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재도전] 삼국지 8권 읽고_여러 죽음들 본문

읽고 듣고 보고 쓰고/책_Book

재도전] 삼국지 8권 읽고_여러 죽음들

어니언 (국내산) 2022. 11. 24. 19:16
728x90

 

 최근 삼국지를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 재도전] 재도전만 몇 번째일까?_삼국지 (tistory.com)

 

 읽고있는 버전은 위 링크에서 써 놓았듯이 '바른번역'에서 나온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음 포스팅은 읽는 중에 생각난 것이나 느낌을 담고 있습니다. 


 

 8권에서는 특히 본 대목은 죽음에 관한 것들입니다. 아무래도 전쟁과 관련이 많은 내용이라 '죽음'이라는 키워드는 각 권마다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목에 대놓고 죽음에 대해 쓰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 권에서 죽는 주요인물들로는; 순욱, 방통, 하후연, 그리고 양수입니다.

 

 

 ○순욱

 중국 역사가들은 조조의 최고 모사라고 평가합니다. 유비에게 제갈량이 있다면 조조에게 순욱이 있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책을 읽는 중이지만 또 읽고 있다한들 이 방대한 내용을 전부 기억할 수도 없습니다. 삼국지 덕후라면 모를까 '처음으로 제대로 읽고있기' 때문에 잘 적지 못하겠는게 사실입니다. 그저 제 개인적 관점으로는 상당히 익숙한 이름입니다.

 

 여기서 '익숙한 이름'이라는 게 저에게는 중요합니다. 저라는 개인은 어릴 때부터 이름, 명칭 등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노력해서 외우긴 하지만 실제로 만나는 사람들 이름도 그렇게 기억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 특히 만나보지 못한, 즉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는 이름들은 더욱 기억하기 힘들어합니다. 

 

 이름을 잘 기억하는 경우는 소설(영화)를 여러번 봤다던가 혹은 인물에 대한 인상이 상당히 깊었다던가 아니면 자주(흔히) 쓰이는 이름인 경우입니다. 그런 저에게 '순욱'은 익숙한 이름입니다. 그만큼 그는 조조의 옆에 있는 책사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런 그는 조조와의 갈등에 의해 자결을 선택합니다.  

 

 책 p10에서 「이제 조조도 한때 자신이 모멸하고 비웃으며 침 뱉었던 상관 같은 존재가 되었다.」라는 구절에서 처럼 조조는 중신 등소의 권유로 위공 자리에 올라 구석의 예를 누립니다. 

 

*구석의 예 (접은글)

더보기

(구석의 예는 책에 적혀있는 것이 아닌 나무위키로 대체합니다)

 

거마(車馬)

행차할 때 항시 두 대의 수레가 움직이는데, 그중 큰 수레는 제후 본인이 타고 작은 수레는 무장을 한 호위병들을 태운다. 그 수레들을 이끄는 짐승들은 검은 소 두 필, 누런 말 여덟 필인데, 이는 황제의 행차에 준하는 격식이다.


의복(衣服)
곤복과 면류관을 착용하고 붉은 신발을 신는다. 이는 왕의 예복(禮服)에 준하는 복식이다.


악기(樂器)
조정이나 집에서 음곡(音曲)이나 가무(歌舞)를 감상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는 황제나 왕의 행사에 준하는 격식이다. 천자 앞에서는 팔일무(八佾舞),[8] 왕 앞에서는 육일무(六佾舞)[9]를 추도록 한다.[10]


주호(朱戶)
거처하는 집의 대문과 나무기둥에 붉은색을 칠하도록 한다. 이 역시 일반 신하들은 사용할 수 없는 천자의 격식이다.


납폐(納陛)
궁중에서 신발을 신고 전상에 오르내릴 수 있다. 원래 전상(殿上)에 오르려면 당연히 신발을 벗어야 된다.


호분(虎賁)
천자처럼 늘 곁을 따라다니며 호위하는 3백 명 가량의 호분 병력을 사사로이 부릴 수 있다.


궁시(弓矢)
역적을 마음대로 토벌해도 좋다는 권한의 상징으로 붉은 활 한 벌, 붉은 화살 백 개, 검은 활 열 벌, 검은 화살 3천 개를 하사한다. 여기서 구석의 성격을 고찰해 봐야 하는데, 구석을 받은 사람은 의전상 군주와 동격이다. 즉, 말은 '역적 토벌권'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구석 취득자의 반대파를 취득자가 맘대로 숙청해도 되는 권리인 것.


