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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영혼의 문에서_2018

어니언 (국내산) 2020. 1. 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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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저는 고흐를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 어릴 때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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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_내 이야기

안녕하세요? 어니언입니다. 블로그를 만드는 패기는 좋았지만 이런저런 일들도 이제야 쓰네요 여기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깐 제 이야기부터 해 볼까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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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그림(서양화)을 전공했습니다. 아마 그게 고흐 때문이라면 때문일 거 같습니다.

 

 

 어린 시절 기억으로, 가장 최초의 작품을 본 게 아마 고흐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마 그게 진짜 최초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고흐의 그림을 보고 호기심과 전율을 느껴 절 그림의 세계로 안내받았습니다.

 

 

좋아했기에 고등학교를 다닐 때조차,고흐처럼 살아도 그림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돈도 없고 고흐처럼 누군가(테오/동생) 후원을 해줄 만한 사람도 없고, 건강도 안 좋아지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고흐의 영화는 이것 외에 아래 두 편이 있습니다. 

 

(좌) 러빙 빈센트_2017 / (우) 빈센트 반고흐_1958

 

 

 

이번에 재 개봉한  <고흐, 영원의 문에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영화는 솔직히 말해, 보는 이에 따라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꽤나 루즈하게 영화가 진행되는 편입니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오갑니다.

 

(언어 일치를 하려면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소리가...)

 

 

개인적으로는 그런 지루한 감을 지루함으로

딱히 받아들이지 않는 터라 재밋게봤습니다.

 

 

 

영화는 상당히 1인칭 시점입니다.

 

1인칭 시점이라고 해도,

3인칭 관찰자로 그를 보기도 하지만,

영화는 고흐의 시선으로 보는 듯한 촬영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의 시아로 세상을 보여줬습니다.

 

그가 달릴 때 카메라도 같이 달렸습니다.

 

 

그게 조금 보는 입장에선 심한 흔들림으로

속이 안 좋아지는 걸 느낄 수도 있는 게 문제였습니다.

 

 

조금이라도 고흐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를 바라는 감독의 마음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를 알아달라고, 이렇게 울부짖는

어리고 약함에도 싸우려고 투지 태우는 그를

 

 

 

 

이 작품은 고흐의 작품보다 고흐의 광기보다

고흐의 심리를 보다 말해주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왜 그럴 수밖에 없는가를 

인간적으로 심리적으로 관객에게 이해를 

 

혹은 이해보다는 알아달라고 알아만 줘도 괜찮다고 그런 말을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전부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약간의 관심 정도도 충분하다는 느낌이,

그것이, 고흐가 바라는 것은 아녔을까 싶었습니다.

 

 

그런 것들을 통해,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순수했기에 미친 세상에서

미쳐버린 사람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던, 반 고흐.

 

 

세상은 어차피 주류의 사람들이 '정상'이니까

 

전부 미쳤다면, 미치지 않은 사람이

미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곳에서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정말로 호소하는 듯한

 

 

그런,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고 온 날 포스터를 보며 그린 것_연필

 

 

영화를 보고 온 날 받은 포스터를 보며 그린 것_펜

 

 

 

이런 영화는 언제나 내 가슴을 설레게 하고 늘 그림을 그리고 싶게 만듭니다.

 

하지만 많은 것들은 제게 허락해 주지 않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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