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유화 위에 젯소칠_하지마세요 본문
*이 글은 지난번 작성한 글을 다시 정리해서 씁니다.
어제 유입 로그를 보는데 "유화 위에다 젯소칠"이라는 검색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이거 말고도 아마 뒷부분에 또 있었던 거 같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지난번 글을 썼는데 이 유입 로그를 클릭해서 검색을 해보니, 써놓았던 글이 검색되지 않아서 이렇게 따로 빼서 씁니다.
먼저 결론을 제목에 써놨습니다. "하지마세요."
유화(아크릴)_스케치는 연필보다 이것!_ㅅㅅㅅㅇㅍ (취미○, 미대생◎) (tistory.com)
이 글에 그 내용이 들어가 있으니 위 링크로 들어가셔서 읽으셔도 되지만, 이왕 쓰는 김에 좀 더 링크 내용을 정리해서 쓰겠습니다.
누구나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물 위에 기름이 뜹니다. 캔버스 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수성 위에 수성, 수성 위에 유성은 가능 하지만,
유성 위에 수성은 지양합니다. 크랙이 갈 수 있습니다.
유화 위에 그림을 바꾸고 싶다고 젯소칠을 하시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젯소도 수성입니다. 젯소는 물과 섞어 사용하는 수성입니다. (보통 화방에서 아크릴 젯소를 판매) 때문에 유화로 그림을 그리고 난 후 맘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젯소로 덮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이럴 때 왁구가 삼나무(정왁구)*라면 보통 천을 갈아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냥 물감(유화)으로 덧칠해서 작업을 이어갑니다.
가끔 이런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어떤 작품에 대한 제목을 붙여 "엑스레이로 촬영해보니..."나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보니.."와 같은 기사를 말이죠. 보통 서양 작품들은 유화로 그려진 게 많습니다. 엑스레이 혹은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했더니 원래와 다른 흔적이 보이고 그 위에 덧칠을 해서 지금의 작품이 되었다는 게 일반적입니다.
어느 특정 부분의 각도 같은 디테일이 약간의 수정했거나 혹은 여러 번 수정을 거친 작품 아니면 완전히 다른 작업을 한 작품도 있습니다. 혹은 돈으로 힘들어 했던 화가의 경우는 여러번 덧칠해서 여러 작업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젯소로 덮어버리는 편한 길을 두고 왜 이런 길을 선택했는지는 그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결론적으로, 작업이 마음에 드시지 않는다면 물감으로 그림을 덮어버리는 걸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왁꾸/ 삼나무에 대한 설명 :
캔버스에 대한 이야기_①취미편 (tistory.com)
도움 글:
미술_유화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링크정리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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