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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조차_짧게 써보는_현대조각가_신미경

어니언 (국내산) 2021. 7. 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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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꿈을 꿨을까...?_현대조각가 (tistory.com)

꿈 속에서 조차_짧게 써보는_현대조각가_토니 크랙Tony cragg (tistory.com)

 

 

 이 내용은 제가 꿈을 꾸고 나서 생각난 작가들; 토니 크랙(위 링크), 신미경을 써보려 합니다. 그리고 연계적으로 생각난 세명의 작가; 이수경, 이세경, 이창원에 대해서도 후에 써볼까 합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짧게 써보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당연히 길게 쓸 생각이 우선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토니 크랙의 경우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며, 신미경, 이수경, 이세경, 이창원 작가도 상당히 국내외로 인지도 있는 작가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이번 내용 후에 더 쓰면 되는 것이고, 필요하지 않다면 쓰지 않으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는 그냥 이런 작가가 있구나 정도로, 그리고 한 사람의 관람자로서 편안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서는 작품을 나열하지 않고 이미지에서 보시고 오시면 더 좋기 때문에 페이지 링크로 대신 하겠습니다.

(작품: 신미경 구글 이미지 페이지: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

 

 개인적으로 신미경이란 작가를 알게 된게 작품을 보고 알게 되었는지 아니면 기사를 보고 작품과 작가를 함께 알게 되었는지 기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딘가에 작업을 봤다는 기억은 있었고 기억을 끄집어 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전시였고, 그리고 전시의 제목 곧 작품의 제목이었으나 너무 강렬해서 잊지 못하는, 그리고 티켓까지 소장하기 좋은 사이즈라서 아직까지 갖고 있는 그 전시에서 봤었습니다. (가끔 서표로 쓰곤 했다.)

 

 바로, <달은 가장 오래된 시계다>전展. 이 제목은 백남준의 작품 제목중 하나로, 이 전시의 제목이기도합니다. 날짜를 보니(2010.5.8 - 7.4) 벌써 11년이 넘은 전시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억이 납니다. 아래 티켓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신미경'이라는 이름이 뒤에서 4번째에 적혀있습니다.

 

앞면 뒷면

 아마 기억이 맞다면, 이때 처음 작가의 작품을 처음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인지 아님 어디서 본 기억인지 잘 모르겠지만, 당시 혹은 다른 때에, (한국에서) 전시를 했을 때 밖에다가도 작품을 놓았었습니다. 

 

 신미경의 작품은 재료부터 재밌습니다. 바로 '비누'입니다. 그리고 이 비누를 통해 옛 과거의 작품; 역사적 가치의 조각들을 재현합니다. 이런 작품을 작가는 '트랜스레이션(번역;Translation)'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역사적 가치의 조각들은 대리석 혹은 도자기, 나무, 돌등 여려가지의 재료들로 이루어 져있지만, 이것을 비누로 '번역'합니다. 초기에는 그대로 복제한 유사성에 집중했다면 점점 의도적으로 원본과 복제 사이의 다양한 거리감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작품을 화장실(<화장실 프로젝트>이나, 밖에 두어(<풍화>) 다양한 풍화작용을 맞게 하여 '유물'과 같은 작업이 변모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부분이 꿈에 반영 되었던 걸까요? 

제가 위 링크의 꿈 내용을 적으면서 썼던 내용 중

 

 '계속 변하는 조각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꿈을 꿨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 '계속 변하는 조각'에서 어떠한 관점에서 보느냐 달라지는 토니크랙의 작품과 비누로 만든 작품을 일부로 풍화작용을 받게하여 작업을 변모시키는 과정을 통해 완성하는 신미경의 작품이 생각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상한 헛소리를 지꺼린 스스로의 꿈에게 한 마디를 하자면, 계속 변하는 것이 조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누가 아닌 설령 다른 것으로 만들어졌다해도 그것이 천 년, 만 년이나 갈 수는 없기에. 변함에도 그 안의 가치가 살아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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