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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우크라이나에서 발행한 우표_느낌적 느낌으로 닮은 그림 (그리고 나의 눈물나는 기억력)

저는 미대를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미지에 대한 기억을 잘하는 편입니다. 어릴 때부터 기억력이 심각하게 좋지 않았지만, 이미지에 대한 것은 다른 기억력보다 월등히 좋은 축에 속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교해서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 제 기억력 자체는 전반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안 좋아 보입니다. 다른 기억력이 안 좋아서 가장 슬펐던(?) 일이 하나 떠오릅니다. 대학 때 미술사 시험에서 질문을 보는데, 이미지는 다 기억났으나 문제는 작품의 제목, 년도, 작가 이름 등 기억을 못 해서 어설프게 적어 내려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때 점수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점수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도저히 기억을 하지 못할 것을 스스로도 알기에 그냥 적당히 ..

재즈는 몰라도 이곡은 알껄?_베니 굿맨Benny Goodman_SING, SING, SING

지난번 썼던 재즈는 몰라도 이곡은 알껄?_데이브 브루벡 Dave Brubeck_Take Five (tistory.com) 이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재즈에 대해 잘 모릅니다. 편식을 하듯 음악을 듣기에 몇 알지 않은 재즈곡 중 좋아하고 또 유명하다고 생각하는 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이런 신나고 경쾌한 춤곡을 '스윙재즈'라고 합니다. 이런 스윙재즈를 주로 연주했던 밴드를 '빅밴드'라고 칭합니다. 빅밴드는 1930년대에 미국 경제가 호황을 누리게 되자 뉴욕을 중심으로 등장한 악단으로 오케스트라는 아니지만 그 준하게 악단을 꾸려 재즈를 연주하는 큰 규모의 전문악단을 말합니다. 베니 굿맨 악단이 큰 호응을 얻게 된 스윙재즈의 대표곡이 바로 이 곡입니다. 하지만 이 곡은 원곡을 편곡한 곡으로 원곡은 루이스 프라..

재도전] 삼국지 2권 읽고_문장 두 개

최근 삼국지를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 재도전] 재도전만 몇 번째일까?_삼국지 (tistory.com) 읽고 있는 버전은 위 링크에서 써 놓았듯이 '바른번역'에서 나온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 포스팅은 읽는 중에 생각난 것이나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2권을 다 읽은지는 며칠 되었고, 아직 3권은 시작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P107 '내가 한 수 배웠구나.' (중략) '전투에서 지는 것도 좋은 점이 있구나. 패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는 점도 있으니...' 이건 조조가 동탁(여포)과 싸우다, 여포를 발견하고 여포 쪽으로 향하다 동탁의 직속 부하 이각이 숨어있다 달려들어 결국 도망가다 자신의 부하들과 조우해 깨닫는 내용입니다. 패하는 것도 하나의 양분으로 생각하는 조조. ..

삼국지 재도전_링크

○바른번역 삼국지 (수정: 23.1.26) 재도전] 재도전만 몇 번째일까?_삼국지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1권 읽고_개인적 생각과 상상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2권 읽고_문장 두 개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3권 읽고_술(음주)의 폐해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4권 읽고_관우의 충의, 꽌시关系(關系)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5권 읽고_다 된 공명에 장비 뿌리기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6권 읽고_조조에 대해 다시 한 번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7권 읽고_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와룡선생 제갈공명.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8권 읽고_여러 죽음들 (tistory.com) ..

링크 정리 2022. 4. 14. 15:20
1분기가 끝나고 돌이켜 보는 글

4월이 되어서야 1분기를 돌이켜 보는 글을 써봅니다. 어제인 12일이 제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4월에는 주말에는 쉬고, 주중만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5월부터 매일 글을 올려보자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 바보다.... (tistory.com) 위 글에서 처럼 조금 감기 때문에 설정을 잘 못해서 쓰긴 썼지만 어긋난 게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뭔가 끝까지 제대로 채우지 않은 듯한 느낌에 살짝 마음이 꺾였지만 그래도 쓰지 않은 것은 아녔으니까 카운팅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 다음 달 12일이면 1년을 꽉 채운 블로그가 됩니다. 자신에게 칭찬을... (tistory.com) 이 글을 쓰면서 또 그냥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어 이 글을 남깁니다. ..

평범의 끝 2022. 4. 13. 19:23
자신에게 칭찬을...

저는 칭찬에 상당히 인색한 편입니다. 타인에게는 그래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특히 스스로에 대한 칭찬은 정말 인색한 편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 그림을 그렸을 때, 이것밖에 못하냐는 식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좋아졌다면 정말 다행이었겠지만, 그렇게 보낸 약 10년 정도의 시간은 대학 졸업 후에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꺾여 버렸습니다. 그 후로는 되도록이면 자신에게 채찍질을 안 하려고 노력을 부단히 했고, 현재는 그래도 조금씩 스스로에 대해 칭찬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에 몇 가지 사건으로 스스로에 대해 칭찬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집에 돌아와서 PT 가기 전에 '아 오늘은 진짜 못 할거 같은데...' 하면서 '일단 10분만 자고 그다음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눈을..

평범의 끝 2022. 4. 12. 19:13
차이코프스키 Tchaikovsky_바이올린 협주곡 35번 Violin Concerto in D major

아래 글을 쓰며 생각난 음악입니다. 장국영_패왕별희 OST_當愛已成往事(당애이성왕사: 사랑은 옛 일이 되어) (tistory.com) 아니, 장국영 혹은 패왕별희와 무슨 연관이 있어서 이 음악이 생각났냐고 엄청 의아해하실걸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이 음악이 생각 난 이유는 제 내뇌(內腦) 알고리즘의 얇은 연결고리로 도출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는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중 (원제 和你在一起)를 꽤 좋아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에서 바이올린을 하는 아이가 주인공입니다. 이 음악의 3악장이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이라 가져와 봤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3악장을 제일 좋아했지만, 대학생쯤에는 1악장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집에는 음악 테이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