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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써보는_현대작가_이수경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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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꿈을 꿨을까...?_현대조각가 (tistory.com)
꿈 속에서 조차_짧게 써보는_현대조각가_토니 크랙Tony cragg (tistory.com)
꿈 속에서 조차_짧게 써보는_현대조각가_신미경 (tistory.com)
지난 이야기를 하면 예전에 꾼 꿈에서, 토니 크랙과 신미경 작가가 생각났고, 신미경 작가로부터 이수경, 이세경, 이창원 작가가 생각났다고 했습니다.
꿈 내용을 간단하게 이야기 하자면, 어떤 거대한 조각이 절 깔고 뭉개었고 계속 깼다 잤다 하면서 꿈을 이어서 꾸게 되고 그 조각이 꿈을 이어 꿀 때마다 이미지가 달라졌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꿈에서 생각하길, '계속 변하는 조각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꿈을 꿨고, 지난 신미경 작가의 글을 쓰면서 가치가 살아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수경 작가는 왜 생각났는지 짧게 이야기를 해본다면, 신미경 작가의 작품은 비누로 만들어져 있고 그중에 도자기 느낌의 작업도 있습니다. 도자기를 본뜬 비누입니다. 비누라는 걸 생각지 않는다면 정말 도자기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입니다.
이 도자기에서 이수경 작가가 떠올랐습니다.
(이하 호칭 생략)
이수경의 작품은 재밌습니다. 깨진 도자기를 이어 붙여 작업했습니다. 신미경은 자신의 작업을 '트랜스레이션(번역)'이라고 했습니다. 이수경 작가도 자신의 작업을 '번역된 도자기'라고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도 또 작가의 연결점이 생각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미경의 '트랜스레이션(번역)'은 재료적 번역, 역사적 번역(재해석) 등이라면, 이수경의 번역은 같은 재료이지만 다른 방식으로 사용되는 재해석에 가까운 자기만의 언어로서의 번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수경은 마크 테토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러한 작업을 하게 된 배경으로 언젠가 도자기 장인의 작업장을 방문했는데, 장인이 계속 도자기를 깨뜨리는 것을 봤다합니다. 조선백자를 재현하는 장인의 엄격한 기준에 합격하지 못한 것들은 그렇게 깨질 수밖에 없었다 합니다. 도자기를 깨는 행위는 장인이 조선백자를 해석하는 방식이고, 그 깨진 조각들을 이어 붙여서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 만의 번역이라고 했습니다. 이수경의 작품은 이것 말고도 조금 더 다양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인상적이고 유명하며 또 그녀를 세계로 데려다준 작품이 도자기 작품이다 보니 저에게도 그녀의 작품은 도자기 쪽이 더 강합니다.
꽤나 오래 전에 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했을 때 봤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녀의 '번역'의 재미에 거의 2~3 바퀴를 돌며 봤었습니다. 색다르게 재료를 해석한 것이 가장 큰 재미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보셨음 하는 작업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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