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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확진자 말고 확찐자라는 말이 생겨났듯이 저 역시 놀랍도록 살이 잘 붙고 있습니다. 성장기 때는 정말 아무리 먹어도 진짜 먹는 양에 비해선 살이 안 쪘었는데...(하지만 쪘다는 이야기) 지금은 그 양의 반의 반도 안 먹는데도 불구하고 잘 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걷는 운동이라도 해서 살은 안 빼더라도 건강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지만 제 무릎이 예전에 다쳐서 10~15분 이상 걸으면 힘들어해서 오래 걷지도 못했습니다. 요즘 병원에 적어도 주 1회로 다니고 있는데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효과는 모르겠지만 조금 걷는데 힘이 생긴 기분입니다. 앞으로는 무리하지 않는 방향에서 조금 더 걸으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쓸까... 하고 고민을 하고 있는 중에 '석고데생'이라는 유입 로그를 봤습니다. 데생과 소묘의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분은 하단에 링크 걸겠습니다. 저는 공부를 싫어했지만 그림 그리는 것을 정말 즐거워했습니다. 더 정확히 이야기를 해보자면 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좋아했던 쪽이었고 그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잘하든 못하든 어렸을 때는 그것이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중학생 때 쯤 미술학원을 다니며 저에게는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림을 계속했던 이유는 공부도 못하는데 좋아하는 거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게 모든 것을 주지 않았습니다. 가장 못하는 것이 보고 그리는 것인데, 그것이 한국의 미대입시 현실이었습니다. 차라리 외국처럼 포트폴..
이 책; [오북]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_짐 로저스 (tistory.com) 이후로 듣기 시작해서 겨우 끝낸 책입니다. 거의 두 달 동안 틈틈이 들었습니다. 매일 들은 것도 아니라서 중간에 기억이 사라졌지만 쭉 이어 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억이 나는 게 거의 없습니다. (난감) 제목은 "나의 첫 금리 공부"이지만, 제 수준으로서는 "나의 두 번째 금리 공부" 였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제가 꾸준히 듣지 않아서도 있겠고, 듣다가 잠깐 정신이 혼미(?)해 진적도 있고, 이해를 확실하게 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저는 경제서와 정말 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평범한 분들은 "첫 금리 공부"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책은 친절하게 그리고 쉽게 쓰려고 한 노력이 많이 기울여진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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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설록_벚꽃향 가득한 올레 (tistory.com) 를 적으면서 동백꽃 차; 동백이 피는 곶자왈이 기대된다고했습니다. 벚꽃 차처럼 팩을 뜯자마자 화악 퍼지는 향과는 달리 은은하게 향이 났습니다. 좋은 차 임에도 불구하고 벚꽃 차와 비교를 했을 때 만큼의 임팩트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또 이 차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벚꽃 차처럼 과육의 향과 맛(단향과 단맛)은 없지만 동백이 주는 은은함은 꽤 좋았습니다. 벚꽃 말고 이 차 부터 마셨으면 어땠을까 싶을정도 벚꽃의 강렬함으로 약하게 느껴지는게 조금 아쉬울 정도입니다. 가장 많이 우렸을 때 향과 맛이 역시 좋았으며 꽤 즐길 수 있는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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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먹어는 보고 싶었지만 섣불리 손이 안 가던 차가 있습니다. 오설록에서 나온 여러 가지 시리즈 차입니다. 저는 허브, 꽃 차 종류, 그러니까 향이 강한 차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개중에는 좋아하는 것도 있긴 하지만 여기에서만큼은 호불이 강해 아무거나 먹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홍차는 좋아하지만 얼그레이는 웬만하면 피합니다. 얼그레이의 특유의 향이 어떤 차는 괜찮은데 어떤 느끼하달까... 입맛에 맞지 않는 차도 있어서 잘 손이 안 갑니다. 허브나 꽃 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면 국화차 계통(카모마일 포함)도 어떤 건 괜찮은데 어떤 건 느끼하게 느껴져서 싫어합니다. 이렇다 보니 어지간하면 향이 강한 차를 잘 마시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설록에서 나온 새로운 차들이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
최근 계속 이상하게 졸립니다... 글을써야하는데... 하지만 졸려서 아무생각이 없습니다. 어젯 밤, 꿈을 꿨는데 좀 요란스러운 꿈을 꾸었는지 잠을 잘 못자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갑자기 눈이 왔었는데 또 이내 주먹만한 우박이 내렸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우박이라기보다 마치 큰 눈덩이 처럼 내리는데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손에 장갑을 낀 채로 우박같은 눈덩이를 만졌는데 조금 단단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이면 그 우박같은 눈을 피하려할텐데 이상하게 저는 피하지 않았고 몇 몇 친구들과 눈싸움 같은 걸 했습니다. 그래서 졸린가 봅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어제도 계속 졸렸고, 먹어도 졸리고, 안 먹어도 졸리는... 이상한 날이었습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조금 일찍 자보도록 노력해봐..
어제 행복에 대한 책_ (ft. 충청도식 화법) (tistory.com) 을 쓰면서, 또 생각난 노래가 있습니다. 영화 원스Once ost로 쓰였던 Falling Slowly입니다. 책의 내용 중, 웨일스어 히라이스hiraeth라는 뜻은 어쩌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간절하게 그리워하는 마음을 뜻한다고 합니다. I don`t know you but I want you 당신을 몰라요 그렇지만 당신을 원하죠 all the more for that 그러기에 더욱 더 말이에요 이 첫 구절이 딱 생각나는 기분입니다. 어떤 사람을 모른다는 것은 "처음 본 사람"을 뜻하는 것 같으며, 그 사람을 원한다는 것은 간절하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히라이스hiraeth'라는 단어처럼 어쩌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