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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무난한 유화 물감 브랜드_쉴드와 신한(feat.외제)(취미◎, 미대생○) 본문
어느 날의 유화 물감 브랜드에 관한 유입 키워드입니다. "가장 무난한 유화물감 브랜드".
*본 내용은 저의 경험(간접 경험 포함)한 내용으로만 작성했습니다.
*취미로 하시는 분들 위주로 썼음을 미리 알립니다. 미대생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국산에는 신한과 쉴드가 있습니다. 저는 국산 (유화)물감은 신한만 써봤습니다.
참고로 쉴드는 제 안에서 품질이 그리 좋지 않다고 인식이 되어 버려서 (젯소 때문에; 빽붓과 젯소_추천, 주의사항 (tistory.com)) 물감도 꺼리게 되었습니다.
대학생 때, 쉴드를 써본 아이들의 이야기로는 그냥저냥 쓸만하다는 내용과 별로라는 내용으로 갈렸는데, 정리하자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 분들, 그것도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써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입니다. *이외에도 유화를 하고 싶으시다면 필요한 것들이 더 있습니다.
(유화 도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으시다면, 유화vs아크릴 추천 (tistory.com) )
어떤 상품이나 대부분 마찬가지겠지만, 화구에 관해서는 특히 이 공식이 거진 틀림이 없습니다.
'가격 = 퀄리티'.
상당히 비례적인 인과관계가 뚜렷한 곳입니다. 가끔 제 값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살짝 설명을 곁들인다면, 가장 큰 것은 안료값입니다. 좋은 안료일수록 비싸고, 그 안료를 쓰기에 물감이 비싸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런 물감은 외제가 많기에 수입해 옵니다. 물 건너오다 보니 또 비싸집니다.
취미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지나가는 말씀을 드려보자면, 20ml는 '체험 위주', 50ml '좀 해볼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색상의 경우 12색은 '유화물감을 체험해보고 싶다' 정도, 24색은 '그래도 색깔은 써보고 싶어 (색 섞는 것 포함)', 36색은 '시작하려면 갖추고 해야지'라고 하고 싶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유화 물감 자체를 체험하고 싶다면, 12색에 20ml 정도면 충분합니다. 색깔도 여러 가지로 섞어보고 싶다면 24색 정도도 괜찮을 듯싶지만 36색까지는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24색도 충분히 많고 색깔을 섞기에도 충분히 다채롭게 나올 색깔이기 때문입니다.
취미 분들 입장이라면 쉴드가 가장 가성비가 좋지 않을까 하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만, 써본 적이 없기에 그저 눈에 보이는 가격과 다른 아이들이 했던 말에 의존해 말씀드리다 보니 정확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저는 신한을 주로 썼는데, 그럼 '신한이 좋아서 쓴 건가'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세모△입니다. 왜냐하면,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가격=퀄리티'인데 저는 그저 전공생 입장에서의 "진짜" "무난"한 걸 쓴 것뿐입니다.
전공생으로서 최선은 고르기엔 너무 돈이 나가고, 최악은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차선 혹은 차악에서 골라야 하는데, 차악이 바로 신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신한 쓰는 애들(미대생) 많습니다.
가끔 세일이나 창고 정리하는 화방이 있으면 소문이 나는데, 그럼 그때 그곳으로 달려가 외국 제품을 쓸어옵니다. 써본 유화물감으로는 암스테르담/ 고흐 그리고 윈저 앤 뉴튼 밖에 없습니다. 솔직하게 고흐와 암스테르담이 좋아서 골라 썼다기보다 세일이나 창고 정리에서 자주 본 애들이 얘들이라....(아, 르프랑 써보고 싶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암스테르담이 리뉴얼되어 고흐로 명칭이 바뀐 것 같습니다. 암스테르담이 단종된 지 좀 된듯하여 정확한 정보가 아닌 점 죄송합니다. 그만큼 제가 그림을 놓은 지 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매우 주관적으로, 다른 물감들도 있지만 써보지 않아서 논외로 하고, 써본 고흐(암스테르담)와 윈저는 최선의 물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차선은 홀베인이나 일본 제품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써본 적 없기에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저 저의 개인적 고정관념상 유화 물감은 일제를 쓰느니 차라리 (돈을 더보태서) 유럽제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아크릴은 국산도 무난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크릴로 작품을 한다면 또 이야기는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아크릴은 초벌용이었기에 그렇게까지 최선의 것을 선택할 필요가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여유가 많았더라면 어떤 것이든 최선의 것을 선택했겠지만, 상황 상황마다 선택은 달라집니다.
(참고: 유화_초벌 할 때 이것!_ㅇㅋㄹ(취미○, 미대생◎) (tistory.com) )
궁금하실는지 모르겠지만, 유화에서는 흰색 계통이 의외로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큰 물감(200ml)을 구비해 놓고 씁니다. 신한 그리고 쉴드에서 저렇게 큰 물감은 나오지도 않아서 사지도 못하지만, 만약 나왔다면 아마 샀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큰 물감들은 전부 세일했을 때 샀었습니다.
고흐는 60ml, 신한은 50ml입니다. 10ml 차이지만 생각보다 큽니다. 때문에 취미 분들에게 20ml는 결코 적은 양이 아니라는 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대생 분들에게는 자신이 잘 쓰는 색은 되도록이면 큰 것 혹은 2개 정도 구비하는 것은 당연하실 거고, 세일을 꼭 노립시다!! 팁은 아닌데 오히려 잘 쓰지 않는 색도 큰 걸 사다 놓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평생? 쓸 각오로 말이죠(웃음).
추신)
예전에 썼던; 지극히 개인적인_붓 정리 방법 (취미, 미대생 ○) (tistory.com)에서 조금 연결해서 쓰자면, 저 물감 박스는 원래 신발 박스였습니다. 신발 박스가 참 쓸데가 많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물감을 3개 넣을 수 있는 작은 상자가 몇 개 있습니다. 이것은 화방에서 물감을 꽤 사면 친절한 분들께서는 물감을 넣어 주셔서 생겼습니다. 혹은 제가 물감을 살 때 물감 상자가 있는지 여쭤보거나 아님 줄 수 없는지 부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감을 많이 사지 않더라도 이미 집에 있는 물감을 정리하기 위해서 말이죠.
경험상, 없어서 주시지 못할 뿐 어지간하지 않은 이상 주실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크게 보면 물감 상자도 화방 측에서는 쓰레기나 다름이 없긴 하지만, 위와 같이 손님들(특히 단골)에게 물감을 넣어주는 서비스 용도로 쓰기도 하기에 화방에서 물감 상자를 받는 것이 (소비자의)권리가 당연한 것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물감을 많이 사도 상자에 안 넣어주시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의 서비스는 캐셔 분의 친절도에 따라 달린 것이지 그분의 의무도, 화방 측의 매뉴얼도, 저의 권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필요한 경우에 부탁을 했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술_유화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링크정리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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