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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소비와 신용 사회 본문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그냥_든_생각_들

현명한 소비와 신용 사회

어니언 (국내산) 2020. 9. 1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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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야기는 카테고리 적으로도 '그냥 든 생각 들'에 속해있다. 그저 제 이야기와 제 생각을 푸는 곳입니다. 저에겐 그 어떤 전문가 적 지식이 있지 않습니다.

*틀린 내용이 있다면 상냥하게 지적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이야기를 하기 전에 결론 부터 이야기를 하고싶다.

1. 눈치를 보지도 주지도 말고 개인이 알아서 현명한 판단으로 소비를 했으면 좋겠다.

2. 시장 경제는 신용으로 이뤄져있다. 일본을 보면 일본의 시장은 불신의 사회 밖에 안보인다.

 

 

 1을 먼저 해보겠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눈치를 줘서 꺼내는 것은 아닙니다. 양심에 찔려서도 아닙니다. 아니 솔직히 조금 걸리긴 하는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시국'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한국인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벌써 1년이 이상이 지났습니다. 여행을 가든 무엇을 사든 그 개인의 자유까지 침범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서 누군가가 몰상식한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07년도 쯤 유니ㅋ로가 한국에 생겨나기 시작할 쯤, 아무 생각없이 사 입었습니다. 가성비가 좋았으니까요. 원래 옷 자체를 많이 사입는 사람은 아니라서, 가끔씩 필요한 게 있으면 사입었습니다. 그렇지만, 유니ㅋ로가 우익단체이며 독도나 역사왜곡에 후원을 한다고 들었을 때가 약 09년도 쯤이였던 거 같습니다. 그 뒤부터 지금까지 사입지 않습니다. 이미 '이시국' 전 부터 혼자서 했던 것이죠. 하지만 다른 일본 제품; 몰랐거나, 전범과 관련이 없는 제품은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좋은 물건이고 갖고 싶다면 사는 것도 자신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저의 기준으로 제가 정한 기준으로 행동 한 것 뿐 입니다. 지금도 유니ㅋ로는 되고 있고, 동물의 ㅅ도 코로나 시국에 줄 서서 사는 분들도 있죠. 시장경제, 자본주의의 자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스위ㅊ도 없지만요.

 

 

 저희 가족은 특히 아버지의 경우는 일본을 정말 싫어합니다. 나이도 있으셔서 물론 역사적인 이유 때문이죠. 그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버지와 달리 일본의 문화를 흥미로워하고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하냐고 물으면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저도 한국인인지라 역사적인 사건이 얽혀지면 피가 거꾸로 솟는 사람이죠. 그런 일이 아니라면 하나의 흥미로운 곳이죠.

 

 이 이야기를 왜 꺼내냐면, 저는 앞서 말했듯이 09년부터 유니ㅋ로를 절대 입지 않습니다. 저의 자유죠. 그걸 어머니도 아십니다. 언젠가(약 18년도 쯤) 어머니께서 저를 데리고 백화점에 가셨을 때 유니ㅋ로에 들려 아버지의 런닝을 사셨습니다. 그리고는 저도 사고싶은게 있음 고르라고 하시다가, 아 너 여기 안 좋아하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 좋아하는게 아니라 여기 우익 단체라서 역사 왜곡 후원한데, 라고 해도 어머니는 그 런닝을 사셨습니다. 가성비가 좋으니까요. 나름 기능성이였고요. 그러면서 어머니는 역사적 일이 있을 때마다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한국인이라면 당연합니다. 소비는 자유입니다. 그 나라를 싫어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생각으로 범죄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허용이 되는 자유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니까요. 전 계속 개인적인 판단으로 소비를 할 생각입니다.  

 

 갑자기 기억 난건데 CD를 쓰던 시절, 필요해서 보다가 싸길래 샀는데 '미츠ㅂ시'였습니다. 아직도 100장 가깝게 있네요.

100장 샀는데 몇 장은 쓰긴 했으니까요...가끔 생각합니다. 이걸 어쩌지...?

 

 

 

 

 두번째 이야깁니다.

 이건 최근에 '언어의 달인'이라는 카테고리에 일어와 영어로 적은 내용과 연관 되어있습니다.

일어로 적은건 화나서 열받았다는 내용이고, 영어로는 모든게 끝났고 기다리면 된다고 적혀있습니다.

 

위와 아주 관련이 없지는 않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급 필통을 샀습니다.

