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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초음파검사_이상 무

1월 말에 표피낭종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수술을 받으면 살이 붙으면서 딱딱해지니까 그러려니 했지만 한 달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뭔가 있는 거 같아서 근처 병원에서 염증 주사를 세 차례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줄지 않아 보여서 결국은 다시 병원에 찾아갔고 초음파 예약을 잡았습니다.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뭔가 흉터 아래로 해서 갑상선 쪽까지 묘하게 기분 나쁜 느낌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흉살이라고 하시자마자 그다음 날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기분 탓이었던 걸로 그저 기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초음파를 보니 다행히 깨끗했고, 흉살이라는 걸로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솔직히 조금 민망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저런 주저리 2022. 3. 19. 19:26
스케치하고 젯소칠 하는 이유?_하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취미, 미대생 ○)

유입 로그는 계속 보고 있습니다. 그중 제가 이미 적은 내용과 관련이 있는 경우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됩니다. 이번에 유입이 된 내용은 "스케치하고 젯소 칠하는 이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하겠습니다. 수성 색연필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유화(아크릴)_스케치는 연필보다 이것!_ㅅㅅㅅㅇㅍ (취미○, 미대생◎) (tistory.com) 너무 결과론적으로 말씀드렸으니, 아래 내용에 그 이유를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케치하고 젯소 칠하는 것'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저렇게 하는가, 하지 않는가'를 물어보신다면, 제3의 답변을 해야겠습니다. '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입니다. 좀 더 추가한다면, 문제 될 "화학적인" 내용은 없습니다. 하지만 ..

배움은 비움이다_서예가 인중 이정화

아래의 글을 쓰면서 생각난 글씨입니다. 배움_톨스토이 1.진리편 (tistory.com) 이 글씨를 언제봤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정말 우연히 봤습니다. 꽤 오래전 그날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고, 그날 이 사진을 보게 되면서 늘 가슴에 남는 말이 되었습니다. 글씨를 먼저 알게 되고 누가 썼는지 오히려 궁금해져 찾아보게 되었던 케이스였습니다. 이 글씨를 쓴 사람은 인중 이정화 서예가(이하 호칭 생략)였습니다. 이정화는 서예가 송민 이주형 선생의 따님이라고 합니다. 어린 날부터 서예를 아버지께 배운 그녀는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걸 행운이라 생각하며 또 스승으로서 존경한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이 글씨를 쓴 그 깊이에 얇게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배움의 시간 속에 나온 말인지, 글인지..

배움_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1.진리편

[재도전] 톨스토이 1.진리편 (tistory.com) *위 링크를 읽고 오시면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아실 수 있으나, 본 내용과는 상관없습니다. 오늘 가져와 볼 글은 3월 28일의 일곱 번째 글입니다. 3월 28일 7. 나는 내 스승한테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 벗들한테서는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러나 내 제자들한테서 무엇보다 많은 것을 배웠다. -탈무드 이 말을 보았을 때, 정말 맞는 말이며 저 역시 그렇게 느끼는 바가 많아 글을 옮겨봅니다. 지난 번 미대 출신이 본 _22-2. 의견 충돌 2, 피드백의 중요성 (tistory.com) 여기서도 글에 적었던 적이 있습니다. "동기(친구)는 때론 훌륭한 스승이 되곤 합니다. (후략)" 저는 누군가를 가르쳐 본 적이 없어 제자라고 부를 수 있는 사..

오.듣.음] 유엔 (UN)_파도

*오.듣.음: 오늘 듣고 싶은 음악, 이라고 혼자 줄여 써봅니다. 진짜 그냥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그런데 올리면서 생각해보니 지난번에 올린 신승훈_전설 속의 누군가 처럼(클릭)이랑 조금 연결이 되는 듯 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 조금이라는 것은 '파도'장면 정도랄까요? 이것을 처음 봤던건 기억은 흐리지만 아마 90년대에서 00년대 초반에는 TV에서 예능 방송 같은 게 끝나면, 마지막에 이런 뮤비를 보여주곤 했습니다. TV를 안 본 지 오래돼서 지금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안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든 이런 뮤비를 자연스럽게 봤었고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어서, 당시 가요에 딱히 관심 없던 저조차 이런 옛날 명곡들을 저도 모르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도'는 역시 중간에 익숙한 ..

도움_톨스토이 <인생이란 무엇인가> 1.진리편

[재도전] 톨스토이 1.진리편 (tistory.com) *위 링크를 읽고 오시면 이 글을 쓰는 이유에 대해 아실 수 있으나, 본 내용과는 상관없습니다. 오늘 가져와 볼 글은 3월 25일의 여섯 번째 글입니다. 3월 25일 6. 너의 모든 재능과 지식을 남을 돕는 수단으로 생각하라. 저는 재능도 딱히 어디에 발현되걸 아직 본 적이 없고 지식도 부족하기에 과연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 블로그는 어떻게 보면 저의 티끌같은 재능과 지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관심을 키워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을 방문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엮인 글: 톨스토이 1.진리편_링크 (tistory.com) 톨스토이 1.진리편_링크 [재도전] 톨스토이..

오.듣.음] 신승훈_전설 속의 누군가처럼_(꼬꼬무예)

*오.듣.음: 오늘 듣고 싶은 음악, 이라고 혼자 줄여 써봅니다. 이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그리고 처음 이 뮤비를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음악을 먼저 듣고 그 후로 어쩌다가 뮤직비디오를 봤던 케이스였습니다.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 흐르는 인트로와 가사의 내용이 너무나도 서정적이며 시 같지만 한 편의 소설을 보는 듯한 서사에 감탄했었습니다. 가사에서 개인적을 윤동주의 시들이 생각나며 그의 정서가 느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사 중반부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이 떠올랐습니다. 하면 떠오르는 그 명구절이 맞습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누구든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윤동주의 시의 경우 특히 생각났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