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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소도 하면는다_방정리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_①시작

어니언 (국내산) 2022. 6. 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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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마다 삼촌 댁에 가서 제 그림과 물건들을 정리를 하고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별로 없고 자가용으로 갖고 오는게 아니라 한계가 있어 조금씩 나누어 가져오고 있습니다. 다녀올 때마다 짐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삼촌 집에서도 물건을 추려 버릴 건 버리지만 그럼에도 짐이 꽤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크게 방정리를 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어릴 때 물건을 쌓아두고 쟁여두고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물건 하나하나에 추억도 있어서 잘 버리지 못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때문에 어릴 때의 방은 늘 지저분 했습니다. 정리도 제대로 못했고, 정리를 하면 오히려 기억을 못해서 난감해 했습니다. 아마 방이 더러우신 분들은 공감할거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여전히 맥시멈리즘으로 살고 있음에도 자주 치우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미니멀리즘이 되는 것보다같은 짐을 들고 지금 살고있는 곳보다 5배 넓은 곳으로 가면 미니멀리즘으로 보이는게 빠를 것 같습니다.

 

 

 제 기준으로 예전의 더러움이라면 방바닥만 살아있고 나머진 죽어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책상 위도 침대 위도 책과 여러 물건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잘 곳만 있으면 됐습니다. 공부는 어차피 안해서 책상위가 더러워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현재는 침대도 책상위도 서랍도 살아있는 공간이 더 많습니다.

 

 이런 저도 청소 혹은 정리를 지속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정리가 좋아졌다던가, 혹은 습관이 되었다기보다, 그렇게 열심히 치워놨으니까 더럽히고 싶지 않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서 이전보다 정리가 된 모습이 꽤 흡족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성격상 평생 정리가 좋아진다던가 습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힘들게 치워놨으니 조금이라도 오래 깨끗함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입니다.

 

 

 저의 어릴 때 모습과 비슷한 분께서 조금은 그래도 '어느 정도'의 깨끗함을 유지하려는 현재의 저처럼 되시길 원하시는 분을 위해 씁니다.

 

 스스로 청소 레벨을 부여한다면, "중수"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엄청 깨끗한건 아니더라도 그래도 갑자기 다른 사람이 와도 "더럽다"라고 생각하진 않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정리를 시작하시려는 분께.

 

 1. 하루 아침에 깨끗하게 만들 생각은 버립니다.

  하루 아침에 더러워 진 방이 아니듯이, 하루 아침에 깨끗해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 마음부터 가장 먼저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2. 못 버리겠으면 버리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를 시작 하면 이런 저런 물건들이 튀어나옵니다. 그렇게 청소를 잊게 만드는 물건들은 빠르게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꺼내보지 않습니다.

 

 버릴까 말까 고민스럽다면, 일단 갖고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저 이 물건이 아직 있었구나 정도로 머릿속에 각인을 시켜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3. 간단하게 정리를 해 봅니다. Try!

 방을 크게 구역을 나누어서 생각합니다. 책상, 책장, 서랍, 침대, 옷장 등등 크게 나눌 수 있는 구역이 있을 겁니다. 가장 간단한것부터 공략 합니다.

 

 서랍이라면 한 칸만 정리합니다. 그냥 한 칸에 있는 것을 쏟아서 그 칸 만 정리하는 겁니다. 모든 물건이 다시 그 서랍 안으로 다 들어가도 상관 없습니다. 그저 정리만 해보는 겁니다.

 

 그렇게 하루에 혹은 삼일에 한 번씩 정리를 돌아가면서 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물건 자체를 하나도 버리지 않아도 자신이 무슨 물건이 있는 지 정도는 알게됩니다. 

 

 

 4.고민되는 물건을 처리하는 방법

 정리를 하다보면 고민이 되는 물건이 나옵니다. 안 쓴지 오래되었지만 언젠가 필요할 거 같은 물건, 필요는 없지만 그냥 밟히는 물건, 갖고 있다보니 없으면 허전한 물건 등 별 이유를 다 대면서 가지고 있는 물건들이 있습니다. 

 

 2번에서 버리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버리고 싶지 않다면 버리지 않으면 됩니다. 여기서 이야기 하는 물건은 정말 고민이 되는 물건입니다. 그럴 때는 자주 쓰지 않는 가방 하나를 준비해서 그곳에 넣어 놓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구석에 박아놓습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다. 

 

 이게 무슨 해결 방법이냐고 당황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음 편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정리를 한다고 정리함을 무턱대고 사는 것은 비추합니다.

 여기서 짧게 이야기 드릴 수 있는 내용으로는 정리를 안 해서 공간이 없어 보이는 것 뿐이지, 정리를 하면 공간이 생기고 넣을 수 있게 되어 오히려 정리함이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정리함을 사고 싶으시다면 우선 전부 다 정리를 하고나서 사셔도 문제가 전혀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럼 다음 편은 일주일 후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편 전까지 부디 정리를 시작하셔서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글: 방청소도 하면는다_방정리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_②초보와 중수 (tistory.com)

 

방청소도 하면는다_방정리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_②초보와 중수

 이전 편; 방청소도 하면는다_방정리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_①시작 (tistory.com)을 읽고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전 편에서 일주일 동안 정리를 조금씩 하셨다면, 자신에게 칭찬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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