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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_조용한 열정_사카모토 류이치 본문
요요마YOYOMA_좋아하는 음반_엔리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 (tistory.com)
요요마와 엔리오 모리꼬네를 쓰면서 생각난 사람, 사카모토 류이치.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작곡가 중 한 명입니다.
그렇다면 음악란에 써야지, 왜 영화란에 썼냐면, 이분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바로 <코다>입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이유 (tistory.com)에서 적었듯이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눈물 짜내는 다큐보다는 이런 다큐를 좀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이고 (친한파),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을 하지 말라는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도 맡았습니다.
영화 내용은 그에 대한 영화로, 편도선 쪽에 암 투병 중인 그, 음악에 대한 담담한 열정, 걸어온 길과 걸어가고 있는 길을 담담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늘 언제나 머무르지 않고 계속 발전해 가는 그의 음악. 그의 열정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작업을 했을 당시 늘 품고 있던 말이, "인 풋(in-put)이 있어야 아웃 풋(out-put)이 있다."였습니다. 저도 작업했던 사람으로 계속 끊임없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하면서 노력했었지만, 이렇게 이미 정상에 올라있는 사람들도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고 계속하는 모습에 감탄할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소리를 들으려고 하는 그.
그 소리를 어떻게 들을까 하고 탐구하는 그.
영화를 본지 벌써 3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영화에서 봤던 그의 태도에 대해 감탄할 뿐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들은
걸으면서 나뭇잎 밟은 소리. (그 소리를 느끼는 그)
물통을 뒤집어쓰고 빗소리를 듣는 그.
극지방에 가서 빙하에서 작은 심벌즈처럼 생긴 악기로 소리를 듣는 그.
천년의 물소리를 듣는 그.
저도 여행할 때 인상 깊은 소리가 있으면 녹음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지만
파일이 날아가서 없거나, 당시 녹음을 해야지 하는 것을 아주 잊어버리거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던. 때문에 잊을 수 없는 영화 중 하나.
재밌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느끼는 재미가 다르기에...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고, 또 소중한 영화 중 하나지만...
섣불리 추천할 수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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