는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 일 모르는 거다'라는 것처럼 정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들의 허무한 역사적 죽음들을 기록합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죽음도 있지만, 이런 죽음도 있구나 싶습니다. 생과 사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것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됩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오디세이던가...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는 말을 무시하고 인간으로 살겠다며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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