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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1-4. 야작 (야간 작업)과 작업 마인드 그리고 평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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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1-4. 야작 (야간 작업)과 작업 마인드 그리고 평가

어니언 (국내산) 2021. 12. 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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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위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보게 되었는데, 어차피 계속 반복해서 보고 들을 예정이라 조금 더 유익(?)하게 시간을 쓰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부제: 서양화 전공자가 본 <청춘조소과>_진실 혹은 거짓 그리고 의문... 

 

 *본 드라마를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가시는 내용입니다.

 

 *저는 조소과 출신이 아니라 서양화과 출신입니다. 

 조소와 서양화는 미대에 속해 있지만 저는 조소(조소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국 미대를 나온 게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적으로도 (조소와 서양화) 그리고 다른 나라의 미대 (중국과 한국)에도 모르는 바도 많아 의문이 드는 점에 대해서도 작성합니다.


 

이전 내용 :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1-3. 실기실에서, 작업 그리고 교수님 (tistory.com)

 

캡처: 웨이브

ㅡ1화 내용에서ㅡ

 

 

이번 편은 이전 내용을 보고 오면 내용적으로 조금 이해가 수월합니다.

 

 

뤄신신과 같이 밥 먹던 여주

 

뤄신신이 묻습니다

 

 

여주가 말했습니다

 

 

 

 

 

뤄신신의 독설...

 

왜 내가 아프지...?

 

 

 

그 마음 100% 이해함...

 

 

 

 

 

어쨌거나 그렇게 조소실로 간 여주

 

 

 

학교 커리큘럼마다 다르겠지만

1학년은 야작을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2학기 때 조금 더 바빠진다고 해도

실기 시간에 노오력을 하면 해 나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실기실을 쓰는 학생이 없다면

소등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학교마다 방침이 다르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녔을 때는

야작을 하려면 미리 말해둬야 합니다

 

 

 

 

 

 

그러니까 미리 이야길 해뒀어야....

 

아니면 관리실에 부탁을 해야....

 

 

 

 

 

그리고는 여주는 사고를 칩니다.

 

 

 

 

보시다시피 비닐로 감싼 이유는 

지난번에 이야기한 이유입니다.

 

마르지 않게 비닐로 덮어 놓았습니다.

 

 

 

 

(그야말로 친션의 작품을 망쳐버린 것.)

 

 

 

 

 

양자택일에 놓인 상황

 

1. 도망간다. (모르는 척한다.)

2. 알린다. (말하고 사죄하기.)

 

 

저는 이런 상황을 만들어 본 적도

당해 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만약 이런 상황에 당했다면,

그러니까 누군가가 저의 작업에 해를 가했다면, 

2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제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버렸다면,

역시 2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할 거 같습니다.

 

 

진짜 석고대죄하듯 미안하다고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상황이랄까...

 

 

당연하게 화가 안 나면 인간이 아니지만

어쩌겠나...

일부로가 아니니까 사과를 하는 거니까요.

 

 

 

하지만 여주는 제3의 선택지를 택합니다.

 

 

 

그럴 수 있겠다만...

 

이 마음도 이해 못 할 마음은 아니라 할 말은 없지만...

 

좀 더 뒤에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완성시킨 주인공.

 

하지만 처음 해골보다는 크기가 좀 커진 느낌에

전두 부분이 너무 튀어나온 느낌에

코 부분 쪽이 달라서

전체적으로 상악과 하악의 기울기가

달라진 느낌이 듭니다.

 

 

2.(말하고 사죄)가 났다니까...

 

 

자신의 작업을 남이 만진 흔적이 있으면 더 짜증 날 듯...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입시 시절에는

그림 그리다가 막히면 어쩔 수 없이

선생님들께 질문을 하거나

혹은 손봐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선생님과 자신의 스타일이 안 맞는다면

그 선생님이 손 봐주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아무리 그리고 당연히

그 선생님이 제 실력보다 훨씬 좋다고 해도 말입니다.

 

 

참고로

대학에서 교수님들께서 자신의 작업에 손대 주는 일,

그럴 일은 없습니다.

 

지도하에 수정할 부분이나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시는 경우가 있을 뿐

교수가 직접 학생 작업에 손을 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

내 작업에 누가 손댄 흔적이 있다??

이건 극대노

(네가 뭔데)

 

 

 

 

 

 

(남주 눈치 보는 여주)

 

 

 

 

 

(?? 위에서 여주가 만든 해골이랑 또 다른 거 같은데..??)