참고로 '유튭에서'라는 카테고리에 しー**라는 유튭어에 대한 내용을 쓰면서 고급 필통을 사고싶다고 말 한적이 있습니다. 그 필통 역시 같은 유튭어가 소개했던 필통인데 몇 년 전부터 갖고 싶던 필통이였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사이트에 들어가서 봤는데, 늘 재고가 없어서.. 급기야 나중엔 메일을 보내서 언제 재판매 되는지 물어봐서 예약 결제에 성공 했습니다. 

 

그리고는 메일이 왔습니다. 처음으로 받은 것은 '곧 보내주겠다.' 와 같은 거였는데, 바로 그 다음에 온 메일은 '해외에서 만든 카드는 안 된다.' 착불요금으로 할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물건도 한국으로 직배송이 되지 않아 배대지를 이용한터라, 메일을 보내 물었습니다. '왜 안 되는 거냐? 내가 일본에 없다, 다른 방법은 없나? 주소는 배대지이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물어봐야한다.' 였습니다. 그러더니 다음 메일은 '취소할께~'뭐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기다려 달라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냈다' 이걸로 메일을 끝냈고, 저는 뒤에서 배대지 사이트에 문의를 넣고 착불 요금 결제하기 위해 신청서를 쓰고 결제하고 중간 중간 시간을 썼습니다. 그리고 날라간 수수료^^

 

 저녁이 되어서 그 회사에 메일을 넣어 '담당자에게 이야기를 했고 모든게 되었으니 물건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계속 답이 없어서 몇 번을 보내도 답이 없어, 다음 날이 되서 회사 사이트에 다시 연락을 해서 메일을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그쪽 측에서 '메일을 받았고, 언제 물건이 배송 될 것이다. 답변을 했는데 가지 않았냐'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안심과 함께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마 무슨 일이 있지 않는 이상 다시는 여기서 물건을 구입할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가장 어이가 없었던 일은, 해외에서 만든 카드는 신용을 할 수 없어서 안 된 다는 내용이 였습니다. 

일본은 기본 내수시장이 탄탄하기 때문에 상당히 갖혀있는 시장구조를 갖고있습니다. 이건 덕질을 좀 해보다보면 정말 많이 느끼는 점입니다. 반대로 해외 시장의 무덤이기도 합니다. (i폰 빼고) 

그렇기 때문에 해외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긴합니다. 비자나 마스터카드도 바보가 아닌이상 신용할 수 없는 은행 및 회사에 카드를 승인해줄 일 만무한데 '해외에서 발급했다'는 이유로 안되는 것을 보며 어이가 더 털리는 상황이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번에 일본에서 신종 사기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도코모 간편결재예금 부정인출 사건이 현재 벌어지고 있고, 은행들은 도코모 간편결재 서비스와 연결된 계좌를 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건에 대해서는 조금만 서칭해도 아실 내용이라 생각하고 본론으로 이야기 하자면, 일본은 기본적으로 현금 사회입니다. 우리나라와는 반대죠. 우리나라는 거의 캐시리스 사회에 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도코모 간편결재예금은 우리나라로 치면 ㅋㅋㅇ페이 같은 것과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은행으로 연동시키는데  개인정보 정도면 통과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처음부터 보안에 취약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현금 사회가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은행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제에 불황이 닥쳤을 때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빼가려고 했을 때 일본 중앙 은행에서 얼마 이상 출금하지 못하게 막았으며 또한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여 '돈을 맡기는 값'을 냈을 때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은행에 맡기느니 차라리 집안 장롱에 맡기는게 낫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은행에 돈을 많이 넣어두질 않으니 카드를 쓸 일이 없는 겁니다. 그리고 현금으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니 불편함이 없다라는 인식이 생겨나게 되고, 그렇게 생활 하다보니 발전이 전혀 없는 게 되는 것입니다. 이걸 사람들은 '갈라파고스 현상'이라고 많이 일컬습니다.

 

이번 도코모 사건으로 사람들에게 신용도가 더욱 떨어져 아마 캐시리스 사회로 가는 길은 더 험난해 질 거 같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나라의 은행도 대기업 결제 서비스도 믿지 못하는 사회에서 역으로 어떻게 다른 나라의 카드를 믿나 싶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필통은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이탈리아 가죽 장인들이 제공하는 가죽에 염색까지 한 것을 일본 장인들이 만든 필통입니다. 디자인도 참신하고 이뻐보여서 질렀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유명 외국 필기구 회사의 필통보다 싼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필기구를 많이 들고 다니는 건 아닌데 또 아예 안 들고 다니는 건 아니라 너무 큰 것도 필요없고 너무 작은 것도 필요하지 않고 딱 중간크기에 만년필도 잘 잡아주는게 필요했고, 그러면서 고급진 느낌이 있어야하는 그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 필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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