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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_② <반지 원정대> 신경쓰이는 것과 왜 호빗인가에 대해서 본문
대부분 아시겠지만, 반지의 제왕은 총세편으로 이뤄져 있고, 그중 첫 번째 편이 <반지 원정대>이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이랄까...
아직 모든 편을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말할 수 없는 것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주절거려본다.
일단 본 내용은 약간의 스포가 포함될 수 있는데...
사실 이게 20년 전 영화이다 보니 스포라고 말하기도 민망하지만, 나처럼 안 본 사람을 위해 이야기는 해본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옛날에 <명량> 영화를 봤을 때 누군가 이순신이 죽는다는 스포 들었다며 쓴 글을 들었는데... 아... 미ㅊ..흠흠...
어쨌든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다 있을 뿐이다...(뒷골)
개인적으로 스포 그런 거 신경을 잘 안 쓰는 사람이지만, 일단은 이야기해봤다.
ㅡ나름의 스포가 있으므로 주의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하기 앞서서 신경 쓰이는 걸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1. 간달프... 마법사 맞냐...?
아니? 간달프 씨..??
당신은 마법사라는 이름으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기분적 기분이 느껴지는데...???
그것은 저의 착각입니까???라는 생각이 강력하게 드는 이유는
① 폭죽은 그냥 넘어가자
마법은 노는 게 아닌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걸로 했다.
놀이는 그냥 화학으로 논거라 생각하자.
하지만...
②사우론과 간달프가 만나서 싸울 때
간달프가 사우론을 만나고, 사우론은 간달프를 배신하고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 마법이라는 게 마법이라는 이름으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 그 자체...
사람을 공중 부양시켜서 벽에 꽃 거나 날려서 그냥 그대로 자유 낙하시켜버림
???????
개인적으로 마법 결투라 하면 불이라도 뿜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거 없음...
바람 마법이라고 하기엔...
중력 마법인 건가요???
③간달프가 광산에서 칼 뽑고 싸울 때
사우론과 결투 후 탑 꼭대기에 갇히게 되는데, 어떻게든 탈출하게 됨.
지팡이를 뺏긴 건가? 싶었지만 지팡이 그냥 불 밝히는데 버젓이 쓰고 있음
...??????????
마법은..????? (폭죽은 화학력으로 했잖아.. 소소한 건 물리를 사용하는 거 아니었어?)
마법 두 개 동시에 쓸 수 없는 건가?? 불 밝히면서 또 마법을 쓸 수 없는 건가???
뭔가 제약이 있는 건가????
④간달프가 광산에서 원정대 다 보내고, 괴물 발록과 맞서 싸울 때
뭔가 영창(마법주문)을 외치지만 결론적으로 지팡이 다리(땅)에 내리꽃는데
그 다리가 부서짐.
.... 이쯤 되면 마법으로 다리를 부신 게 아니라
지팡이로(물리력으로) 다리를 부순 게 아닌가 하는 킹리적 갓심이 들어간다.
2. 자막 겁나 신경 쓰임
지난번, 글에서 영화를 처음 봤다고 했지만 굳이 따지면 처음은 아니다.
당시 집에서 누가 비디오를 빌려왔는데, 이미 영화는 초. 중반쯤이었고 그걸 또 조금 보다가,
뭔 소리야? 재미없어. 하고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당연한 게 초반에 서두를 안 보고 보면 뭔 내용인지 진짜 모른다. 이번에 영화를 보면서 앞에 설명이 생각보다 길었구나 싶었다. 이 정도 설명을 해줘야 확실히 내용의 맥락을 알 텐데 그런 거 하나도 안 보고 앞뒤 맥락 없이 보니 재미없고 알 수 없는 소리인 게 당연하다. 그런고로 봤다고 할 수도 없지만 안 봤다고도 할 수 없는 정도랄까? 그래서 처음 본다고 말했다. 굳이 따지면 내용을 확실하게 처음부터 보게 된 거니까.
그래서 자막 말이다.
샘이 분명 "프로도"라고 말하고 있는데, 자막은 "나으리"... 아니 왜 영상은 4k로 바꿨다면서 자막은 수정 안 하는데...????
아 신경 쓰여...
그리고 '드워프'라고 말하고 있는데 계속 '난쟁이'라고 되어있고... 와....
틀린 말은 아닐진 모르겠지만... 자신이 '드워프'라는 것에 긍지가 하늘을 찌르는 종족인데, 그게 번역에서 '난쟁이'라고 되어있으니, 우리말에서 '난쟁이'아라는 말자체가 딱히 긍정적 의미가 아니기에 말의 느낌이 상당히 이질적이랄까...
와... 신경 쓰여...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었던, 호빗에 대해서이다.
아직 영화를 다 보진 않았지만, 왜 호빗족을 주인공으로 삼았는지 이야기를 해보겠다.
완벽한 뇌피셜일 뿐이고, 또 나중에 남은 영화를 더 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호빗은 일단 외향상 다 큰 어른도 키가 작고, 꽤 유쾌한 민족인 것 같다. 축제도 재밌게 즐기고 말이다.
일단 작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아르웬이 프로도를 데리고 니즈굴에게서 벗어나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아, 호빗이라는 종족이 (역할적으로) 참 쓰기 편했겠구나 싶었다.
생각해보자, 호빗이 아닌 인간족처럼 성인 남성의 키와 덩치를 갖은 종족이 주인공이고 그를 데려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말에게도 부담이 굉장히 클 뿐 아니라 장미란 급의 전사가 아닌 이상 일반(엘프) 여성이 데려가기에는 힘이 든다.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라곤과의 러브라인의 그림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그림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어린 인간족을 사용을 하면 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문제가 꽤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 고로 성인이 된 호빗은 아주 쓸모가 많은 캐릭터임을 알 수가 있다.
이건 역할에 관한 내용이지만, 다른 쪽으로는 그 작은 호빗이란 종의 특성을 살려, 아무리 작다고 해도, 단점이 많아 보이는 캐릭터이라고 해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용기에 관한 점과 우정이나 여러 가지 돌킨이 이야기하고 싶은 교훈을 넣기 좋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영화를 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본 영화를 꽤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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