 

 

(오히려 친션이 만든 걸로 나오는 해골이랑 닮았다..)

 

 

 

 

 

 

주변 친구들이 묻습니다

 

 

 

 

(확인 중인 친구들)

 

 

 

 

(친구들은 모릅니다)

 

그런데, 그럴 수 있긴 합니다.

 

자신의 작업 말고

타인의 작업이 어떤지에 대한 관심은 많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장 잘 아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따라가는 여주

 

 

 

 

 

 

결정적인 증거에 가까운 증거

의심이 될 뿐 확증은 아닙니다

 

 

 

 

 

 

발 빼지 않고 자백하는 여주

 

 

 

 

 

 

(복구는 무슨...)

 

 

 

 

자신의 작업은 자신이 압니다.

 

 

 

 

 

(그렇죠)

 

 

 

 

이 말하는 즉시 곤장 100대 추가해야 합니다.

 

미안하다로 끝냈어야 했었는데...

 

자신이 (복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말은 왜 붙이는가....

 

 

 

 

 

그리고 여주는 

마음에 안 들면 다시 고치겠다는 말을 하는데...

 

 

적어도 자신이 컨셉 아티스트가 아닌 이상

어지간하면

자신의 작업은 자신이 해야

그 의미가 있는 거라 생각하는데...

 

지금 장난하자는 건가...

 

제가 친션 입장이라면

더 기가 찰 거 같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이런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할지 모르겠습니다.

 

제정신이 아닌 말도 맞는데,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게 무슨 ㄱ소리인가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때 거기서 거기인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술에 있어서 같은 것이라 할지라도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 가에 따라 작품은 달라집니다.

 

 

그런데 학부 1학년 생이 이런 말 하면

좀...

중2병같이 보이긴 합니다.

(좋게 포장해서 중2병)

 

 

설령 독학으로 공부하고 깨우친 게 많다고 해도

표현력에 있어서는 아직 어릴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제정신인가 싶은 생각도 들면서

그럴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드는 대사였습니다.

 

 

 

 

 

 

말이 곱지 않아 그렇지... 마음은 이해됩니다.

 

 

 

 

여주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이럴 땐 그냥 다물고 미안하다고 하고

치우는 게 예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조용히 하자...)

 

 

 

이들 싸움에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가...

 

 

 

 

 

 

뤄신신의 돼지....

 

......

귀엽네!...

 

그런데... 즐거운 돼지라고 하지 않았나...?

 

 

 

 

 

 

보통 저렇게 대강 대강 보면

다 알 수 있냐고 물을 수도 있겠는데....

 

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그 수준에 따라 보입니다.

 

 

교수님들은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겁니다.

 

 

 

 

 

 

솔직하게 자쓰청(안경)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뭘 만든 걸까...

호리병?? 표주박??

 

 

 

 

 

 

 

(마음은 알겠는데 이게 무슨 짓인지....)

 

 

 

 

 

 

(당연합니다)

 

 

 

 

 

 

남주 옆으로 온 여주

 

 

 

 

이런 말을 들으면

 

이런 식으로 책임지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럴 거면 과제를 안 낸 게 났겠다.

 

라고 하고 싶습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혀에 창을 달아놓은 남주.)

 

 

 

 

 

 

(넌 제대로 사과나 해라.)

 

 

 

 

 

 

기간 내에 완성은 필수입니다.

 

이문 계열의 학과들은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미대의 실기과목은 중간, 기말고사가 없습니다.

 

 

좋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희도 똑같이 (전공) 필기 과목이나 교양과목은

중간, 기말고사가 있어 공부를 해야 합니다.

 

실기과목은 중간, 기말고사가 없는 대신

평가 날이 존재하고 그전까지 완성을 무조건 해야 합니다.

 

 

평가 날이 곧 시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굳이 평가 날이 아니더라도

중간에 크리틱도 하기도 합니다.

 

또 교수님들 작업의 진행을 계속 보고 계시고

중간중간 작업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생각을 공유하기 때문에

꼼수 따위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 또한 좋게 볼 수도 있는데

예술이란 어차피 주관적인 것이고,

교수도 사람인지라

좀 더 친한(??) 학생들에게 후한 교수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해서

어느 시험이 든 간에 장ㆍ단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tistory.com)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업데이트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업데이트 중)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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