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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예] 사회를 바라보는 여러 눈

어니언 (국내산) 2022. 2. 2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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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무예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예술'이라고 짓고 줄여봤습니다.

 관련 글: [생각난 책] 수잔 손택, <타인의 고통>_바뀌어진 주변의 생각 (tistory.com)

 

 위의 글을 쓰고 생각난 작업들과 장면들을 적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난 작업은 수보드 굽타의 <모든 것은 이 안에 있다>입니다.

 

 

 수보드 굽타는 인도 카가울 출신으로, 현재 인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입니다. 수보드 굽타의 작업은 보통 인도인들의 일상을 화두로 삼아, 인도를 상징하는 도상 및 평범한 일상 오브제들을 이용해 인도의 사회문제들을 지적합니다.

 

 이 작품은 공항에 가득 쌓인 유럽이나 중동 또는 고향집에 도착해 운반해 온 (인도인들의) 수화물 더미를 보고 구성했다 합니다. 자동차의 윗부분으로 보이는 것은, 뭄바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파드미니 택시입니다. 이 노란 택시의 상판을 잘라 전시장 바닥에 두고 위로 청동을 황금색으로 칠해 무거운 짐을 얹은 모양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세관도 열어보기 힘들 정도로 단단히 묶인 짐. 그리고 그 무게에 눌려 택시가 점점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하였습니다. 이 짐은 희망일지 혹은 그저 짓누르는 삶의 무게 일지 모릅니다. 

 

 이 내용은 류정화 아라리오뮤지엄 부디렉터가 쓰신 것을 제가 임의로 가감해 적었습니다. (출처: 클릭

 

 이 작업이 생각 난 이유는, <타인의 고통>을 적으면서 이번 침공에 사람들이 피난을 가는 장면을 보며 떠올랐습니다.

 

 

 

 

 오래 전에 아라리오 갤러리에서 위 작품을 봤습니다. 그리고 함께 감상했던 작품이 기억났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태생의 작가 '레슬리 드 차베즈'(이하 차베즈)입니다.

 

(해당 구글 페이지로 가기 : 클릭)

 

 차베즈는 자국이 겪은 식민주의의 역사, 종교, 제국주의, 독재 등 민감한 소재를 다루며 예술이 사회에서 가질 수 있는 역할과 기능, 반향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작가입니다.

 

 

 

 

 세 번째로는 뮤지컬 <RENT>의 ''La Vie Boheme"입니다.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약 05~06년도쯤 DVD를 빌려서 봤습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소개하자면, 뉴욕 젊은 예술가들의 고뇌를 그렸습니다.

 

(영화판)

RENT (Movie) - La Vie Boheme Parts A & B combined

 

 

 여기서 마크(안경/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하는 대사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한 번 봤지만 지금까지 기억합니다.

 

(7:00)

"The opposite of war isn't peace."

"It's creation "

 

 마크는 "전쟁의 반대말은 평화가 아닌, 창조."라고 합니다.

 당시 이 말을 당시 되네이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 결론으로는 분류상 '전쟁과 평화'는 동급에 있는 단어며. '창조'가 '전쟁'의 반대말이라고 한 것은 '전쟁은 모든 것(있는 것)을 "멸滅"하지만 창조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아실 분은 아실 작품들입니다. 세 개의 작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 번에 떠올랐습니다.

 

 하나는, 고야의 <1808년 5월 3일의 학살>.

 

 

 

 상당히 대조되는 힘의 균형과 포위된 모습. 현재의 상황이 떠오릅니다. (주어는 생략하겠습니다)

 

 

 또 하나는, 비슷한 느낌의 <한국에서의 학살>입니다. 

  

 

 작품의 구도가 고야의 작품과 흡사하며, 또한 대조되는 힘의 균형 또한 이 작품이 생각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피카소 하면 또 생각나는 것. 바로, <게르니카>입니다.

 

 스페인 내전 당시 독일군이 스페인 게르니카 지역을 24대의 비행기로 폭격한 참상을 그린 그림입니다. 부상당한 사람, 아이를 안고 절규하는 어머니... 그런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다른 것은 시대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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