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1-3. 실기실에서, 작업 그리고 교수님 본문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위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보게 되었는데, 어차피 계속 반복해서 보고 들을 예정이라 조금 더 유익(?)하게 시간을 쓰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부제: 서양화 전공자가 본 <청춘조소과>_진실 혹은 거짓 그리고 의문...
*본 드라마를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가시는 내용입니다.
*저는 조소과 출신이 아니라 서양화과 출신입니다.
조소와 서양화는 미대에 속해 있지만 저는 조소(조소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국 미대를 나온 게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적으로도 (조소와 서양화) 그리고 다른 나라의 미대 (중국과 한국)에도 모르는 바도 많아 의문이 드는 점에 대해서도 작성합니다.
이전 내용 :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1-2. 사람 vs 작품 + 딴지 걸기, 화구 박스 (tistory.com)
캡처: 웨이브
ㅡ1화 내용에서ㅡ
건물 볼 때마다 학교 좋다...라고 생각이 들지만...
가끔 어느 부분에서는 엇.. 할 때가..
잠깐 내용을 이야기해야 이해가 되는 내용이라 말을 하자면,
여기서 한 번도 등장하진 않지만,
언급은 꽤 자주 되는 '샤오징'이라는 선배가 있습니다.
이 선배는 이 학교의 조소과 출신으로 상당히 특출 난 사람으로,
학교의 유명인입니다.
학생들에게는 롤모델과 같은 사람으로 등장합니다.
샤오징이 수상한 작품들을 학교로 갖고 와
조소전을 개최하는 행사를 하게 되는데
여기에 조소과 학생들도 참여하게 되는 내용이 있습니다.
솔직히 교수님 비주얼도
진짜 있을 법한 교수님이라서 웃겼습니다.
저렇게 수염 기르시는 분도 생각보다 있으십니다.
하지만 너무 깔끔한 게 흠.
더러운 건 아닌데,
뭔가 알 수 없게 너저분한 이미지가 많습니다.
굉장히 자연적인 느낌.저 흰 티에 어딘가 살짝바랜 느낌 정도는 있어주는 게...
여기서 나오는 조소과 교수는
머리도 저렇게 늘 깔끔히 하는데
이발하고 오실 때 빼고는
어딘가 자연의 상태의 모습이 많습니다.
서양화 과만해도 그런데, 조소과 교수님들은 뭔가 더 자연인의 느낌...
피부도 보통 저렇게 좋지 않습니다.
관리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드뭅니다.
게다가 조소과 교수님 치고는 힘(근육)이 너무 없어보입니다.
느낌으로만 치면
사진과 교수님 같은 분위기
참고로
전과하려고 만난 유화과 교수님으로 추정되는 분은
마치 중, 고등학교 미술 선생님 혹은 미술학원 선생님 같은 비주얼입니다
뭔가 이 분도 있을 법한 이미지입니다
친션 편애 장면
사실 기획만 좋다면 있을 법한 내용이고
교수도 괜찮다는 생각을 했으니
상부에 이야기를 해서 허락을 받아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예술계통 교수님들은 열린 편이 많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하신 분들도 많은 편이고
또 예술이라는 게
너무 편협적인 사고로만 하면 안 되기에
그리고 학생의 성장을 지켜보고 있기기에
작업을 할 때도 그들의 사고를 열리게 해 주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교수도 사람이라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 싶어 하는
교수님들이 더 많습니다.
한국의 경우 수업(실기 시간)은 4시간이 기본입니다.
그러니 1교시에 시작된 수업이면 끝날 땐 바로 점심이라
이런 이야기는 교수님이 마치면서 하십니다.
가끔 교수님 일 있으면 알아서들
정리하고 일 보라고 하는...
참 프리...
해 보이지만,
작업의 결과를 보면
보이니까 속일 수는 없습니다.
보통 작업물을 보면 개개인이 드러나는 편인데,
자유 주제의 경우엔 특히나 더 두드러지긴 합니다.
연작?
돼지에 자신을 투영해서 작업을 하는 듯합니다.
본 드라마 내에서도 돼지를 자주 만드는 것이 보입니다.
이런 거 보면 드라마가 꽤 디테일합니다.
(친구라서 가능한 말)
조금 이해 못 한 대사입니다...
1학기 동안 한 번도 안 만들었다는 뉘앙스 같았는데
전공적인으로 생각했을 때
실기는 1학년 때부터 있으니까 그럴 일 없고
중국은 다른가 한다고 해도
한쪽은 늘 행복한 돼지 만든다고 했으니까 역시 그럴 일 없고
마지막으로도
친션(남주인공)이랑 다리에서 사고(?)가 있었을 때도
친션이 작품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작업을) 했다는 것인데
40센티미터 이내의 크기를
처음 만들었다는 건지 그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
뭔가 왈가왈부 못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조소에 대해 해박하지 않다는 점과
다듬어지지 않았달까...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 같으니 할 말이 없습니다.
(볼트모트급으로 언급되는 샤오징씨...)
(장난으로라도 이런 말 하면 안 됩니다.)
둘이서 밖에 있을 땐 몰라도
실기실에서는 말조심해야 합니다.
실기실에서는
저 같은 아싸도 웬만한 상황들을 알 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실기실에는
비밀이 없다고 보시면 편합니다.
(이렇게 그냥 들립니다)
친션의 작업이
어디가 그렇게 대작인지 모르겠지만...
비실기로 들어왔다면 잘한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렇게 따지면 위안첸도 잘한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표정은 절대로 진지한 게 아니라 '말이 되는 말 좀 해라'와 같은데
문제는 남주가 여주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농이라도 하면 안 됩니다.
원래 인생은 이렇게 꼬입니다.
오해받기 딱 좋은...
분무기는 조소의 필수템입니다.
찰흙이 굳지 않게 계속 물을 뿌리면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을 하다 쉴 때
습기가 있도록 찰흙에 뿌린 다음 비닐로 싸서 보관합니다.
그래야 굳지 않은 채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비닐로 싸서 보관하는 것은
이 드라마에서 포착이 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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