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22-3.구상(아이디어)_작업의 하나 본문

읽고 듣고 보고 쓰고/영화_Film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22-3.구상(아이디어)_작업의 하나

어니언 (국내산) 2022. 3. 21. 19:18
728x90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위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보게 되었는데, 어차피 계속 반복해서 보고 들을 예정이라 조금 더 유익(?)하게 시간을 쓰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부제: 서양화 전공자가 본 <청춘조소과>_진실 혹은 거짓 그리고 의문... 

 

 *본 드라마를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가시는 내용입니다.

 

 *저는 조소과 출신이 아니라 서양화과 출신입니다. 

 조소와 서양화는 미대에 속해 있지만 저는 조소(조소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국 미대를 나온게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적으로도 (조소와 서양화) 그리고 다른 나라의 미대 (중국과 한국)에도 모르는 바도 많아 의문이 드는 점에 대해서도 작성합니다.


 

이전 내용 :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22-2. 의견 충돌 2, 피드백의 중요성 (tistory.com)

 

캡처: 웨이브

ㅡ22화 내용에서ㅡ

 

 

 자쓰청을 찾으러 간 위안첸,

 

 

 

스케치 뭔데...

 

 

주제에 맞는 걸 해야지...

네 고집만 부리지 말라고...

 

 

 

 

 

 

 

 

자쓰청:

 

 

 

위안첸:

 

 

자쓰청:

 

(아주 말본새가 아름답구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제발 본인 객관화가 시급하다...

 

 

 

 

 

 

위안첸이 변명을 해보려고 하지만

 

 

 

 

바로 틀어막는 쏠로 n년차 쓰청...

 

(네가 그러니까 안 생..)

 

 

 

위안첸:

 

 

그래 위안첸아 말 잘한다.

 

 

 

 

 

 

 

위안첸의 말을 들은 자쓰청은

 

 

 

 

사과를 하고 자신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인정을 해야 그다음이 있는 것입니다.

 

 

 

 

위안첸:

 

 

 

 

 

 

 

 

 

스스로 뭔가 만족한 구상이 나온듯한 자쓰청

 

작업하다 보면 자화자찬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거 같습니다.

 

여러 번 실패로 계속 자기의 이상이 따라주지 않다가

겨우 해내었을 때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 만족할 때가 있습니다.

스스로 뿌듯할 때가 있습니다.

 

자화자찬이라는 것은 정말 가뭄에 단비와 같은 감정입니다.

 

사실 이런 감정을 단 한 번이라도 느끼지 못했다면

아마 그림을 애저녁에 그만뒀을 거 같습니다. 

 

 

 

 

 

위안첸에게 가는 자쓰청

 

 

 

 

 

 

겹쳤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한 주제인데

위안첸 쪽이 좀 더 주제 감이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자쓰청아... 네가 진짜로 한 스케치 맞는지 궁금하구나.

 

위에서 본 스케치 선이랑 완전히 다른데...???

 

 

아무리 자신감 있는 형태의 스케치와

저거랑은 너무 차원이 다르고

정성도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진짜 무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했습니다.

 

물음표만 수만 개 떠야 정상인 상황입니다.

 

 

퇴짜 맞았던 구상은 그렇게 정성 들여 그려놓고

이건 뭔데??

 

진짜, 마음이 보일 정도입니다...

 

 

 

 

애써 칭찬하는 자쓰청

 

 

 

 

그렇게 줄행랑치는 자쓰청.

 

 

 

 

 

그리고 따거 교수님이 등장합니다.

 

 

 

 

위안첸에게 묻습니다.

 

 

 

 

아직 구상단계인데...?

 

"조금만 더 작업하면 돼요"라는 말을

저는 거의 작업(작품)이 완성이 다 되었을 때 했던 말이라서

조금 위화감을 느꼈을 뿐입니다.

 

조소와 서양화의 언어습관이 다를 수도 있는 거고

아님 중국에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라

그냥 살짝 ?일 뿐 여기에 딴지를 거는 건 아닙니다.

 

말이야 이해하면 된 거니까요

 

 

 

 

 

 

 

종이를 들고 학생들에게 보여주려고 했지만

그걸 다시 채가는 자쓰청.

 

 

 

교수:

 

 

 

 

 

 

자쓰청의 아이디어를 보면서 

 

위안첸은 회상을 합니다.

 

 

 

 

 

이런 경우가 흔하냐 흔치 않느냐를

따진다면 '흔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양하니까요.

 

설령 방향성이 같다고 할지언정

표현해 내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일치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위안첸이 예시로 든 것을

자신이 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제대로 이야기를 했어야 하기도 했고

 

또 도와 줄려면 자신의 카드를

보여주지 않았어야 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묻지도 않고

눈치 없이 써버린 자쓰청도 한 몫했습니다.

