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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3-1. 실기실에서_타과생, 의문과 실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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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3-1. 실기실에서_타과생, 의문과 실제

어니언 (국내산) 2021. 12. 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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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위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보게 되었는데, 어차피 계속 반복해서 보고 들을 예정이라 조금 더 유익(?)하게 시간을 쓰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부제: 서양화 전공자가 본 <청춘조소과>_진실 혹은 거짓 그리고 의문... 

 

 *본 드라마를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가시는 내용입니다.

 

 *저는 조소과 출신이 아니라 서양화과 출신입니다. 

 조소와 서양화는 미대에 속해 있지만 저는 조소(조소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국 미대를 나온게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적으로도 (조소와 서양화) 그리고 다른 나라의 미대 (중국과 한국)에도 모르는 바도 많아 의문이 드는 점에 대해서도 작성합니다.


 

이전 내용 :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2. 앞치마(추천), 작업복 (그리고 무용과) (tistory.com)

 

캡처: 웨이브

ㅡ3화 내용에서ㅡ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옷을 팔도 안 걷고

작업하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순간 토시로 봤었긴 했지만..)

 

 

뒤에 보이는 남학생처럼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작업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저도 늘 귀에 이어폰을 꽃고 작업했던 타입인데,

그 습관이 지금도 있어서

집중할 때 꼭 귀에 뭐가 있어야 합니다.

 

 

 

 

타과생(무용과) 등장.

 

 

 

 

이 장면처럼 모두의 시선을 받고

엄청 뻘쭘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디자인과 학생 수에 비해)

순수예술 계통에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동기들이라면 얼굴들을 모를 수가 없고

친화력이 좋은 친구들은 선후배도 잘 압니다.

 

저처럼 딱히 선후배 신경 안 쓰는 타입도

복도든 어디든 마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기에

같은 과인지 아닌지 정도는 압니다.

 

촉이지만

얼굴로도 그림을 하게 생겼다

아니다와 같은 느낌으로도

타과생인 것을 짐작으로 알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쟨 뭐지? 왜 왔지? 하는 호기심으로 보게 됩니다.

 

 

 

 

 

들어오는 건 크게 상관없긴 한데 기분은 썩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런데 또 저렇게 말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자신의 영역(??)에 모르는 사람이 침입하는 느낌이라 석연치 않은 것이고

 

두 번째는 행여라도 누군가의 작품을 건들거나

들어온 사람의 옷이 어딘가에 묻어

더러워질 수도 있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가능성 때문입니다. 

(들어온 사람의 잘 못이지만 욕먹는 건 실기실에 있는 사람.)

 

 

 

 

 

 

이렇게 말하는 애들도 있지만

(극 중에선 아는 사이라서 가능)

 

모르는 사람이면 누구시냐고, 왜 오셨냐고 묻습니다.

 

누군가 저렇게 괜찮다고 하면,

다들 그에게 가서 누구냐고 아는 사람이냐고 묻습니다.

 

 

 

 

 

(어떻게 흙 하나 묻히지 않고)

(저런 깔끔한 앞치마를 쓸 수 있는 거지...?)

 

 

 

 

 

 

...?? 자료를 그냥 이렇게 작업 아래에 놓고 하나...??

조소과가 아니라서 할 말이 없지만,

뭔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서양화과 기준으로 제가 작업을 했을 때는

벽에 붙이든 이젤에 붙이든, 테이블 옆에 두든, 

한쪽 손에 들고 하든

(소조와 달리 한 손으로도 어느 정도는 작업이 가능하니까)

 

작업물 위에 직접적으로 놓아 본 적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작업을 하겠다는 건가 말겠다는 건가...??

태도가 글렀네... 싶은 장면이었습니다.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긴 트는데 아무리 덥다고

저렇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못 봤을 뿐이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보통 실기실에서 더우면

얼음이 든 음료를 마시든

대형 선풍기 앞에서 혼이 나가 있든

(그리고 정신 차리면 제자리로)

(너무 혼자 선풍기를 독차지하면 안 좋아 보임)

 

아님 쉴 때 복도에 누웠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여주인공 방과 남주인공 방이 자주 등장합니다.

소품들이 참 조소과스럽게 해 놓은 게 많아서

미술팀이 신경을 많이 쓴 게 느껴졌습니다.

 

(기숙사에 살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저럴 리가...

죄다 실기실에 처넣어놓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작은 석고상 모형 같은 건 진짜 폼...

 

 

 

또 드라마에서

이해가 안 간 장면이 있다면

 

 

 

 

 

학교 방침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자리를 정하면

잘 안 움직입니다.

 

그대로 거의 4학년까지 갑니다.

 

 

이유는 자신의 자리에 자신의 물건이 있으니

그것들을 다 갖고 움직여야 하니 귀찮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미대들은 시설이 열악합니다.

옮길 정도로 자리가 넉넉지 않습니다.

 

자리를 옮기는 게 아니라 합의(?)하에 자리를 바꾸는 건 가능해도

자리를 옮기는 건 거의 불가능한 것에 가깝습니다.

 

자리를 옮기게 되면 타인의 자리가 피해보기 때문에

싸울 일을 만드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tistory.com)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업데이트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업데이트 중)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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