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유화(아크릴)_스케치는 연필보다 이것!_ㅅㅅㅅㅇㅍ (취미○, 미대생◎) 본문

이런저런 주저리/작업에 대한 주저리

유화(아크릴)_스케치는 연필보다 이것!_ㅅㅅㅅㅇㅍ (취미○, 미대생◎)

어니언 (국내산) 2021. 6. 27. 05:30
728x90

 

본 내용은 스케치 글이니, 밑 작업에 대한 이야기들이 숙지되셨다 생각하고 씁니다.

해당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무엇이 다른가_데생, 소묘, 드로잉, 에스키스, 스케치, 밑 그림 (tistory.com)

캔버스에 젯소_이유, 바르는 법, 주의 사항 (취미, 미대생) (tistory.com)

 

이 글은 캔버스 기준이며, 유화를 대상으로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젯소칠을 다 하고 나서 스케치를 들어갈 때 하는 내용입니다.

 

 

 제목에서 약간 어그로를 끌어봤지만, 저는 결론부터 보통 말하고 지나가니 결론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유화나 아크릴을 스케치할 때 연필보다는 ㅅㅅ ㅅㅇㅍ은 수성 색연필을 추천합니다.

 

 이제 그럼 그 이유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캔버스에 젯소칠을 하고 유화를 들어가기 전에 하는 스케치 기준이기 때문에 스케치북, 켄트지, 수채화지등의 지류에는 연필을 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아크릴은 캔버스에도 쓸 수 있기 때문에 표시를 '유화(아크릴)'이라고 적었습니다. 

 

 캔버스 위에 연필일 경우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캔버스에 연필은 일단 됩니다. 하지만 지우개질이 힘듭니다. 

 

스케치를 하다가 틀리거나 혹은 선의 헷갈림을 줄이기 위해 (스케치) 선을 지울 때가 있습니다. 젯소 칠을 한 곳에 연필이 닿으면 잘 안 지워집니다. 그렇다 보니 지우개 질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렇다 보면 지우개 가루가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털어내면 됩니다.

 

 그러나 가끔 미세한 지우개 가루도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거는 스케치를 전부 다 하고 빗자루(화방에서 파는 작은 빗자루)나, 다 말라서 한 가닥의 붓 모에도 물기가 없는 붓으로 캔버스 전체를 쓸어주는 방법입니다. 솔직히 빗자루보다 붓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 붓을 또 빨아야 합니다. 붓에도 지우개 가루가 붙으니까요. 이게 작은 캔버스라면 붓으로 털거나 하는 것은 귀찮긴 해도 할 만합니다. 하지만 미대생의 경우는 100호(약 162*130) 짜리에 그짓 했다가는 생각보다 힘듭니다. 이게 또 유화(작업) 들어갈 때 미세한 지우개 가루도 있으면 생각보다 신경 쓰입니다. 

 

 두 번째, 연필로 스케치를 한 곳 위에 유화를 하면, 연필에도 기름기 성분이 있다 보니 연필이 유화에 번집니다. 그리고 유화에 연필과 혼합돼서 지저분 해집니다.

 초벌이니까 덮다보면 상관이 없긴 하지만, 열심히 한 스케치가 번지니 기분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이게 중벌까지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색이 계속 섞여서 제대로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또 문제는 미세한 부분의 스케치가 번지면 난감해집니다. 스케치를 했지만 스케치가 불 분명해지니까요.

 

 다시 정리를 하면,

1. 연필로 스케치하면 지우개 가루 때문에 난감해진다. 

2. 연필의 기름과 유화가 만나 스케치가 불분명해진다.

 

  때문에 저는 유화를 한다면 연필보다 수성 색연필을 권하고 싶습니다.

 

 

 1의 내용으로 '연필로 스케치하면 지우개 가루 때문에 난감해진다.'라고 했습니다. 수성 색연필이라 물에 닿으면 지워집니다. 완전히 깨끗하게 지워지진 않지만 그래도 식별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서 지웁니다. 물론 수성 색연필도 지우개로 지울 수 있지만 연필보다 더 안 지워집니다. 그리고 지우개로 하면 1의 상황이 또 발생되기 때문에 지양합니다. 

 

 수성 색연필로 스케치를 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물기 있는 붓으로 지워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걸 이용해서 물로 번지게 해서 명암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2의 상황입니다. 수성 색연필을 이용하면, "연필의 기름과 유화가 만나 초벌의 색이 더러워지고 스케치가 불분명해진다."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습니다.

 수성이다 보니 유성인 유화물감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깨끗한 스케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성 색연필의 색과 섞일 일이 없습니다.

 

 

 

 

 ! 잠깐 ! 아크릴의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크릴은 수성이기 때문에 수성 색연필로 스케치를 하면 아크릴 물감을 바를 때 그 물에 반응해서 녹기는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데로 스케치를 하면서 물로 지워가거나 명암을 표현했을 테니, 오히려 물에 먼저 반응했기 때문에, (스케치가 마르면서) 단단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여기서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유화에 수성 색연필을 사용했으니, 아크릴에는 유성 색연필을 사용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배웠던 과학시간을 떠올려보시면, 기름은 물 위에 뜹니다.

캔버스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성 위에 수성, 수성 위에 유성은 가능 하지만,

유성 위에 수성은 지양합니다. 크랙이 갈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화 위에 그림을 바꾸고 싶다고 젯소칠을 하시는 분이 설마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양합니다.

젯소도 수성입니다. 젯소가 무엇과 섞어서 젯소칠을 하는지 생각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젯소 + 물)

즉, 젯소는 수성입니다.

때문에 유화로 그림을 그리고 난 후 맘에 들지 않다는 이유로 젯소로 덮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그럼, 아크릴 위에 젯소칠이 가능하냐고 물을 수 있는데,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이론적으론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물감으로 그림을 덮어버리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유화는 그냥 천을 갈아버리는 게 더 빠르겠습니다. 아니면 그냥 그 위에 얇은 붓에 잘 보이는 색으로 물감(유화)을 발라 스케치를 다시 하기도 합니다. 솔직히 그렇게까진 하지 않는데, 천을 갈아버리느니 그게 낫겠다 싶으면 그러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술_유화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링크정리 (tistory.com)

 

미술_유화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링크정리

 이제까지 쓴 글들의 링크를 모아놨습니다. 얼마나 계속 유화에 관한 글을 쓸지 모르겠지만 쓸 때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21. 6. 4_최근 수정일) 왜 이렇게 모았냐면, 어떤 글은 '읽.듣.보.

onion7321.tistory.com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