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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값 주고 안 살_카코 Kaco 펜_① 튜브 롤러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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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값 주고 안 살_카코 Kaco 펜_① 튜브 롤러펜

어니언 (국내산) 2022. 1. 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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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상당히 주관적 관점에서 쓴 글입니다.
* 문구는 그 어떤 것보다 취향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카코 Kaco는 2011년에 상해에서 시작된 중국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약간 무지 MUJI 감성, 우리나라 브랜드 '단순생활'과 같은 심플한 컨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카코의 경우 문구만 중점적으로 판매합니다. 그리고 고급 계열의 문구류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 P노크 펜을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_기적(?)의 저가형 국산 펜_0.4 /리필 /쌈 (tistory.com)
위 글에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계속 리필해가며 사용할 수 있는 펜 중에 후보로 올랐던 펜 중 하나가 카코에서 나온 젤 펜이었습니다.

계속 쓸 펜을 찾고 있던 중에 이 펜 외에 '페이퍼 메이트'라는 국산 펜도 생각해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0.4가 있는 펜을 더 선호하였고, 두 펜 모두 0.5까지만 있어서 탈락시켰습니다. 또 '페이퍼 메이트'는 제가 알기로는 리필심이 없었습니다.
*이 두 펜도 추천하는 펜 중 하나입니다.

카코에서 나온 젤 펜도 상당히 괜찮았고, 리필도 되었지만 방수가 되지 않은 것도 조금 안타까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카코의 젤 펜을 시필한 이후로 카코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브랜드라는 것에 놀랬습니다. 저 또한 중국 제품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다 보니 그랬습니다.

그렇게 카코를 산 것은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언젠가 필요할 날이 오면 한 번 사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연말이라 싸게 판 건지 혹은 광군제 이후로 한국에 들어와서 싸게 파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펜 두 자루를 구입했습니다. 모두 저는 정가보다 훨씬 싸게 샀습니다.


이펜은 약 70% 싸게 샀습니다.

이것을 산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 제게는 굴러다니는 리필심 하나가 있습니다. 이 리필심만 어쩌다가 생기게 된 것인지부터 말씀드려야 합니다.

와이 스튜디오 Ystudio라는 대만 브랜드가 있습니다. (관련 글: Ystudio, 대만 (tistory.com) )

결국 사지 않았지만 당시 여기 제품들에 대해 흥미를 느꼈을 때, 스프링 볼펜을 봤습니다. 가격이 상당해서 고민을 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침만 흘리고 있던 저는 여기에 사용되는 리필심이라도 사서 필기감을 느껴보자 하는 마음으로 리필심을 샀습니다.

그 안에 사용되는 리필심이 슈미트사 Schmidt社의 S-5888F와 S-888F 였습니다.
*둘은 같은 것이지만 리필심 바디가 플라스틱이냐 스테인이냐에 따른 차이만 있습니다.

리필 심의 필기감은 만족스러웠고, 문제는 바디였습니다. 그렇다고 10만 원이 넘는 와이 스튜디오 Ystudio 펜을 사기는 부담스러웠습니다. 또 비슷한 류의 샤프도 갖고 있어 굳이 또 들이기가 아까웠습니다.

카코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 캡쳐



그렇게 몇 년 동안 바디 없이 리필심만 덩그러니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위의 펜을 보고 같은 리필심을 쓴다는 것을 알고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다른 바디들도 있었지만, 이게 가장 싸게 팔고 있어서 이것으로 했습니다.



펜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제가 갖고 있는 리필심은 S-5888F 파란색입니다. 펜 안에 있는 심이 제가 갖고 있는 심 보다 가끔 조금 걸리는 느낌이 나는 건 기분 탓 같습니다. 아무튼 괜찮습니다.

만약 제가 리필 심이 없었다면 비교 대상이 없었을 테니 나름 만족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출처: 카코 홈페이지


그리고 바디는 전체적으로 아주 가벼운 스테인으로 되어있지만 검은색 부분은 플라스틱이고 그립 부분은 고무 같은 소재로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손에 잘 감깁니다.

이 펜의 정가는 23,000원입니다. 저는 앞서 말했듯 약 70% 싸게 샀습니다.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샀습니다.

개인적으로 23,000원은 조금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약 만 원 대면 충분히 살만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면 꽤 고급져 보입니다.

하지만 만졌을 때, 특히 클립 부분의 플라스틱이 그리 질이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제가 산 가격은 정말 솔직하게 진짜 싸게 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2만 3천 원이나 이 펜을 주고 사고 싶진 않을 거 같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이야기하는 게 좋을지 모르겠는 펜입니다.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큰 단점도 아니라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좋다고 추천한다 말하기도 애매한 위치에 있는 펜입니다.

가격이라도 조금 낮춘다면 가성비가 괜찮아 보일 듯합니다.
아니면 같은 가격이거나 약 2만 5천 원 정도로 오히려 올리고, 검은색 부분인 밑과 클립 부분만이라도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_ 이 글을 읽으시고 다음 글에도 이 롤러 펜에 대한 정보가 조금 더 있습니다.


제 값 주고 안 살_카코 Kaco 펜_② 앵글 고급 무소음 노크식 볼펜 (tistory.com)

 

제 값 주고 안 살_카코 Kaco 펜_② 앵글 고급 무소음 노크식 볼펜

* 본 글은 상당히 주관적 관점에서 쓴 글입니다. * 문구는 그 어떤 것보다 취향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서 쓴 글을 먼저 읽고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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