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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어학)생각보다 괜찮은 일어공부_개미 기어가듯

사촌이 갖고 온 교재는 동화책만큼이나 작고 얇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용 교재입니다. 아마 사촌이 첫째 때문에 사놓긴 했는데 아이가 보지 않는다고 하는 거보니 조금 아까워서 먼저 사용해 보는 기분이 듭니다. 총 12권이라고 하고 1주일마다 한 권을 끝내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건 간단하고 짧은 교재이긴 하지만 그 한 권을 다 외워 온 사촌이었습니다. 저는 외워올 생각 하나도 안 했는데... 그런데 히라가나도 아직 못 읽는 사람이 책을 책을 다 외워 온 게 정말 신기합니다. 외우는 건 자신 있다는 사촌의 말이 증명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부럽다) 저는 외우는게 늘 쥐약이라서 구구단도 3~4학년이 돼서야 외웠을 정도로 학습이 부진했습니다. 영어 단어는 고사하고 국어도 외우는 게 안 됐을 정도였습니..

평범의 끝 2021. 8. 14. 19:49
요즘 웃음 짓게 만드는 것... 생각해보니

7월 31일 자의 블로그씨의 질문은, Q."힘들고 지치는 요즘, 나를 웃음 짓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입니다. 생각해보니, 요즘 저에게 그런게 없습니다. 덕질하던 것도 어느 새 재미가 사라져버리고 또 여러가지의 상황이 맞물려서 더 안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든 걸까요? 그래서 더 재미없이 보내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운동 어찌 해보려고 요즘 최대한 걸을려고 하는데 예전에 다친 무릎이 쑤시고, 몸은 따라주지 않고, 어학 공부는 조금씩 하고는 있지만 재미로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 정말로 생각해보니 웃을 일도 적고, 재밌는게 없네요. 이거 다른 의미로 큰일이네요. 어쩌지...? 그렇다고 막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할 일을 하다보면 다 끝냈든 끝내지 못 든 어느 새 잘 시간이니까..

평범의 끝 2021. 8. 13. 19:52
유화 물감이 마르지 않는 이유

21년 8월 11일 수요일, 어제, 유입 로그를 보다가 재밌는 검색어를 발견했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유화 물감이 마르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유입 로그의 경우 이 부분을 클릭하면 (다음) 통합 앱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검색어를 똑같이 입력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다음으로 검색되는 이유는 이 유입 로그로 들어오신 분이 다음에서 검색하셨기 때문입니다. 클릭을 해보니 관련된 설명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정확하게는 마르지 않는 것이 아니라, "건조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유화물감이 "건조 속도가 느린 이유"에 대해서 세상 단순하게 결론을 이야기하겠습니다. 그것은 증발 속도 때문입니다. 물과 비교를 했을 때 기름은 상당히 증발 속도가 느립니다...

(어학) 다시 해보자

10년도 넘게 전에 잠깐 영국에서 지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렇게 지냈던 게 저에게는 상당히 소중한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얻는 소중한 자산은, '말도 안 되는 말이라도 뱉고 보는 철판'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 철판은 오로지 여행하는데, 특히 외국 여행하는데 사용되는데, 이제까지 크게 문제 된 적은 없었고 일본 여행에서도 대강 통하면서 여행하는데 문제없을 정도로 지낼 정도입니다. 처음 일본 여행을 갔을 때는 영어로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저도 영어를 딱히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말이 안 통해서 어쩔 수 없이 알고 있던 일본어 단어들을 꺼내면서 말했습니다. 이때 저의 소중한 자산인 '영국산 철면피'를 꺼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 꽤 통했습니다. 지금 일본어는 라디오나 방송은 잘 이..

평범의 끝 2021. 8. 11. 19:21
<설국>과 라노벨_포장과 내용에 대한 이야기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③_가와바타 야스나리 _ (tistory.com) 이 글을 쓰면서 아래와 같은 문장을 적으며 생각나서 씁니다. 그럼 소설이 재미라도 있어서 사람의 감정을 쥐락펴락해서 정말 롤러코스터라도 태웠다면 좋겠지만, 그런 것도 없습니다. 라이트 노벨을 읽는 게 낫겠다. 이번 이야기는, 을 얼마나 별로라고 생각했으면 '취소선'까지 쓰면서 저 말을 붙였을까에 대한 변명 같은 이야기입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제가 라노벨을 읽었던 건 저 책을 읽던 당시와 비슷하거나 좀 더 오래되었던 거 같습니다. 저 당시에는 어찌 보면 정말 이런저런 책들을 꽤 많이 읽던 시절이었기 때문입니다. 많이는 아니었지만 철학 책, 고전, 소설, 잡지 할 것 없이 다양하게 읽던 ..

(홈트) 10분만 해보자

먼저 최근에 이야기를 한 홈트부터 말해 볼까 합니다. 그전에, 저의 체력은 어릴 때부터 딱히 있지 않았고 유연성이라는 것은 세포 때부터 없이 태어났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없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서론이 길기 때문에 스킵하셔도 됩니다) 저와 나이 때가 비슷하시거나 혹은 저보다 위이신 분들께서 보신다면 이해하시겠지만, 어린 분들은 들어 봤거나 혹은 모를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깍두기'입니다. 동네에서 친구들끼리 놀다 보면 그 노는 애들 평균 나이에 비해 맞지 않게 너무 어리거나 혹은 동년배라도 조금 약한 친구들에게 배려해주는 것입니다. 같이 놀되 룰 적용이 덜 된다던가 봐준다 던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얼음 땡'같은 것을 할 때, 룰을 정합니다. 놀이터 밖으로 가면 안 된다. 아니면 도망치다가 가..

평범의 끝 2021. 8. 9. 19:17
다 읽고 보니 다시 느껴지는 소설의 첫 문장들③_가와바타 야스나리 _<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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