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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의 끝

자신에게 칭찬을...

어니언 (국내산) 2022. 4. 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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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칭찬에 상당히 인색한 편입니다. 타인에게는 그래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특히 스스로에 대한 칭찬은 정말 인색한 편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 그림을 그렸을 때, 이것밖에 못하냐는 식으로 자신을 채찍질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좋아졌다면 정말 다행이었겠지만, 그렇게 보낸 약 10년 정도의 시간은 대학 졸업 후에 몸도 마음도 모든 것이 꺾여 버렸습니다.

 

 그 후로는 되도록이면 자신에게 채찍질을 안 하려고 노력을 부단히 했고, 현재는 그래도 조금씩 스스로에 대해 칭찬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최근에 몇 가지 사건으로 스스로에 대해 칭찬을 오랜만에 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집에 돌아와서 PT 가기 전에 '아 오늘은 진짜 못 할거 같은데...' 하면서 '일단 10분만 자고 그다음 생각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눈을 떠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 PT를 갈 시간이었습니다. 

 

 잠도 덜깬 상태에서 옷을 부지런히 갈아입고, 취소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 겨우겨우 가서 어떻게든 해냈습니다. 

 

 과정적으로 잠을 안 잤다면 취소했겠지만, 결론적으로 그렇게 피곤한데도 일어나서 운동을 했다는 것에 스스로 칭찬하고 싶습니다.

 

 정말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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