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읽고 듣고 보고 쓰고/책_Book (83)

방구석lab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③_가와바타 야스나리 _<설국>

관련 글: 가장 끌린 첫 문장__미야시타 나츠 (tistory.com)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①_이상 _ (tistory.com)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②_제인 오스틴 __(feat. 책, 영화, 드라마) (tistory.com) 이제까지 쓴 글들은 감동받았거나, 혹은 그 문장에 '모든 스토리가 담겨있었다'라는 느낌을 받은 것을 썼습니다. 하지만 이번 글은 좀 다릅니다. 이번 글의 주제를 표현한다면 "낚였다."입니다.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읽은지는 약 한 14년쯤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 책을 그렇게 재밌게 읽지 않았기 때문에 내용이 정확하게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낚..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_새내기 유령

이번에 사 본 책입니다. 얼마 안 있으면 판권이 종료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8월 15일 정도라고 하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많이)얇아서 당황했지만 색상이나 디자인이 재밌고 좋았습니다. 책을 펼치면 그야말로 어른들을 위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용은 흥미로우면서 마지막에 어...? 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지금, 아직 책이 서점에 있다면 추천드리겠습니다.

[오북]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_짐 로저스

*여기서 '오북'은 오디오 북을 이야기합니다. 지난번에 '매타버스 ( 듣다 포기한, 매타버스_오디오북의 단점 (tistory.com) )를 들으면서 포기했지만, 이번 책은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들으면서 겨우 완독 했습니다. 역시 읽는 게 더 기억에 잘 남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게 그거인 거 같기도 싶습니다. 아직 오디오 북이 낯설긴 그지없습니다. 월 9,900원을 내고 듣는 중인데 월 1권이면 그래도 돈이 아깝지 않겠다 싶습니다만, 아마 1달 넘게 들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아마 책으로 읽었다면 30페이지 읽고 도중 하차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니 차라리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경제관념이 그렇게 있는 타입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껴 쓰지 않는 건 아..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②_제인 오스틴 _<오만과 편견>_(feat. 책, 영화, 드라마)

관련 글: 가장 끌린 첫 문장__미야시타 나츠 (tistory.com)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①_이상 _ (tistory.com) It is a truth universally acknowledged that a single man in possession of a good fortune must be in want of a wife. 꽤 재산을 가진 미혼남이 틀림없이 아내를 원하리라는 것은 널리 인정받는 진리다. 제인 오스틴 이 문장이 현대에서 사용된다면 아마 문제가 생길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시대가 시대인 만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전반적 내용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바로 "결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특히 소설은 이 진리를 여성의 관점, 특히 베넷 ..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_<기억의 틈>, <죽음의 춤>_세실리아 루이스

예전에 펀딩으로 사놓고 책장 구석 어디에 박아 놓고 까먹고 있던 책...;;; 쉽고, 간단하고, 짧아서 금방 읽고 씁니다. 솔직히 아주 맘에 듭니다. 그림도 좋고, 간결한 문장에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좋습니다. 의 경우는 기억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썼습니다. 마치 치매처럼 계속 무언가 잊는 사람이라든가, 기억이 나지 않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이라든가, 혹은 너무 기억력이 좋아서 계속 괴로워하는 사람과 같은 '기억'에 관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친할머님께서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으며, 외할머님께서는 현재 치매이시기 때문에 옆에서 지켜봐 그것이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저의 경우는 괴로운 기억들은 잘 지우지 못하는 터라 스스로 때로 괴로워 합니다. 이불 킥 사건이..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①_이상 _<날개>

어제 썼던 가장 끌린 첫 문장__미야시타 나츠 (tistory.com) 을 쓰면서 소설의 '첫 문장'에 대한 생각을 써 봅니다. 위의 링크에서도 썼던 내용 중 하나를 다시 정리해서 이야기하자면,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들이 있고 저 또한 몇 권 읽어봤지만 학교에서 배웠거나, 이미 명언처럼 알려져 있었거나, 아니면 읽었을 때 별생각 없었는데 알고 보니 유명한 문장이었다던가, 또 다 읽고 나서 늦게 깨닫거나 하는 것처럼 감흥이 바로 오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첫 문장들이 강렬한 책 혹은 유명한 책은 많이 있습니다. 이번 내용은 그중 제가 읽었던 책들 중 그리고 그중에서도 몇 개 추려서 함께 이야길 해보겠습니다. 본 내용은 상당히 주관적입니다. 혹시 수능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들께서 이 글에 들어오셨다면,..

가장 끌린 첫 문장_<양과 강철의 숲>_미야시타 나츠

이 책은 지구 최고의 까탈리스트_블라디미르 호로비츠 (tistory.com) 지구 최고의 까탈리스트_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관련 글: 피아니스트_글렌 굴드 (이상한 부분에서 이해된 건 나뿐?)(feat. 작업을 하는 성격과 식습관) (tistory.com) 피아니스트_글렌 굴드 (이상한 부분에서 이해된 건 나뿐?)(feat. 작업을 하는 성격과 onion7321.tistory.com 을 쓰면서 기억이 난 책입니다. 위 링크에서도 적은 내용이지만, "양과 강철(의 숲)"은 피아노를 뜻합니다. 그리고 위의 글을 쓰면서 언급했던,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해머(면양 털로 만든 것)가 현을 두드려 소리가 납니다."라는 문장을 쓸 때, 이 책이 생각났습니다. 주인공은 피아노 조율사로 나옵니다. 그 주인공이 피아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