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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는 되지 못 할지언정... 고체 샴푸바에 대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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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는 되지 못 할지언정... 고체 샴푸바에 대해

어니언 (국내산) 2020. 5. 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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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그려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꽤.. 맥시멀리스트라고 생각한다... 물건이 많음... 특히 그림 관련된 물건이 정말 많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아마 화구가 1순위고 그다음은 책, 3위는 아마 옷이나 가방 등, 4위는 덕질 굳즈... 일거 같다.

 

 

굳즈는.. 재작년부터 사기 시작했는데... 티셔츠도 많아서... 그래서 그렇다..

요즘은 굳즈를 어지간하면 안 살려고 하는 편.. 근데 사게는 되더라... (어쩔 수 없는 빠심)

 

옷이나 가방은 점차 줄여갈 예정이다. 버릴 옷도 있긴 한데, 일단 한 10년은 더 입을 수 있게 보이는 옷도 있어서...

이제 딱히 옷을 어지간하면 살 생각이 없다.

심지어 옷장을 약 2년에 걸쳐 정리를 했는데, 15년 정도 혹 그 이상, 적어도 10년은 입은 옷 들이 많았다...

계속 입으면서 버릴지 말지 고민과 함께 친한 동생도 주거나 아니면 기부를 하거나 아니면 버렸다.

 

책. 못 버려. 그거 안돼. 건들지 마. 수준. 이미 버릴 건 버렸고, 중고서점에 팔건 팔았다. 근데 책은 욕심이 많아서 사게 된다. 요즘 책 읽지도 않으면서.....

 

화구. 이것도 욕심이지... 뭔가 쓰고 싶... 사고싶... 이

게 작업할 때는 그래도 사는 것에 당연한 일이었는데, 작업을 안 하니까... 고민이 는다.

작업할 때는 조금 더 싸게 혹은 어느 게 좋을까 ㅡ와 같은 고민이었다면, 

이 고민은.. 어차피 사도... 잘 안 쓸 거 같은데... 하면서... 근데 궁금하고... (뭐 이런 식...)

 

소유(써보고 싶은 것)에 대한 욕망이여...

 

아무튼 이와 같이 욕심이 많기에 나는 미니멀리즘이나 제로 웨이스트를 생각은 해봤지만 응. 그거 무리.

그래도 지구 환경을 위해 작은 거라도 실천은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으니...

 

그래서 약 2개월 전에 산 샴푸바를 소개할까 한다.

 

 

 

상당히 나름 잘 쓰고 있다.

 

샴푸는 보통 통에 담겨있고 그리고 리필액을 팔고는 있지만 

원래 그 통에도 세균이 침범할 수밖에 없다고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도 그 통이나 비닐이라든가 그런 것도 플라스틱류의 쓰레기이니 줄이려고 써봤는데,

 (택배는 종이고 깨지지 말라고 비누를 싸서 보낸 것도 종이에 싸서 보내줘서 그것도 안심이었다)

 

샴푸바를 써보니 괜찮았다. 만족. 

컨디션너바도 다른 곳에서는 없는 건데 있어서 사봤다.

이것도 뭐 만족.

 

아직도 잘 쓰고 있다.

 

 

몇 년 전에 노푸족이라고 해서 샴푸를 쓰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쓰였는데...

나도 한번 시도했다가 아.... 일하는 중에는 그러지 말자.

백수 생활할 때는 해봐도 될 거 같은 데...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머리의 기름기가 정말 빠르게 생기고 아침에 감아도 소용없다.

그걸 일주일 이상 버텨내는 거 자체가 사회생활하는 데 있어 최악이다.

머리가 중성에 가까운 나도 난감했다. 결국 포기.

 

머리는 감을지언정 가끔씩 몸은 물로만 샤워할 때가 있는데 그래도 역시 비누칠해서 씻어야 깨끗함이 느껴진다.

최근에는 그냥 비누로 샤워 중. 바디샴푸(클랜저) 같은 거는 쓰지 않고 비누로 쓴다.

 

대신 비누를 수제 비누처럼 조금 가격은 나가지만 좋은 걸로 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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