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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y Boys, 더 히스토리 보이즈_ 이런 곳,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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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y Boys, 더 히스토리 보이즈_ 이런 곳,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어니언 (국내산) 2020. 9. 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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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영화를 <히스토리 보이스>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보이즈'가 입(?)에 붙으므로 보이즈로 표기하겠습니다.

 

 

 

어제 쓴 글에 기억이 나서 쓰는 영화 <히스토리 보이즈>입니다. 

 

영화에 대해 짧고 굵게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분께서 <죽은 시인 사회>를 감명깊게 보셨다면, 이것도 추천해 봅니다.

 

 

 

 

 

이 영화는 앨런 베넷에 의해 쓰여진 연극이 원작입니다.

영화화 하면서 그 각본 역시 원작자 그리고 그 오리지널 배우가 맡아 더 의미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연극을 했을 때의 원 멤버로 영화를 만든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만약 틀렸다면 정정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영국 뿐 아니라 미국에도 진출하여 연극을 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탄탄함과 배우들의 캐미가 영화 안에서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잠깐만, 앨런 베넷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는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습니다.

옥스퍼드에서 연극배우로도 활동했으며, 수년간 중세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의 경험이 묻어난달까...혹은 안 보이게 묻힌걸까...그런 느낌의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약 80년 대의 쉐필드(사우스 요크셔). 그 지방의 어느 학교가 무대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교내의 가장 스마트 학생들,

그들은 저 마다의 다른 꿈(목표)을 가지고 옥스브릿지(옥스포드 + 캠브릿지)에 가고싶어합니다.

 

그 학생들을 모아 확실하게 옥스브릿지를 보내 학교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는 교장선생.

 

입시만이 진짜 공부가 아니라고 문학(예술)을 가르치는 선생 핵터.

교장 선생이 입시를 위해 새로 뽑은 젊고 이성적인 선생 어윈.

학생들을 사랑하고 선생에게서도 이야기 들어주는 선생 린토트.

 

가장 중심이 되는 학생은 데이킨과 포스너 겠지만 그 외에도 거의 골고루 조명을 받으며 저마다의 개성으로 이야기를 꾸며갑니다. 스크립스, 럿지, 록우드, 악타, 팀스, 크라우더.

 

 

 

영화는 정말 주옥같은 내용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앨런 베넷이 역사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역사에 대한 내용을 초점으로 합니다.

 

이 영화를 처음본게 2009년 쯤이니 꽤 오래 지났는데, 

역사에 대한 관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새로운 시각들을 제시해 주기도 합니다.

전 이점들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묘미는, 아무렇지 않게 불어를 쓰며 장난치고, 시를 암송하고, 영화의 대사를 이야기하며,

문학을 직접 체감하고 피로 느끼는 듯한 삶을 사는 저들이 부러웠습니다. 물론 저는 그걸 외울정도로 머리가 좋진 않지만말이죠. 

 

선생과 학생이 정말로 수평적 관계에서 지적대화를 하고 탐구하는 그 과정이 좋아보였습니다.

 

 

만약 이런 학교에서 지냈으면 학교를 좋아했을지도요. (웃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 두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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