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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삼국지 9권 읽고_떨어지는 거성巨星(feat. 지인지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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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전] 삼국지 9권 읽고_떨어지는 거성巨星(feat. 지인지망)

어니언 (국내산) 2023. 1. 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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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삼국지를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 재도전] 재도전만 몇 번째일까?_삼국지 (tistory.com)

 

 읽고있는 버전은 위 링크에서 써 놓았듯이 '바른번역'에서 나온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 포스팅은 읽는 중에 생각난 것이나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0권을 읽고 있습니다. 9권을 어떻게 어떤 주제를 쓸지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8권까지는 그래도 그럭저럭 집중력을 유지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9권부터 집중력이 조금씩 흐려지고 있습니다. 글의 신선함?도 그리고 익히 듣던 인물들도 점차 줄고있기 때문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조금은 생소한 이름들이 점점 등장하기도 해서 인물에 대한 궁금함 보다는 낯설음에 선뜻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그다지 있지 않습니다. 이건 저의 낯가리는 성격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읽기에서 조차 제 성격이 나오다니 스스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인물들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것이 문제일지도...

 

 하여, 이번 제목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지어낸 것은 "떨어지는 거성巨星"이라고 표현해봤습니다. 8권에서도 많은 죽음들을 다뤄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8권 처럼 자세히 써내려가진 않겠습니다. 

 

 

 9권에는 정말 중요한 인물들의 죽음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것도 <삼국지>라는 대서사시를 열어 나아가는 인물들, 이 이야기의 뿌리라고 할 수있는 유비와 장비, 관우 그리고 조조가 죽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지해주었던 촉의 오호대장군 중 한 명인 황충과 위의 오자양장 중 한 사람인 장료도 죽습니다.

 

  <삼국지>에는 그 서사만큼이나 유명한 이야기가 여럿 있습니다. 그 중, 관우가 화타에게 치료를 받으며 마량과 바둑을 두는 내용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잡혀 손권이 오나라를 섬기라고 하지만 관우는 거절합니다. 그리고 양자 관평과 함께 참수당합니다.  

 

 

 조조 역시 화타와 얽힌 일화가 있습니다. 편두풍(글쓴이 주: 편두통)으로 고생 중인 조조는 화타를 부릅니다. 화타는 조조에게 편두풍이라 진단을 하고 주춤거리다 치료방법에 대해 말합니다.

 

 치료 방법은 마폐탕으로 가사상태에 들어가면, 머리를 열어 풍연이라는 병의 근본을 잘라 내면 십중팔구 나은다고 합니다. 조조가 십 중 하나라도 잘 못되면 어찌되는지 묻자 화타는 천명이라고 답합니다. 그것에 조조가 노怒하자 화타는 자신은 있지만 겸손있게 답한 것이라하며, 관우와의 일화를 이야기합니다. 

 

 관우와 친하다는 명목으로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오른 조조는 화타를 옥에 가둬버립니다. 후에 조조의 병은 더욱 깊어져 그렇게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어디선가 들은 말이 떠오릅니다. '지인지망; 지 인친다.'

 

 

 

 

 장비 역시 '지인지망'에 속한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술과 성격으로 인한 화가 부메랑이 되어버렸습니다.

 

 3권과 5권 때 쓴 글이 플래시 백 되는 기분입니다.

 재도전] 삼국지 3권 읽고_술(음주)의 폐해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5권 읽고_다 된 공명에 장비 뿌리기 (tistory.com)

 

 

 유비는 장비에게 관우와의 맹세(도원결의)를 잊지 않았다며, 꼭 오나라를 칠 것을 약속합니다. 장비 역시 그 약속에 눈물을 흘리며 기뻐합니다. 장비가 지금이라도 당장 출전하고 싶다고 하자, 유비는 그 말을 받아드리고 신하들에게 군사를 준비하라 명을 내립니다.

 

 당연히 신하들은 그 명에 반대를 표합니다. 공명(제갈량) 역시, 치는 것은 좋지만 시기가 적절지 않다 올리지만 유비의 의지를 꺾지 못 합니다.

 

 이 전투 이전에 장비가 전투 중에 황충이 그리고 전투 이후에 유비가 죽고맙니다. 

 

 장비는 자신의 영지로 돌아와 부하 장수인 범강과 장달에게 사흘 만에 군장을 갖추라고 명령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촉박한 시간에 어안이 벙벙해진 두 장수는 시간을 더 달라고 장비에게 호소합니다.

 

 그러나 장비는 짧은 생각과 거칠고 급한 성격으로 그들을 과하게 벌을 내립니다. 두 사람은 장비가 요구한 내용을 하겠다며 용서를 구합니다. 장비는 그들을 풀어주며 해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날 밤, 장비가 술을 푸지게 마시고 대취하고 있는 틈을 타 둘은 장비를 죽입니다.

 

 

  유비의 경우 오의 육손에게 허를 찔려 크게 패하고 맙니다. 그러나 수도로 가지 않고 백제성에 머물며 기회를 노려봅니다. 당시 많은 장수들이 유비를 말렸음에도 강행한 유비가 크게 진 것에 부끄러워 속병을 앓다 자신의 꿈을 어린 아들 유선에게 넘겨주고, 그때까지 촉을 제갈량에게 맡깁니다.

 

 

 

 개인적으로 유비의 과정을 보며 아니 왜 갑자기 이러지 싶었습니다. 물론 관우의 죽음과 장비의 부축임이 그를 움직였음에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형제를 맺고 여러가지 난관을 헤쳐오며 살아온 함께해 온 세월의 힘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제까지 책을 읽으면서 봐온 유비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기 때문입니다. 관우가 죽기 전에도 점점 유비의 케릭터가 조금씩 변해가는 느낌이 없지않아 들었는데, 이때 만큼은 달라졌다는 확신이 들었을 정도입니다. 

 

 '어디가 어떻게'라고 묻는다면 그저 감感일 뿐이라 뭐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느낀 것이 맞는지 조심스러워서 어떻게 변했다고 형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국지 재도전_링크 (tistory.com)

 

삼국지 재도전_링크

최근 삼국지를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아래 버전은 '바른번역'에서 나온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 재도전] 재도전만 몇 번째일까?_삼국지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1권 읽고_개인적 생각과 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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