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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용 앞치마 추천_중고생, 취미,(미대생)

어니언 (국내산) 2021. 12. 10.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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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을 쓰면서 써보는 글입니다.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2. 앞치마(추천), 작업복 (그리고 무용과) (tistory.com)

 

이 글은 미술(입시)학원에 다니는 혹은 다니기로 한 중고등학생 혹은 취미를 위한 글입니다.

 

미대생에 괄호를 친 이유는 (알아서 잘 사겠지) 자신만의 취향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이 참고가 되면 좋겠지만 미대생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수준의 내용이라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제 개인적 취향이 반영되어있으니 참고만 하시고 직접 화방에 가셔서 보시고 여러분들의 취향으로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앞치마에 대한 술어를 '매다' 혹은 '입다'로 둘 다 같은 의미로 썼습니다.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생각해보는데, 앞치마에 붙는 술어를 자연스럽게 '매다'와 '입다' 둘 다 사용했었습니다. 뭐가 정확한 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치마는 작업을 하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설령 작업복을 입었다고 해도 앞치마를 꼭 맵니다.

 

 앞치마는 보통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뉩니다.

 

 

  1. 어깨에 거는 형태와  (사진 윗줄과 아랫줄의 베이지색)

  2. 목에 거는 형태입니다. (사진 아랫줄의 주황색과 하늘색)

 

 위의 <청춘조소과>내용이 담긴 글에서는 제 추천은 어깨에 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어깨에 거는 형태로 종아리 정도까지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치마의 길이는 사이즈에 따라 결정됩니다. 무릎 위로 너무 짧으면 의미가 없고, 너무 길어서 끌리면 걷기 불편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무릎 정도 오는 정도나 혹은 종아리(무릎 덮는) 정도 오는 정도에서 고릅니다.

  

 

 과거 회상(?)과 함께 이유를 설명해 드리자면,

 제 첫 앞치마는 바로 아래와 같은 목에 거는 형태로 무릎 정도로 오는 짧은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때 사고 언제 바꿨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고등학교쯤에 바꾸지 않았나 싶습니다.

 중학생에서 고등학생 때까지 많이 큰 것은 아니었지만 앞치마가 조금씩 짧아져가서 조금 보기 안 좋아진 것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 링크인 <청춘조소 2>에도 적은 것처럼, 작업을 하든 뭘 하든 주머니에 계속 뭔가 넣게 됩니다.

 

 평범하게 간식거리나 핸드폰, 지갑 등을 넣고 다녔고, 가끔 지우개나 칼 (연필 깎을 때)을 넣고 다니는 경우도 가끔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런저런 물건들이 앞치마에 있으면서 앞치마가 무거워지게 되고 목에 거는 형태는 그 무게가 목으로 갑니다. 그래서 어깨에 거는 형태가 좋습니다. 어깨에 거는 형태 중에서도 타입이 있습니다.

 

 

주의] 

 앞치마의 형태 이름은 제가 임의대로 말을 붙인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냥 다 앞치마입니다. (명칭 그런 게 없습니다.)

 앞치마를 사려고 하면 사이즈, 원단 그리고 상표 정도로만 표기되어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사시는 경우 잘 보시고 사시길 바라겠습니다. 가장 좋은 건 화방에서 직접 대보시면서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먼저 제 개인적 취향인 앞치마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추천_ 앞 버클 X자 형태

 

 

 

 이 외에 어깨에 거는 타입 중에서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아래 끈 조절 형태

 

 

 

 

거의 똑같이 생겼지만 위의 타입과는 다른 물건입니다.

 

 

무엇이 가장 다르면 끈 조절입니다.

 

 

 

 좌측이 제가 추천한 것과 비슷한 모양이고, 우측이 바로 위에의 물건입니다.

 

 

 좌측은 끈 조절(버클)이 쇄골(앞) 쪽에 달려있는데 반해 우측 끈은 골반(아래) 쪽에 달려있습니다. 어깨 끈은 한 번 조정하면 어지간하면 할 일이 많지는 않지만 처음 사면 끈 조절을 해야 합니다. 이때 뒷 쪽 아래에 달려있으면 꽤나 귀찮습니다. 어느 때든 편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2. H형태

 

 

 이렇게 뒤가 H형태로 되어있는 앞치마도 있습니다. 이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끈 조절이 귀찮은 분들에겐 딱입니다. 아예 조절할 수 없는 물건입니다. 그냥 입으면 되는 형태입니다.

 

 사실 입고 벗는 게 별반 차이가 없긴 하지만 아주 근소한 차이로 제 개인적으로는 X자 형태가 더 편합니다. 앞에 위치해있는 버클을 풀러 벗을 수도 있고 (이래서 아래에 버튼이 달려있음 귀찮음), 그냥 X자 형태에서 그대로 벗을 수도 있습니다.

 

 여름에 너무 아프고 우울해서 조금이라도 끄적여 볼까 하고 이 H형 앞치마를 사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는 제가 추천드리는 X형태의 쇄골 쪽에 버클이 있는 게 더 좋습니다. 안경을 써서 그런지 입구가 벌려지는 게 X와 H의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3. 전신 감는 형

 

 

 이런 게 오히려 조소과에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형태... 일단 가장 안전(?)한 형태입니다. 엉덩이까지 가려주는 형태입니다. 이걸 써본 적은 없어서 제가 할 말은 없지만, 이걸 보는 순간 옛날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어느 친구가 이걸 썼고, 어떤지 물어봤었던 것 같습니다. 다 가려줘서 좋긴 한데 여름에 엄청 덥다고 했습니다. (아... 그럴 만.)

 

 

 

  4. (왜 있는지 모르겠는 형태) 갈라져(?)있는 형태

 

 이걸 정말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형태입니다. 앞치마라면 보통 가랑이 쪽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반을 갈라놨습니다.

 써본 적도 없이 없습니다. 작업하면서 써볼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형태입니다. 생긴 건 솔직히 이쁘고 탐나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작업 시 맞지 않아 보입니다. (방어력이 약해보임) 가끔 작업하다 보면 쪼그려 앉기도 하고 갖가지 자세를 취하는데, 왠지 더 추할 거 같은 생각이....

 

 

 

 

세탁에 관한 에피소드.

 중ㆍ고등학생 때는 해봤자 수채화를 그리니 세탁기 넣고 돌렸습니다. 돌리고 나니 뭔가 앞치마의 방어력이 약해진 기분이 들어서 자주 빨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냥 안 빨았던 것 같기도... 

 

 대학에서는 사용되는 것들이 아크릴, 유화, 판화 잉크 등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다 보니 빨은적이 없습니다. 아니 빨 생각을 못했습니다. 보통 작업복 입고 작업하기도 해서 더럽다는 인식 하나 없이 사용했습니다. 작업복은 빱니다.

 사서 입고 사용하다가 바꿀 때가 된 기분이 들거나 하면 그냥 버리는게 낫다라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대학 때 쓰던 앞치마는 적어도 대학 내내 사용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흠...) 나중에 삼촌집 가면 버려야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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