부월(斧鉞)
왕의 의장행사에 쓰이는 도끼로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는 것'을 의미했다. 다만 이것은 구석으로서가 아니라도 출정하는 장수에게 군권을 맡긴다는 의미로 주는 경우도 많았다. '출정하는 장수에게 부월, 절월(節鉞)을 주었다'는 표현을 쓰는데, 절월은 권위를 상징하는 부절과 생사권을 의미하는 부월을 합쳐 이르는 것으로, 출정하는 장수를 신뢰한다는 뜻이다.


거창규찬(秬鬯圭瓚)
거창(검은 수수로 빚은 술)과 규찬(옥으로 만든 제기)을 조상의 제사에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천자의 태묘 제사 때 사용되는 것이다.

 

[8] 나라의 큰 제사 때 추는 춤으로 악생(樂生) 64인을 8열로 정렬시켜 아악(雅樂)에 맞추어 추게 하는 문무(文武)나 무무(武舞)로 규모(規模)가 매우 크다.[9] 팔일무와 비슷하지만 악생 36인을 6열로 정렬시키는 것이다. 즉, 규모 차이.[10] 이외에도 대부는 사일무, 사는 이일무를 추게 되어있다. 이와 관련해서 논어 팔일편에 "孔子 謂季氏 八佾 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라고 하여서 노나라의 계씨(노 환공의 후손으로 노나라를 좌지우지하던 세 가문인 '삼환' 중 가장 강력한 가문이었다.)가 대부의 신분으로 집에서 팔일무를 시켰다고 공자가 꾸짖는 내용이 나온다.[11] 구석은 사양했으나 조회불배(朝會不拜)는 받았다.

 

구석 - 나무위키 (namu.wiki)

 

 

 차차 변해가는 조조의 모습을 곁에서 보게 된 충신 순욱은 그런 조조의 모습을 보고 슬퍼합니다. 그리고는 조조에게 충언을 합니다. 

 

P12

(전략)

 "그렇습니다. 모름지기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일수록 한발 물러나 겸허함을 보여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못하면 황실에 대한 충성을 깃발에 내걸며 만민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오늘날까지 이룬 업적이 모두 승상이 품은 욕망에서 비롯된 일이 되고 맙니다. 승상께서 젊었을 때는 생사에 대한 미망을 버리고 악전고투하며 오늘날 같은 위업을 이루었는데 그 정신과 지조를 고작 문 장식이나 허영에 찬 의례 따위와 맞바꾸시다니···. 인생을 맞이하는 결말치고는 하찮지 않습니까?"

 

 조조는 자리에서 홱 일어서 동소를 부르고 걸어 나갑니다. 후에 순욱은 병에 걸렸다며 집에 틀어 박혀 지냅니다. 남부 원정군이 도읍을 떠날 무렵 조조는 순욱은 불러들였지만 순욱은 거절합니다. 이후, 조조는 사자를 보내 위문품을 순욱에게 보냅니다. 

 

 P12~13

 "위공께서 보내신 위문품이오."

그러면서 사자는 음식 담는 용기를 가져왔다. 

용기 위에는 '조조가 친히 봉했음'이라고 쓰인 종이가 붙어 있는 게 아닌가. 나중에 들여다보니 용기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아···, 이것이 승상 마음이로구나."

 순욱은 그날 밤 독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렸다.

 

 

 만약 조조가 순욱의 말에 깨달은 바가 있었다면 조조라는 사람의 됨됨이가 바뀌었을지 조금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방통(봉추)

 이번 글(포스팅)에서 가장 허무하게 죽은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읽고 있는 삼국지는 연의로 즉, 소설입니다. 때문인지 마치 복선이 깔리는 듯한 느낌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꽤 드라마틱합니다. 유비가 촉의 부수관을 점령하고 난 후 술을 잔뜩 먹고는 방통의 말에 화를 불같이 내어 약간 틀어지는 듯했지만 유비가 거듭 사과를 해 화해를 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후 유비가 제갈량에게 서간을 받고는 그리워 하는 것을 보며 일종의 질투를 느낍니다. 이 질투로인해 자신의 이성과는 정반대되는 말을 흘러 보내게 됩니다.

 

 공명(제갈량)은 원정으로 큰 이익을 보기 어렵고, 대장 신상에 흉사가 낄 징조마저 보인다며 조심하라고 합니다. 이에 유비는 형주로 돌아가 공명과 잘 상의를 해보는 게 안전할 거같다며 방통에게 의견을 묻습니다.