 

 

 

 

 

교수님이 가고

자쓰청이 위안첸에게 와서 사과합니다.

 

 

 

 

 

 

 

여주인공 아량이 정말 태평양급입니다.

 

 

솔직히 주제가 자신이 있든 없든 해 내야 합니다.

거기서 실수도 하는 거고 그렇게 배워가는 것인데...

 

시간이 없다는 것과 조소과를 살리기 위한 것도 있으니 참겠습니다.

 

 

 

 

 

 

 

어쨌든 저쨌든

이 주인공들 도서관에 참 잘 갑니다.

 

저는 대학 때 과가 있는 건물과

완전히 반대편에 도서관이 있어 꽤 멀었습니다. (걷기 싫어)

 

그래서 대학 다녔을 때가 살면서 가장 책을 열심히 읽었지만

도서관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웬만하면 용돈을 털어서 책을 사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하는 자료는 어지간하면 대부분 인터넷으로 찾을 수 있고,

논문도 잘만 검색하면 찾을 수도 있었고요.

 

 

그리고 아이디어 스케치나 뭐 그런 걸

왜 굳이 도서실에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실기실이나 집(기숙사)에서 하는 데다가

 

개인적으로 그냥 길가다가 혹은 밥 먹다가 혹은 딴 짓거리하다가

퍼뜩 아이디어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영수증 뒷면, 휴지, 종이 쪼가리, 노트 뒷면 등 그런 곳에

아이디어를 적어놓게 되어서 

나중엔 그냥 아이디어 노트를 들고 다니곤 했습니다.

 

저렇게 도서관에 앉아 있는다고 해서 생겨나는 게 아니니까요.

 

어떤 것이든 사람마다 다르니 나무라는 건 아닌데

그저 제 개인적으로는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아싸라서 저런 애들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끔 어쩌다 누구를 찾을 때

그 친구가 도서관에 갔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봐서

아예 안 가는 건 아닌 거 같은데...

 

 그렇게 잘 가는 거 같지 않던데

 

 

 

친션:

 

 

 

 

위안첸:

 

 

 

친션:

 

 

 

 

위안첸:

 

 

친션:

 

 

 

위안첸:

 

솔직히 이것에 대해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차피 넘어가야 할 과정 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해 굳이 책임감을 가질 필요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마음인지는 이해는 되지만 개인의 일이 아니라

단체의 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친션: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어떤 애 상태라든가

이런 대화는 흔한 대화에 한 종류라서

 

타과생의 대화를 전혀 모르는 저이기 때문에

다른 과 학생 분들은 어떻게 대화하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미대생스럽다면 미대생스럽지 않을까 했습니다. 

 

 

 

 

 

 

 

 

 

친션:

 

(맞는 말)

 

 

 

위안첸:

 

(죽창이 필요하다)

 

 

 

친션:

 

(여친인 자신에게 아이디어를 달라고 하는 위안첸의 말을 무시하는 친션)

 

 

하지만 진짜 맞는 말이라서 할 말이 없습니다.

 

아이디어라는 건 계속 생각해야 나옵니다.

 

 

저는 그림을 지금 손에서 땐 지 오래되어

아이디어가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한창 했을 당시에는

계속 아이디어가 났습니다.

 

참고로 아이디어가 계속 났다고 해서

다 쓸만한 건 아닙니다.

 

아이디어는 끊임없이 나는데

그걸 제가 구현화할 수 있느냐도 문제이고

 

혹은 아이디어가 났어도

그것을 풀어가는(설득하는) 것도 문제였고

 

이런저런 걸로 가지치고 나면

샘솟은 아이디어에 두세 개라도 건지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작업을 들어가면

작업 중에 막혀서 몇 달을 고생하거나

 

혹은 시도는 좋았으나 망했거나

그런 여러 가지 변수를 통해

 

하나라도 완성한다면 다행이었습니다.

 

 

 

 

 

여자 친구 위안첸에게 모은 자료를 준 친션

 

(어쨌거나 남자 친구가 해줬네... 죽창이 어딨더라?)

 

 

 

 

 

좀 더 추가를 해보자면...

 

 

 

개인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저 정도 스케치는 에스키스 수준 아닌가...?

 

 

무엇이 다른가_데생, 소묘, 드로잉, 에스키스, 스케치, 밑 그림 (tistory.com)

 

 

 

그리고 이런 모습이 도서관 연출보다

더 자연스러운 느낌입니다.

 

 

말이 되면 되는데 이상하다면 또 이상한 게 있다면,

기숙사 같은 방 쓰면 방에서 하지 왜 굳이 실기실까지 와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tistory.com)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업데이트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업데이트 중)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

onion7321.tistory.com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