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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소도 하면는다_방정리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_②초보와 중수 본문
이전 편; 방청소도 하면는다_방정리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_①시작 (tistory.com)을 읽고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전 편에서 일주일 동안 정리를 조금씩 하셨다면, 자신에게 칭찬을 듬뿍듬뿍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 어려운 첫 발을 딛으셨습니다.
혹은 아직 시작을 안 하셨어도 괜찮습니다. 사람이 안 하던 짓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오늘 그냥 책상 위에 있는 쓰레기부터 치우셔도 괜찮습니다.
정리를 시작해 본 날로부터 빠르면 1개월 늦어도 3개월 내에 미리 스케줄 표에 '정리하는 날'이라고 적습니다. 어느 요일이든 상관없고 어느 시간이든 상관없습니다. 적당한 날로 잡습니다.
왜 이렇게 넉넉하게 잡느냐고 생각하실 수 도 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올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주기가 짧을 정도로 청소를 좋아하는 분이셨다면 그런 방이 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은 흐를 것이고 '정리하는 날'이라는 것을 써 놓은 것도 잊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루고 싶을 수도 있고 바로 할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우리의 여정은 이제 시작된 거니까요. 그 주 안으로 다시 정리를 시작합니다.
이제 초보, 두 번째 스탭
1. 지난번(이전 글)과 같이 똑같이 정리합니다. 그리고 같은 분류를 모아둡니다.
지난번(1~3개월 전) 정리한 그대로일 가능성은 상당히 적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기 때문입니다.
소제목대로 지난 글(링크)에 정리를 한 방법과 똑같이 정리합니다.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비슷한 분류는 모아두는 것입니다.
지난번처럼 구역을 정하고 구역을 나누어서 조금씩 정리를 시작합니다. 치우다 보면 비슷한 물건들이 어디에 있는지 기억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것들을 찾아 꺼내 모아줍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나지 않는 데로 정리를 합니다. 정리를 하다 보면 비슷한 물건들이 튀어나올 것이고 그때마다 정리해 둔 곳에 같은 곳에 둡니다. 정리를 해 놓았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물건이 튀어나와 정리해 놓은 곳이 다시 어질러지는 게 싫으실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다음에 정리하는 자신에게 미룹시다.
예를 들어서, 물건을 정리하는 데 1번 서랍에서 연필이 무더기로 나왔다면 1번 서랍에 정리해 둡니다. 그런데 지난번 정리를 했을 때, 2번 서랍에서 연필 몇 자루가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나게 됩니다. 그럼 2번 서랍에서 연필을 찾아 꺼내 1번 서랍에 같이 정리해놓습니다. 정리를 한 참 하고 5번 서랍을 정리하는 날에 연필이 또 발견이 됩니다. 그럼 1번 서랍에 같이 모아둡니다. 어쩌면 정리해 놓은 1번 서랍에 공간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쑤셔 넣습니다.
다음에 정리할 자신에게 잘 처리하라고 미룹니다.
*신기하게도 다음에 정리를 할 때는 공간이 생기거나 혹은 다른 곳에 둘 아이디어가 생기기도 합니다.
2. 버리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물건을 버릴 때 고민이 많은 쪽이었습니다. 정말 쓸모없어도 심사숙고한 뒤에 버렸던 편이라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좋아졌습니다. 생각이 텀이 짧아졌고, 또 과감히 버릴 수 있게 된 것도 많아졌습니다.
정리를 하다 보면 지난 글에서 구석에 숨겨 놓은 "그 가방"을 찾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방을 오랜만에 열어보면 고민이 되는 물건들이 나오게 됩니다. 몇 달 동안 가방 안에 있었는데도 찾지 않았다면 어지간해서는 필요 없는 물건들입니다.
버릴 것들은 버리고, 물려줄 수 있는 것들은 물려주고, 기부가 가능 해 보이는 것은 기부를 하면 됩니다. 참고로 기부를 하면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필요 없는 물건, 고민이 되는 물건들은 그때그때마다 지정된 가방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3. 아직도 미련이 있는 것들은 역시 그대로 둡니다.
미련이 여전히 있는 물건은 그대로 두면 됩니다. 서랍 안 쪽도 좋고 '물건 정리하는 가방'에 넣어도 괜찮습니다. 마음이 정리가 될 때까지 갖고 계시면 됩니다.
이 두 번째 스탭을 계속 주기적으로 반복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번에 정리하는 양을 조금씩 늘려갑니다. 왜냐하면 물건들의 위치나 자신이 갖고 있는 물건들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리를 거듭할수록 위치들이 지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 위치를 제대로 지정해 둘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주기적으로 하다 보면 점점 요령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치우는 게 가장 효율적 일지 자신이 손에 가장 많이 닿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방 안에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렇게 저는 한 번 크게 정리를 할 때는 약 1주일을 씁니다.
마지막 세 번째 스탭, 중수.
저는 처음에 밝혔듯이, 중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고수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 밖에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은, 몇 번이고 반복한 두 번째 스탭을 해왔다면 가구의 재배치입니다. 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할 수 없는 것들은 하지 않으면 됩니다.
가구를 재배치하는 것은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또 하나의 중요 포인트입니다. 주기적으로 두 번째 스탭을 하시다 보면 어떻게 치우는 게 효율적인지 스스로 알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치우다 보면 가구의 위치나 장소 등이 불편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혹은 공간을 다르게 쓰고 싶다는 생각도 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이 드는 건 그만큼 자신이 이제, 살고 있는 공간을 상당히 잘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생각이 드셨다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지내다 보면 또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또 정리를 하고 가구의 위치를 바꾸면 됩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부족한 게 있다면 공간을 생각해서 사거나 혹은 버리거나 하면 됩니다.
이전 글에서 정리를 한다고 정리함을 무턱대고 사는 것을 비추했습니다.
두 번째 스탭을 주기적으로 계속했다면, 대부분 필요한 물건만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구석 구석 무엇이 있는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이미 잘 판단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때 사는 정리함은 정말 필요할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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