 

 방통은 뜻밖이라며 원정을 진행한 마당에 이제 와 공명이 보낸 서간에 마음이 흔들리면 되겠다고 반문합니다. 그리고는 신속하게 진군하는 편이 좋다고 권합니다. 

 

 이에 유비는 바로 다음 날 부성을 떠나 전선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 길에서 방통과 유비는 반으로 나누어 후에 낙성에서 만나자고 합니다. 방통은 넓은 북쪽길, 유비는 좁고 험한 남쪽길을 택합니다. 간밤에 유비가 꾼 꿈에 방통의 신변이 걱정되 후방을 지키라 합니다.

 

 하지만 방통은 웃어 넘기고 전장에 나설 준비를 서두릅니다. 하지만 출발 당일 아침 방통은 말이 난동을 부리다 앞다리가 부러지고 방통은 그대로 낙마하게 됩니다. 유비는 불길함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타고 다니던 온순한 백마를 방통에게 줍니다. 그렇게 방통은 북쪽 큰길로 갑니다.

 

 한편 낙성(촉)에서는 유비군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척후병이 와서 유비가 이끄는 대군이 남과 북쪽 길로 다가오는 중이라 보고를 합니다. 이때가 기회라 생각한 낙성의 명장 장임은 준비를 단단히 합니다. 그리고 궁수 3000명을 복병으로 삼아 산길 험준한 곳에 심어둡니다.

 

 적(유비)군이 보인다는 보고와 함께 대장으로 보이는 새하얀 말을 탄 군대가 무더위 속에서 힘겹게 산을 넘는다고 전합니다. 장임은 백마를 탄 장수가 현덕이라 생각하고 복병으로 심어둔 궁수 3000명에게 백마를 노려 화살과 돌을 퍼부어라고 명령합니다. 

 

 부대를 이끌고 힘들게 산을 넘는 방통은 촉군에 있다 귀순한 병사에게 자신이 있는 곳을 묻습니다. 이에 병사는 낙봉파라고 대답하자 방통은 자신의 도호가 봉추인데 있는 곳의 이름이 낙봉파라 불길하다 여기며 되돌아가자고 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석포와 불화살이 쏟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방통은 허무하게 백마와 함께 쓰러집니다.    

 

 만약 방통이 제갈량에게 질투를 느끼지 않았다면, 혹은 설령 질투를 느꼈더라해도 제갈량의 말처럼 진군하지 않고 형주로 돌아갔다면 유비군의 미래가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하후연

 단순하게 말하면 유비군의 황충에게 전쟁에서 죽게됩니다. 

   

 하후연은 황충이 군의 맞은편 산꼭대기에서 매일 자신들의 진을 관찰하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다며 출진 준비를 하려 합니다. 하지만 장합은 법정의 계략이라며 극구 하후연을 말립니다. 하지만 하후연은 병력 중 절반에게는 본진 수비를, 나머지 절반을 데리고 황충이 주둔하는 산으로 갑니다.

  

 하후현은 산기슭에서 황충(법정)의 진을 향해 욕을 하며 반응을 끌어내려 했지만 황충은 댓구도 하지 않습니다. 법정이 그것을 지켜보다 위군(하후연)이 피로를 느끼기 시작하자 기회라 여기고 황충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신호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황충이 바로 기습을 합니다. 

 

 맹렬한 기세로 돌격하니 위군은 속수무책으로 반격도 하지 못하고 당하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황충이 하후연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그 소식을 받은 조조는 아연실색하여 통곡합니다.

 

 

 책 삼국지 초입부터 나오기 시작한 인물들의 죽음을 보면서, 아직도 살아있었구나 하면서도 이제 정말로 책이 마무리 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조의 통곡을 보며 이 긴 여정을 함께한 인물을 생각하면 그럴 만도 하겠구나 싶습니다. 조조의 친척이자, 조조에게 아무 것도 없을 때부터 함께 해 왔기에 알 수없는 애틋함이 생깁니다.  

 

 

 

 

○양수

 

 어찌보면 가장 비참하면서도,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넘어진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 313p에는 이런 구절로 시작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되례 지혜에 빠진다고 한다.」 그리고 이 양수의 죽음으로 아주 유명한 고사성어 중 하나가 여기서 나옵니다. 「계륵」.

