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lab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4-3. 실기실 사고 본문

읽고 듣고 보고 쓰고/영화_Film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4-3. 실기실 사고

어니언 (국내산) 2021. 12. 24. 19:26
728x90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위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드라마를 잘 보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보게 되었는데, 어차피 계속 반복해서 보고 들을 예정이라 조금 더 유익(?)하게 시간을 쓰기 위해 포스팅을 합니다.

 

부제: 서양화 전공자가 본 <청춘조소과>_진실 혹은 거짓 그리고 의문... 

 

 *본 드라마를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가시는 내용입니다.

 

 *저는 조소과 출신이 아니라 서양화과 출신입니다. 

 조소와 서양화는 미대에 속해 있지만 저는 조소(조소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저는 중국 미대를 나온게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적으로도 (조소와 서양화) 그리고 다른 나라의 미대 (중국과 한국)에도 모르는 바도 많아 의문이 드는 점에 대해서도 작성합니다.


 

이전 내용 : 미대 출신이 본 <청춘조소과>_4-2. 기회 (tistory.com)

 

캡처: 웨이브

ㅡ4화 내용에서ㅡ

 

이번에는 한 번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4화에서 실기실 사고는 총 4가지로 나뉩니다.

 

 

 

 1. 텍사스... 아니 조소과 전기톱 살인 사건 일어날 뻔한 일

  

 

 

 여차저차 셋(위안첸, 친션, 자쓰청)은

테마파크 프로젝트 시다 조수로 들어가게 됩니다.

 

선배가 나무를 잘라갖고 오라는 말을 들은 위안첸.

 

골격에 쓴다고 잘라오라는데...

골격?? 받침대가 아니라..??

혼자서 딴지를 걸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을 뻔해서...

남 일 같지 않았던 장면입니다.

 

저는 조금 다르게 실기실을 다 같이 청소하고 있었을 때

누군가가 실기실 안에 있는 기계를 작동시켰습니다.

 

그 순간 그 기계가 굉음을 내더니

무언가 제 눈앞으로 휙 하고 지나갔습니다.

 

벽에 부딪혀 어디로 날아갔는지 모르겠지만

조금만 잘 못했다면 제 관자놀이에 맞아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던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또 다른 건 그 기계와 관련된 일화인데,

작업을 하기 위해 그 기계를 예열시키고

잠깐 필요한 물건을 가지러 갔다 왔습니다.

 

그랬더니 그 기계가 혼자 스스로 움직이더니 바닥으로 떨어져서는

불꽃을 튀기면서 제 쪽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코드 덕분에 멀리까진 못 가고

바로 뒤로 돌아가서 코드를 뽑아

그나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기계가 있는 실기실에선

자신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이 제일이고, 방심은 금물입니다.

 

 

 

 

 

2. 잘 못된 물감 선택과 경화제

 

 

 

물감 브랜드마다 품질이 다른 건 인정합니다.

 

 

 

 

 

 

여기서 좀 이해가 가지 않은 게 몇 개 있습니다.

저는 조소과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하나, 재료

드라마 내의 작품들이 흙으로 작업했는데,

그냥 그 위에 물감을 발랐다는 건가 싶었습니다.

(분명 그럴 수 없을 텐데...)

 

 

흙(조형토)에도 경화 후에 갈라지지 않는 조형토가 있는 걸로 알지만

아무리 봐도 작업한 흙이 그런 흙처럼 보이진 않던데...

 

 

아니면 흙으로 작업을 한 뒤 석고든 뭐든 한 번 떠서 작업한 걸까요?

하지만 캐스팅하기엔 흙이 적합하지 않은 걸로 아는데...

 

저의 얄팍한 조소지식으로는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둘, 물감에 경화제

여기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지만,

 

물감에 경화제를 넣어야 한다는 건

에폭시에 물감을 타서 썼거나

혹은 경화제가 필요한 페인트로 도색했다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작업은 에어브러시로 작업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저에겐 조소지식이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3. 학교에 갇힘

 

 

흔한 일입니다. 

 

야작 할 때 어차피 학교 내에서

밤을 보낸다는 생각으로 지내기 때문에 사실 갇혀도 모르는 경우가...

(제가 그랬습니다.)

갇혀도 어차피 아침이면 열리니까 신경 안 쓰는 쪽이었습니다.

 

 

아니면 오히려 역으로

잠깐 뭐 사러 나갔다가 문이 잠겨서 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기면 안에서 야작 하는 사람 불러서 열어달라고 부탁하거나

자주 야작하는 애들의 경우는

경비실 연락처나 경비 분의 연락처를 갖고 있는 경우도 봤습니다.

 

 

 

 

4. 사고 날 뻔 (왜 다쳤는지도 모르는 경우 많음)

 

 

 자쓰청이 물건을 옮기고 있습니다.

 

 

 

철사가 튀어나왔는지 모르고 옮기고 있었는데

 

 

 

 

 

남주 친션이 그걸 막는 장면입니다.

 

잘 못했으면 여주 위안첸이 다칠 뻔했습니다.

 

 

사고가 났다기보다 사고가 날뻔한 내용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어디서 다쳤는지 모를

상처들이 많은 타입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상처는

4학년 이후에 제 자리를 청소하고 있었는데

물건을 정리하다가 어디에 베였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손가락 마디 혈관 지나가는 곳에 베여서

 

터진 고무호스처럼 피가 주르륵 흘러서

갑자기 어지러워져

어쩔 수없이 화장실로 가

휴지로 지혈하고 그걸로도 안 되었습니다.

 

손 닦는 휴지로 두껍게 막고는

사물함에 있던 청테이프를 꺼내서

돌돌 감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한 참 후 피가 멎은걸 확 하고

바닥에 흘린 피를 닦았습니다.

 

피를 엄청 흘렸던 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그때도 몸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터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학교 양호실과 실기실은 상당히 멀어서

정리를 마무리한 후에 양호실에 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병원에 갈걸 그랬나 합니다.

지금은 다 나았지만

다친 이후로 몇 년 동안 손에 힘이

제대로 안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실기실에선 언제나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tistory.com)

 

<청춘조소과> 후기 및 미대 출신이 본 이야기_링크

*업데이트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제목을 클릭하시면 해당 링크로 이동합니다. (업데이트 중)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本事单身) 1편을 보고 (tistory.com) <청춘조소과> (아빙본사단신 我凭

onion7321.tistory.com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