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습관 만들기_밤에 휴대폰을 하지 않는 법

 

 21년 10월 22일에 "To-Do List와 Not To-Do List_(feat.my list)(습관 만들기) (tistory.com)"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당시 글에는 "하지 않을 리스트(Not To-Do List)"를 작성하는 것이 할 리스트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보지 않는 것을 제 "Not To-Do List"에 넣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이유를 생각해 보면 저는 당시 "가급적"이라는 단어를 써서 11시부터 4시까지 핸드폰을 보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가급적이라는 말은 그냥 보겠다는 뜻과 같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핸드폰을 안 보고 잔 적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습관을 정리했습니다. 아예 휴대폰을 들고 침실에 들고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나름의 저의 룰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개정(?) 된 습관입니다.

 

 ○잘 때는 걸어서 몇 보라도 이동 해야하는 장소에 놓고 자기.

 

 예외적으로 핸드폰을 침실로 들고 갈 때는 낮뿐입니다. 엎드려서 핸드폰 하고 싶거나 낮잠을 잠깐 잘 때 정도는 갖고 가지만, 어지간해서는 핸드폰은 침대에 갖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밤에 잘 때는 "무조건" 멀리 둡니다.

 

 지금 거의 한 달 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습관이 들여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별것 아닌 것도 사실은 쉽지 않았습니다.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들고 침실로 들어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한 번에 이것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꽤나 힘들었습니다. 하루 이틀쯤이야 쉬웠지만, 삼사일이 지나니 놀랍게도 금단현상처럼 괴로웠습니다. 

 

 만약 자다가 정말로 핸드폰을 너무 만지고 싶을 때면, 일부로 침대에서 일어나 핸드폰이 있는 곳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만 핸드폰을 잠시하고 핸드폰을 다시 제자리에 두고 다시 침대로 돌아가 누웠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니 핸드폰을 하려면 누워있다가도 일어나야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보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핸드폰을 보려면 일어나서 핸드폰이 있는 곳에 가서 봅니다. 

 

 안 좋은 습관을 버릴 려면 차라리 그 습관을 하지 않게 만들 다른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습관은 단호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행동이 하고 싶다면 그럴 때 그 행동을 할 때 귀찮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혹은 나쁜 습관을 하지 않게 만들 생각입니다. 지금 만들고 있는 습관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고 환기를 시키며 기지개를 켜는 것입니다. 이것도 별것 아니지만 생각보다 귀찮습니다. 사람의 몸이라는 것은 뭐든 처음에 할 때는 신경 쓰지 않지만 하지 않았던 짓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선 거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점 때문에 만약 습관을 새로이 형성하려면 처음엔 단호하게 약 한 달 정도는 해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노력하거나 신경 쓰지 않는 쪽을 택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핸드폰 만큼은 성공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니 제가 스스로 정리해 본 대로 1달에 1개씩 습관을 만들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최소 1년에 총 12개의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아무리 못해도 1년에 2~3개 정도의 좋은 습관을, 나쁜 습관을 만들고 버리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