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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주저리/이런저런 주저리

미술대학_서양화과, 회화과, 조형회화과, 조형예술학과..의미

어니언 (국내산) 2021. 5. 15.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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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작업에 대한 주저리도 아니고....

 예술에 대한 주저리도 아닌 것이...

 어찌 보면 전공 선택에 관련된 이야기라서...

 특히 미대를 준비하는, 서양화과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분들이 궁금해 할 것 같은 내용이라서 '이런저런 주저리'에 넣어봤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결론을 내리자면, 서양화과, 회화과, 조형회화과, 조형예술학과 다 전부 같은 말입니다.  -끝!- 

 

우선 미대에는 크게 다섯 분류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양화과, 동양화(한국화)과, 조소과, 디자인과, 공예과

 

학교마다 다르지만, 인테리어과를 예술학부로 넣는 학교 혹은 공대 쪽으로 넣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아예 항목에 넣지 않았습니다. 건축디자인과냐 실내 디자인과냐에 따라 다른 것 같은데, 저는 이쪽 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겠습니다.

 

 

이 안에서 세부적인 과가 나뉘는데 가장 많이 과가 나뉘는건 아무래도 디자인과입니다.

시디(시각디자인과), 산디(산업디자인과), 패디(패션디자인과)...같이 많이 나뉘는데, 이 패디과를 어떤 학교에서는 섬유패션디자인과 같이 뭔가 말을 더 붙이기도 합니다.

 

이제 느낌을 아시겠습니까?

서양화과, 회화과, 조형회화과, 조형예술학과 다 전부 같은 말이라고 한 것은, 학교마다 명칭이 다른 것뿐입니다. 서양화과 회화과는 옛날부터 써왔던 말이라서 별도의 설명은 딱히 필요해 보이지 않는데...

 

대학생 때, 충격적이었던 일화가 있다면, 어느 분께서 전공이 뭐냐고 묻길래, 회화과라고 대답하니, 무슨 회화과냐면서, 영어회화과냐고 물었는데... 정말 순간 당황했었습니다. 나이 차이도 두, 세 살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았던 터라 더 충격. 아무리 그림에 관심이 없다 해도 그렇지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던 일입니다.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뿐...)

 

 

 물론 저 역시 영어 회화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사람이긴 하지만, 적어도 영문학과가 있다는 것은 알고있었고, 설령 언어의 회화과였다면, 내가 이러고 살진 않겠지, 언어명+회화과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은...

 

사실 그 이후, 저는 회화과라는 말을 어지간해선 결코 쓰지 않습니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정말 세상엔 여러 생각과 여러 사람이 있다는 걸 당시 알게 된 일이었습니다.

 

 

어쨌거나 회화과라는 말은 그림의 회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서양화과는, 요즘은 한국화과라고 명칭이 바뀌어서 사용이 되지만, 좀 오래 전까지 한국화과를 동양화과로 불렀습니다. 동양화과가 있으니, 그 반대편의 스타일을 그리는 과라서 명칭이 생겨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형회화과, 조형예술학과 역시 같은 말이며, '조형'만 붙은 케이스인데, 왜 '조형'이 붙었냐 하면, 요즘의 동시대 예술에 있어서 '입체(조형)'도 다루기 때문에, 현대 예술에 트렌드(?)에 맞춰서 '조형'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입니다. 원래 같아서는 '조소과'가 있기 때문에 오해할까 봐 꽤 오래도록 '조형'이라는 단어를 넣지 못했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게 진짜인지 루머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조소과를 나온 것이 아니라 정확히 알지 못 하지만, 제가 아는 걸로만 이야기를 하자면, 먼저 조소과에서는 평면을 다루지 않습니다. 평면조형이라는게 있지만, 이것 역시 조형의 일종이지 제가 이야기하는 평면, 즉 서양화과에서 다루는 완전한 평면(2D, 그림)은 아니라는 겁니다. 서양화과에서는 우선 조형보다는 평면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조소과에서 다루는 조형물은 보통 서양화과에서 다루는 것과 스케일이 다르며, 또한 다루는 오브제 역시 상당히 다릅니다. 서양화과에서 금속, 돌 무겁고 큰 것을 다루는 일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혹시 모르죠 제가 모르는 곳에서 다룬 적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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