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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긴 하지만) 자꾸만 쓰고 싶은 샤프_카웨코 샤프 스페샬 알 블랙 0.5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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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긴 하지만) 자꾸만 쓰고 싶은 샤프_카웨코 샤프 스페샬 알 블랙 0.5

어니언 (국내산) 2021. 11. 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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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쓴 

만약 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이 샤프_중ㆍ고등학생 추천 샤프_국산, 저가, 가성비 갑 샤프 (tistory.com)

 

 위 내용과는 판이하게 다른 내용의 샤프 소개입니다.

 

 제목에 "비싸긴 하지만"을 붙인 관계로 가격부터 먼저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이 샤프를 산지 오래돼서 샀던 정확한 가격은 잘 나지 않지만 소비자 가는 7만 5천 원입니다. 할인에 들어간다면, 보통 4~6만 원대에 가격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할인했을 때 샀어서 평소 가격보다 싸게 샀지만 최저가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아마 한 5만 원대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위 링크의 샤프 가격은 1200원, 만이천원이 아닌 천이백 원.)

 

 

 

자꾸만 쓰고 싶은 "카웨코 샤프 스페샬 알 블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위에 링크가 된 샤프의 경우는 제도샤프로, 낙서하기 좋은 샤프라고 했습니다. 즉,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카웨코 샤프 스페샬 알 블랙"은 그와 반대인 (글씨를) "쓰고 싶은" 샤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겠지만 저 또한 학교를 졸업한 후에, 글을 쓸 일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보통 타자를 더 많이 쓰고 글을 써봤자 일기나 생각을 정리할 때 잠시 뿐입니다. 만약 일기도 쓰지 않는 분이 계신다면, 무언가 쓸 일은 더 줄어들 거라 생각합니다.

 

 반면 이 샤프는 그럼에도 자꾸 뭔가 쓰고 싶게 만듭니다. 뭔가 쓸 일이 있어 글자 몇 개를 끄적이고 나면 뭔가 할 일도 할 말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고 싶어지는 샤프입니다.

 

 

 

 

 

 바디는 올 블랙으로, 슬리브(촉) 빼고는 전부 블랙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디서 본 기억으로는 제가 갖고 있는 모델의 이전 모델에서는 슬리브(촉)조차 블랙으로 되어있었는데, 슬리브 부분이 잘 휘는 문제점이 발견되어서 바꿨다고 들었던 거 같습니다.

 

 

이 샤프는 개인적으로 가격 빼고는 단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주관적인 관점으로 이 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필기용) 샤프의 본질은 쓰는 것(필기)에 있습니다. 또한 얼만큼 손에 감기는지, 노크소리가 얼마나 거슬리지 않는지, 노크를 했을 때 심이 나오는 반응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 

 

 먼저, 외형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립* 부분과 선단*이 상당히 잘 연결되어있어서 매끄럽습니다. 이 느낌이 마치 연필을 쥐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상당히 편안합니다. 바디는 전체적으로 8각형 모양이며, 선단과 그립 사이에 연결되는 부분; 그립 부분 밑을 각 모서리에 살짝 컷팅이 되어있어 잡는 느낌이 더 편안해집니다.

 

 

*그립: 글씨를 쓰기 위해 손에 닿는 곳.

        샤프마다 이곳에 쿠션이나 홈 등을 파는 경우가 있음.

 

*선단: 슬리브(촉)가 달려있는 윗부분. (모양으로 이야기하면 원뿔형 부분)

 

 

 

 게다가 샤프의 매끄럽고 잘 가공된 알루미늄 바디로 손에 잘 감겨 쓰는 감을 더 증폭시킵니다. 바디의 고급스러움도 기분 좋게 만드는데 한 몫합니다. 

 

 

 

 

 지난 번 글인; 가성비 갑 샤프 글에서 이야기했지만, 제도용 사프는 슬리브(촉)가 4mm 정도이며, 그 이하는 필기용 샤프라고 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알블랙이 제도용 샤프보다 슬리브가 더 짧습니다. 이 샤프의 촉의 길이는 2mm입니다. 

 

 노크 감도 상당히 좋고 꽤 조용한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무게중심도 살짝 아래쪽에 가있어서 정말 쓰기 좋습니다.

 

 

 

 이 샤프는 개인적으로 가격 빼고는 단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 단점 없는 것은 없습니다. 이것은 취향 차이라고 생각해서 제 사견으로는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취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클립(크립)*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보통 샤프를 사면 클립이 붙어있거나, 혹은 같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샤프는 클립을 원한다면 따로 사셔야 합니다. (약 8천 원)

 

 *클립(크립): 노트 모서리나, 안 주머니 등에 걸 수 있는 것

 

 

 그냥 샤프 하나에도 가격이 꽤 나가는데 클립까지 사야 합니다. 굉장한 상술 그래도 샤프와 함께 오는 필통(틴 케이스)이 있긴 합니다. (솔직히 그렇게 필요한 건 아니라서 차라리 틴 케이스 가격 빼고 사고싶...)

 

 저는 어차피 집에서 쓰려고 했던 샤프라서 클립에 필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해 사지 않았습니다. 설령 쓴다고 해도 필통에 넣어서 갖고 다니면 되니까요.

 그런데 샤프가 8각형으로 되어있음에도 마감이 상당히 좋아서 가끔 잘 굴러갑니다. 가끔 순발력을 길러주는 좋은 샤프입니다. (으응?)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위에서 이야기 한 번 언급했지만, 정말 손에 잘 감깁니다. 원통형 샤프만큼.

 

 

 추천하는 분 : 문방구 덕후, 샤프 덕후, (필기가 많은) 대학생 이상, 고급 샤프 하나쯤 사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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