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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의 끝

1분기가 끝나고 돌이켜 보는 글

어니언 (국내산) 2022. 4. 1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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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이 되어서야 1분기를 돌이켜 보는 글을 써봅니다. 어제인 12일이 제가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로 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작년 4월에는 주말에는 쉬고, 주중만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5월부터 매일 글을 올려보자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 바보다.... (tistory.com)

위 글에서 처럼 조금 감기 때문에 설정을 잘 못해서 쓰긴 썼지만 어긋난 게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뭔가 끝까지 제대로 채우지 않은 듯한 느낌에 살짝 마음이 꺾였지만 그래도 쓰지 않은 것은 아녔으니까 카운팅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 다음 달 12일이면 1년을 꽉 채운 블로그가 됩니다. 

 

자신에게 칭찬을... (tistory.com) 이 글을 쓰면서 또 그냥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어 이 글을 남깁니다.

 

 

 작년 21년, 블로그를 시작 할 쯤에는 뭐든 해보고 싶었습니다.

 

 19년도 말에 다니던 일을 그만하고 새로운 일을 배워 다른 곳에서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20년도에 학원에 다닐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가 갑작스럽게 터졌습니다.

 

 그와중에도 조심스럽게 학원을 다니며 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입사를 하려는 분야의 회사 중에서 몇몇 군대가 코로나가 터지질 않나, 신입도 자를 수밖에 없는 상황과 회사 경영의 악화들로 학원을 다니면서도 고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민스러운 마음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결국 이직에 대한 마음을 접었고,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니 4월이 되어버렸고 뭐든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을 다시 시작하기 전에 계속 몸이 좋지 않았던 터라 대학 병원에 가서 검사들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으니까 병원에 가서 정밀 검진도 받고 치료를 하면서 다시 힘내야지 했었습니다.

 

 블로그는 1년만이라도 매일 써보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껴 본 지 오래되어 이것이라도 성취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정밀 검사를 받으니 생각보다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심하게 나쁘다고도 볼 수도 없었습니다. 당장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술의 필요성과 약물로 해보는 것의 사이에 있는 미묘한 상태였습니다. 

 

 결국은 약을 먹기로 했고, 약을 먹다 보니 부작용으로 몇 달을 힘들어했습니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힘내서 걸어 보려고 해도 예전에 다쳐서 좋지 않은 무릎이 다시 재발했고 또 어깨가 아팠습니다. 어깨는 늘 고질병이라 또 찾아왔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릎은 타격 더 컸습니다.

 

 부작용 때문에 몸을 가눌 수 없이 힘들기도 했지만 또 울적해져버리기도 했습니다. 그건 약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그래도 나가서 햇빛도 보고 걸어서 체력도 기르자는 마음으로 밖을 나섰지만 5분 걷는 것조차 힘드니 무기력감이 더 감싸 왔습니다.

 

 그렇게 또 정형외과를 다녔습니다. 정형외과를 다니며 무릎이 그나마 조금씩 나아져 걷는 시간을 조금씩 늘렸습니다.

 

 몸을 가눌 수 없었을 정도로 힘들었던 약의 부작용이 적응이 될 때쯤 이번엔 피부를 계속 뒤집어 놓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피부는 좋았던 편이었는데 그래서 더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마스크를 쓰니 타인에게 보일 일이 없어 다행이었지만 때때로 부풀어 오르는 피부들을 실수로 건들 때 아픈 것은 물론이고 신경 쓰이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정형외과에, 피부과에, 병원도 참 골고루 다니면서 염증 주사에 바르는 약에 먹는 약까지. 대환장 약 파티를 벌이고 그러다 또 피부에 뭐가 났는데 이번엔 그냥 여드름 같은 게 아니라 낭종이 생겨 수술까지 했습니다. 수술을 한 병원은 성형외과였습니다. 정말 종합병원이 따로 없습니다.

 

 수술도 잘 끝내고 아물 때쯤부터 피부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계속 트러블이 나고 있는 상태라서 스스로 건드려봤자 더 크게 키우기만 할 거 같아서 일단 가끔씩 가서 피부를 보고 있습니다. 사실 피부에 그렇게 신경 쓰고 살지 않아서 저도 몰랐던 부분에 뭐가 나는 게 있어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PT도 다니고 있고 조금씩 체력도 기르고 있습니다. 일은 아직 제대로 나가진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일반인 수준엔 못 미치는 체력이지만 그래도 조금 꿈을 꿔본다면 체력도 좋아져서 하고 싶은 것도 해보고, 또 배워보고 싶은 것도 배우고, 일도 풀타임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강합니다. 

 

 

1월에 적었던 글로

완전히 잊고있었던 것_21년 목표_책_그리고 22년의 목표는? (tistory.com)

여기서 "지금부터 또 6개월 후인 7월쯤에, 지금보다, 조금 더 체력이 붙고 중국어 공부도 조금 더 양을 늘릴 정도로 집중력이 좋아지고 싶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지금처럼만 꾸준히 운동하고 노력한다면 못 이룰 거 같지 않습니다. 적어도 일반인 수준은 가깝게 되지 않을까요? 1월까지만 해도 정말 하루하루 어떻게든 보내야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지금은 조금이나마 희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중국어는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쉽지 않습니다.

 

 4월 말에는 정기 검진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증상이 완화되면 좋겠습니다. 지난 검진 때는 정말 0.2mm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일단 약이 들고 있고 더 커지지 않은 게 더 중요하다면서, 오히려 아주 조금이라도 줄어든 건 다행이라고 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검진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과 가끔씩 찾아오는 통증에 불안한 마음도 없잖아 있습니다.

 

 

 4월도 힘내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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