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의궤 8일간의 축제_눈에 물기가 촉촉히 본문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좋아합니다. <의궤, 8일간의 축제>(이하 <의궤>)를 써보려 합니다.
보는 데 있어 괜실히 눈물이 났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축제할 때 가보고 싶습니다.
개인적 소견으로 함께 보면 좋은 영화로는 <사도>, <역린>이 있을 거 같습니다.
<사도>는 사도세자와 영조에 대한 이야기이며, 세손 시절의 정조도 나옵니다. 영조와 사도의 관계가 더 집중 되어있는 영화라 사도세자와 정조 그리고 영조와 정조에 대한 건 많진 않지만 그래도 그 관계에 대해서도 조명이 있습니다.
그들의 관계를 알고 있다면, <의궤>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까합니다.
<역린>은 정조의 침전인 존현각에 괴이한 흉적들이 침입한 사건인 정유역변을 조금 비튼 영화입니다. <의궤>에서도 잠깐 다뤄지는 내용입니다만, 정조가 즉위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암살하려는 시도가 빈번히 있었습니다. 그 때(정유년)에 있었던 사건을 24시간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정조가 얼마나 위기 속에서 즉위하며, 즉위하고 나서도 편치 않았던 상황을 이해한다면 <의궤>가 더 감동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사도>도 <역린>도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이 내용에 대해 흥미롭게 봤으며, 정조의 그 마음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를 생각하는 아들로서의 효심, 그리고 아직 자리잡지 못한 왕으로서 군신간의 관계, 그리고 그의 애민정신, 그의 모든 계획 그 모든 게 녹아 있는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참 잘 꾸며진 다큐멘터리 영화에 즐거웠습니다.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관계가 없지는 않지만 또 그렇게 많이 관련이 깊지가 않아 추가 해 쓰자면,
책으로는 <천년의 화가 김홍도>를 추천합니다.
본 내용엔 적지 않았는데, 본 책에 <의궤>에 나오는 <원행을묘정리의궤>에 수록한 그림을 그린 사람 중에 김홍도가 나옵니다. <의궤>에는 김홍도에 대한 언급이 일체 없습니다만, 책에는 김홍도가 그림을 그렸다는 내용이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책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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