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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 19 그리고 민주주의

어니언 (국내산) 2020. 3. 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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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뉴스를 보고 그 바탕으로 주관적 해석도 함께해 썼습니다.

(기억에 남는 뉴스채널은 BBC코리아, Asia Times입니다.)

 

 

 이탈리아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 1만 149명 사망자 631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피해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6천만 명의 이탈리아 인들에게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다 합니다.

 

이탈리아 전역에서 여행이 제한되고 공개 모임은 금지되었으며, 시민들에게는 집에 머물고, 꼭 필요한 이동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합니다. 그리고 거리에는 군인이 통제하고 있다고 합니다.

 

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1만 5000명을 넘겼고, 이 가운데 사망자만 1000명을 넘겼다고 합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불만이 쇄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건국 이후 최초로 정부가 전 국민을 봉쇄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체제 아래에 살고 있는 중국과 같은 나라라면 그런 통제가 되겠지만, 민주주의 국가로서 이것이 헌법상 기본권인 시민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군병력은 시민들에게 극도의 공포감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문제는 확산을 조금 늦출 뿐이지 이것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시민들은 이동을 강제로 제한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것입니다.

한국인은 위기극복이 취미라는 이야기도 있고, 한국인의 시민의식이나 보건당국의 밤낮 없는 노력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피血 아래의 민주주의는 발전해 높은 시민의식을 낳았고, 또 서양인들과 달리 "우리"라는 것이 강한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남에게 피해는 주지말자"라는 것도 어릴 때부터 받고 자란 교육의 덕일 수 도 있겠습니다.

 

서양에서 만약 위 기사처럼 통제하지 않고 당국에서 외출을 자제하라는 이야기에 말을 말을 잘 들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들도 자신의 국민성을 알기에 오히려 통제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즘은 많이 개인주의화되었지만, 그래도 피는 속이지 못하는 것인지, 나만 옮는다면 괜찮지만 내 가족은 옮기면 안 된다는 사명의식이 더 강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저만 걸리면 상관이 없겠지만, 제 가족의 건강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생각으로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역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배웁니다.

지난 메르스 사태에서 진단키트가 부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일처리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긴급사용승인제도'를 통과시켰다고 합니다. 

 

※부연:

 유천권 중앙방역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은 이 제도를

"감염병 같은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대신 책임을 지고 승인해주는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덕분에 한국은 빠르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한국인의 빨리빨리는 이런 위기에서 더 빛 나는 것 같습니다.

그간 한국의 역사에서 많은 적의 침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금까지 살아남고 있는 것은 '빨리빨리'가 또 하나의 유전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기의 상황에서 빠르게 대책을 세우고 행동을 해야 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가장 강한 자가 아니라 환경에 잘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 라는 변주된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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