 

 유비와 조조가 전쟁을 하고 수 개월이 지났을 때입니다. 조조 군도 날이 갈 수록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촉(유비군)의 장비, 위연, 마초, 황충, 조운 등 옥죄듯이 밀어닥치고 있어 손을 쓸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군사를 거두어 업도로 돌아가면 천하의 웃음거리가 될것이고, 이곳에 머물러 사수한다해도 날로 기세가 등등해지는 촉군에게 당해 묻힐지도 모르게되어 조조는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 날 조조는 닭백숙(닭국)을 먹습니다. 닭갈비를 발라 입에 넣자 하후돈이 장막을 걷고 야간 경비 방침에 대해 묻습니다. 조조는 무심코 "계륵"이라는 단어를 내 뱉습니다. 그것을 명령으로 들은 하후돈이 알렸고 대장들은 그 뜻을 해석하지 못해 당황할 뿐이었습니다. 이때 행군주부 양수가 부하들을 모아 철수 명령을 기다리라고 합니다. 

 

 하후돈이 그것을 보고는 놀라 양수에게 이유를 묻습니다. 양수는 닭갈비(계륵)는 먹자니 살이 없고 버리자니 아쉽다며, 지금 직면한 전투는 흡사 살이 없는 닭갈비를 입에 넣고  핥는 것과 같다며, 이는 싸움은 관두는 편이 낫다고 결심한 게 아니냐고 합니다.

 

 하후돈은 그말을 듣고 조조의 속마음을 꿰뚫은 말이라고 감복합니다. 그리고 다른 장수들에게 전합니다.

 

 그날 밤. 조조는 직접 각 진영 요해를 둘러봅니다. 그리고는 하후돈을 불러 왜 철수 준비를 서두르는지에 대에 묻습니다. 그리고 하후돈은 양수가 조조의 뜻을 헤어렸기에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양수는 조조에게 엎드리고는 조조가 내린 '계륵'에 대해 고합니다. 

 

 조조는 자신의 의중을 알아맞힌 양수가 두려우면서도 불쾌한 마음이 들어 그의 목을 베라고 명령합니다. 책에서는 이후 양수와 조조의 일화에 대해서도 이야기 합니다.

 

 그것을 보며 느끼는 것은, 아마 조조 뿐만 아니라 위에 서있는 사람들(리더)의 마음은 다 저런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마음을 제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단계의 사람은 아니지만 왜인지는 대충 알 것은 같습니다.

 

 리더란 외롭고 고독하기에 누군가 자신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과 또 완전히 반대로 자신의 마음(생각)을 완벽히 감추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인간은 서로 공감을 하고 싶어하기 때문일 것 같고, 또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가는 사람으로서 자신이 '헤아릴 수 없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봤을 때 어느 사람이 갖고 있는 수가 전부 보인다면 얕잡혀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자신의 모든 것이 상대의 손바닥 위에 있는 듯한 느낌이 생겨버리기 때문에 상대를 두려워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상대가 자신의 모든 수를 알고 있기에 그 수가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수가 보이지 않거나 혹은 가늠할 수없을 정도로, 헤아릴 수 없다면 상당히 미스테리 한 분위기를 내게됩니다. 사람들은 보통 그런 사람들에게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수를 갖고 있는지 가늠도 안되는 판에 자신의 수를 내보이게 되는 것은 어떻게 될 지 모르기에 바보같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또 자신의 수가 들킬까봐 걱정을 하게됩니다. 이런 마음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충성 혹은 복종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아마 조조는 양수에 대해 이런 양가적인 마음을 갖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양수가 자신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함에 있어 기쁘면서도 오히려 자신이 갖고있는 수를 들켜 되려 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말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사마의가 오히려 이런 점에서 대단한 사람인지를 조금 느끼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생각도 나면서 또 "세상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도 납니다.

 

 그런데 이 말; "세상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은 찰스 다윈의 말이 변형된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강한 종이나 가장 똑똑한 종이 살아 남는 것은 아니다.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하는 종이 살아 남게 되는 것이다.

-찰스 다윈-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국지 재도전_링크 (tistory.com)

 

삼국지 재도전_링크

최근 삼국지를 재도전하고 있습니다. 아래 버전은 '바른번역'에서 나온 삼국지를 읽고 있습니다. 재도전] 재도전만 몇 번째일까?_삼국지 (tistory.com) 재도전] 삼국지 1권 읽고_개인적 생각과 상상 (

onion7321.tistory.com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