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읽고 듣고 보고 쓰고/음악_music (101)

방구석lab

4월 1일 하면 생각나는 것; 만우절 그리고 거짓말 같은 죽음, 장국영_<영웅본색>_當年情 당년정'

장국영의 기일은 4월 1일 오늘입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학생이었던 당시 학교에서 반의 어떤 아이가 헐레벌떡 와서는 "장국영이 죽었데...!!"라는 말을 했습니다. 반 안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 저를 비롯한 대부분 그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 소문을 가져온 친구는 진짜라며 믿지 못하는 우리를 보고 답답해 했고, 너무 거짓말 같은 거짓말이라서 그날 밤 9시 뉴스를 보기 전까지 머릿 속 한 귀퉁이에도 남아있지 않았을정도였습니다. 정말인가 거짓말인가 혹은 나쁜 농담인가... 하지만 진실은 TV너머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홍콩의 거리가 눈물로 적셔져 있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장국영이 나오는 것을 처음 봤다고 인지하는 것은 입니다. 성냥개비를 물고, 위조지폐를 불로 태워 담배에 불을 붙이는 장면, 트..

오.듣.음] 장사익_봄비

*오.듣.음: 오늘 듣고 싶은 음악, 이라고 혼자 줄여 써봅니다. 봄비가 내리는 날 이 노래가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을 다녔을 때 장사익 씨의 음악을 플레이리스트에 넣어 학교와 집 사이를 오갈 때도 작업할 때도 듣곤 했었습니다. 그의 호소력 넘치는 소리는 겨우내 얼어있던 대지를 적시고 제 가뭄난 마음을 적셔주었습니다. 요즘은 잘 듣지 않지만 역시 봄이 되면 생각나는 노래입니다.

Dire Straits 다이어 스트레이트(Mark Knopfler 마크 노플러)_The long road

무엇을 쓸까 하다가 유입 로그에 '다이어 스트레이트'가 뜬 것을 보고 적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또 다른 위로의 노래_Dire Straits 다이어 스트레이트_Why Worry_Nana Mouskouri 나나 무스쿠리 (tistory.com) 위 글과 같이 다이어 스트레이트에 관해 쓴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곡인 'The long road'는 마크 노플러라는 사람의 음악에 빠져들게 되고 또 다이어 스트레이트를 알게 된 곡입니다. 마크 노플러의 유명한 음악으로는 (Last Exit To Brooklyn, 1989)의 러브 테마곡인 'A Love idea'라는 곡을 좋아했습니다. 이 곡을 알게 되었을 땐 고등학교 전후쯤으로 당시 영화는 안 봤었고, 그저 좋은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영화 OST라..

터보_회상 (feat. <바다가 들린다>)

아래의 글을 쓰면서 생각난 노래입니다. 오.듣.음] 유엔 (UN)_파도 (tistory.com) 와 이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있겠습니다. 이곡이 생각난 이유 중 하나는, 공통점과 다른점입니다. 와 은 이별에 관한 노래입니다. 는 찌는듯한 여름바다가 배경이고, 은 아무도 없는 겨울바다가 배경입니다. 비슷한 상황과 바다라는 동일한 공간에서 완전히 상반되는 계절에서 보이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제가 을 처음 들었을 때 봤던 뮤비입니다. 조금 뜬금 없어보이지만 제 어릴 적 이야기를 잠깐 하겠습니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 어린이는 아마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평범했던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저희 집은 케이블 방송을 보지 않았습니다. 정말 운이 좋을 때, 다른 집의 전파를 받았는..

오.듣.음] 유엔 (UN)_파도

*오.듣.음: 오늘 듣고 싶은 음악, 이라고 혼자 줄여 써봅니다. 진짜 그냥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그런데 올리면서 생각해보니 지난번에 올린 신승훈_전설 속의 누군가 처럼(클릭)이랑 조금 연결이 되는 듯 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 조금이라는 것은 '파도'장면 정도랄까요? 이것을 처음 봤던건 기억은 흐리지만 아마 90년대에서 00년대 초반에는 TV에서 예능 방송 같은 게 끝나면, 마지막에 이런 뮤비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TV를 안 본 지 오래돼서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이런 뮤비를 자연스럽게 봤었고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어서, 당시 가요에 딱히 관심 없던 저조차 이런 옛날 명곡들을 저도 모르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도'는 역시 중간에 익숙한 ..

오.듣.음] 신승훈_전설 속의 누군가처럼_(꼬꼬무예)

*오.듣.음: 오늘 듣고 싶은 음악, 이라고 혼자 줄여 써봅니다.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그리고 처음 이 뮤비를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음악을 먼저 듣고 그 후로 어쩌다가 뮤직비디오를 봤던 케이스였습니다.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흐르는 인트로와 가사의 내용이 너무나도 서정적이며 시 같지만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서사에 감탄했었습니다. 가사에서 개인적을 윤동주의 시들이 생각나며 그의 정서가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사 중반부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이 떠올랐습니다. 하면 떠오르는 그 명구절이 맞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윤동주의 시의 경우 특히 생각났던 것..

오.듣.음] Enigma 이니그마 - Return To Innocence (순수로의 회귀)

*오.듣.음: 오늘 듣고 싶은 음악, 이라고 혼자 줄여 써봅니다. 이그니마 Enigma는 루마니아 출신 마이클 크레투가 이끄는 프로젝트 팀입니다. 그룹 명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수수께끼’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곡은 1994년 에 발표한 앨범 “The Cross of Changes”에 수록된 곡으로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이 곡을 아메리칸 원주민(인디언)들의 노래로 여겨졌지만, 대만 아미족 노인들의 주가(酒歌) “Jubilant Drinking Song (Elder's Drinking Song)”를 샘플링했다 합니다. 이 문제로 법적 분쟁이 생겼고, 결국은 패하여 노래를 불러준 아미족 부부에게 로열티를 계속 주고 있다고 합니다. 오피셜 뮤직비디오는 줄리엔 템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