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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_같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이유. 본문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그냥_든_생각_들

메타몽_같을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이유.

어니언 (국내산) 2026. 3.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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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메타몽 인스타 (@metamong._.project)에서 다운 받을 수 있는 3월 달력으로,

메타몽 다섯 마리가 땅에 핀 꽃들을 만끽하는 중)


최근이라고 하기엔 꽤 오래되었지만 메타몽 붐이 일어나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사실 제가 어렸을 땐, 아니 어릴 땐 다들 강한 포켓몬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메타몽을 좋아하는 사람은 많이 못 봤습니다. 저는 어릴 때 메타몽을 좋아했기 때문에… 특히 최근에는 포덕(포켓몬스터 덕후)이라기보다 "메타몽"을 "좋아하는 사람"에 가깝습니다만, 최근 사람들이 메타몽을 좋아하는 이유는 뭘까 싶어 적어 봅니다.
  


*포덕에겐 죄송스럽지만, 아주 일반인적인 시각으로 쓰여 있는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일단, 귀엽다. 

 

(사진 설명 : 대빵 큰, 메타몽 얼굴 확대)

 

 

인간은 두 개의 점만 봐도 얼굴로 인식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단추 구멍 같은 눈에 알 수 없는 미소가 너무 귀엽습니다.

 

 

 

 

2. 무해함.

(사진 설명 : 메타몽이 보디빌더 같은 포즈를 만들거나 겨루기 자세를 취하거나 하는 움짤)

 

 

메타몽은 기본적으로 노말 타입으로 변신하는 게 특징입니다. 변신하는 것밖에 없는 포켓몬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타몽이 배틀에 들어가게 된다면, 상대의 포켓몬으로 변신하고 같은 기술을 쓰는 포켓몬입니다. 때문에 평소에는 절대적으로 무해합니다. 얼굴 표정도 누군가를 해칠 것 같은 얼굴도 아닙니다. 

 

 

 

 

 

3.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는 메타몽 일화에서

 

포켓몬스터 애니를 모두 본 건 아니고 메타몽이 나온 거 몇 개만 봤었습니다. (포덕은 아니고 메타몽이 좋으니까요.)

 

 

(사진 설명 : 초기 애니메이션의 조금 못생긴 아니, 평범한 메타몽)

 


메타몽이 나온 것 중 가장 메타몽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게 아마 초기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메타몽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우에게 피카츄가 있다면, 메타몽과 함께 다른 포켓몬을 흉내 내며 공연을 하며 여행을 하는 소녀의 메타몽을 다룬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메타몽이 변신이 서툴렀고, 여기서 많이들 알고 있는 다른 포켓몬 모양에 단추구멍 같은 눈이 있는 엉성한 변신 짤이 나오게 됩니다.

이 부분이 아무래도 메타몽의 킥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이유를 이제야 쓰게 되는데요.

위에서 살짝 언급했듯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제 이유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조금 더 보태고 싶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완벽주의"에 갇혀 있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으면 결혼도, 아이를 양육하는 것도 그런 것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몽을, 특히나 "완벽하게 변신하지 못하는" 메타몽을 사랑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히려 변신에 실패한 메타몽이 귀엽고 사랑스러우니까요.

 
저는 특히나 "서툴러도 변신!"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더 가슴에 와 닿았고, 그것이 원래도 좋아했던 메타몽을 더 좋아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메타몽은 변신하는 포켓몬입니다. 태생이 변신하는 포켓몬이고 그 외 할 줄 아는 것도 없습니다. 특히 야생의 메타몽은 자는 동안에 위험에 노출될까 봐, 돌맹이로 변신하고 잡니다.

 

 그런 포켓몬이 변신이 서투릅니다.

 그런데도 변신을 합니다. 그것밖에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변신합니다.

 

저는 이게 좋았습니다. 뭐랄까…, 저는 그림을 했던 사람이고, 잘하진 못했지만 그나마 할 줄 아는 게 그림이었습니다. 서툴러도 좋아했고 그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슴속에는 그림을, 예술을 하고 싶습니다.

 

뭔가 그런 메타몽이 제 마음을 스쳐 지나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글도 서투릅니다. 그래도 이렇게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일도 서투릅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하고 있습니다.

 

좋아해서 오래 했지만, 그림마저 서투릅니다.

자신의 이상이 높은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좋아하기 때문에 이상이 높은 것도 있었습니다.

 

 

 

 

 

 


글쎄요… 인생이란 늘 서투름 속에 연속인 것 같습니다. 

"잘한다"라는 생각이 도무지 들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삽니다. 그래도 합니다. 그렇게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 이상이 허상이라면요?

 

메타몽의 변신은 기준이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못하는지 확실하게 보입니다.

인생이나 일, 심지어 예술도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 자기가 만든 "생각"입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기준"입니다. 

 

조금은 스스로 내려둘 줄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나이키의 Just Do It! 처럼.

메타몽의 

서툴러도 Keep Going! 

 

오늘도 서툴게 하루를 보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설명 : 메타몽이 양 손을 인사하듯 위로 흔들고 있음)


(메타몽은 사랑입니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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