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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잉크 소개_갖고있는 잉크들_②국산 잉크

어니언 (국내산) 2021. 6. 1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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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글 : 만년필 잉크 소개_갖고있는 잉크들_①만년필 잉크에 대한 얕은 지식, 그리고 있으면 좋은 것. (tistory.com)

 

 

국산 잉크 소개입니다.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순에서 적은 순으로 나열하고, 또 앞으로 이야기를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칼라버스  COLORVERSE

 -현재로서 가장 좋아하는 잉크

 -잉크 이름이 재밌음, 우주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장점: 잉크병 모양이 특이함

 단점: 잉크병 모양이 특이함 

 

2. 글입다 공방 X 칼라버스 COLORVERSE  

 -독특한 색의 매력

 -만년필에 넣기 좀 무서운 색도 있음

 

3. 소해산

 -색 이쁨 

 -만년필에 넣을 생각을 못 하겠음

 

4. 3오이스터스

 -색깔 호기심 : 외제 쪽에 잘 쓰는 색이 있는데 그 대체를 찾다가 발견

 -관심 있는 브랜드이기도 했음

 -여러 가지 이유로 칼라버스 잉크를 다 쓰면 몇 가지 색은 갈아타 볼 생각을 하는 중

 

 

관심 있는 국산 브랜드 : 동백 문구점

저 잉크를 과연 언제 다 쓸지 모르겠지만 다 쓰면 써보고 싶음.

최근 많이 하는 생각: 잉크도 나중에 정착하고 싶음

 

 

 

 

 

1. 칼라버스(컬러버스)  COLORVERSE

 -현재로서 가장 좋아하는 잉크

 -잉크 이름이 재밌음, 우주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장점: 잉크병 모양이 특이함

 단점: 잉크병 모양이 특이함 

 

박스까지 함께 찍어 봄

 

 시작하기 전에, 잠깐 울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잉크 박스는 중국제는 그냥 귀찮아서 다 버렸고, 이 박스는 그냥 소장 중인데, 만년필 박스 역시 갖고 있었는데... 그건 어머니께서 버렸습니다.... 보증서도 전부 그 박스 안에 넣었는데... 진짜로 가끔 자다가 생각나서 열 받을 정도... 하....... 울고 싶다....

 

 아무튼, 칼라버스 잉크, 국산입니다.

 

 왼쪽은, First Moon Landing이라고 해서, 제품 출시 당시,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50주년을 테마로 선정하여 제작하였다. 65ml의 Apollo 11, 15ml의 Tranquillity Base, Columbia, Eagle, One Small Step. 개인적으로 Apollo 11의 잉크를 맘에 들어하지만, 같은 이름의 것을 따로 판매하진 않습니다.  비슷한 색상은 있는 거 같지만 얼마나 같을진 모르겠습니다.

 

 박스 안에는 팬을 둘 수 있는 조그마한 '대'도 들어있습니다. 거기엔 우주비행사의 발자국이 모양이 찍혀있습니다. 

 

 

 

 아래 잉크 차트들은 이 글의 첫 시작점에 걸어둔 링크에서 봤던 것과 같은 차트입니다.

 

Apollo11/ One small Step

 

Apollo11은 워터맨 뉴 헤미스피어 빛과 그림자(F닙)에 넣어져 있다. (워터맨은 이거 하나뿐)

위에서 언급했듯이 박스가 버림 당해져서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가격대를 생각하면 뉴 헤미스피어 O&L 빛과 그림자 CT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긴 한데, 이 펜은 매장에서 중고로 샀습니다. 약간의 흠집이 나있어서 반품되었던 펜이라고 들었고, 그 정도 흠집이야 저도 쓰다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서 당시 가격보다 조금 더 싸게 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 안 깎아줌.)

 

One small Step은 세일러 영프로피트(EF닙)에 넣어져 있습니다. (박스....아마 이건 진짜 생각날 때마다 열 받을 거 같다...)

(세일러도 이거 하나뿐)

 

 둘 다 잉크 흐름도 좋고 잘 나옵니다. 다만 세일러는 잘 안 쓰면 자주 끊깁니다. 워터맨은 세일러보다 오래 안 쓰면 끊기는데, 그래도 헹궈주면 둘 다 무리 없이 잘 나오는 편입니다.

 

 

 

 

 

Eagle/ Tranquillity Base/  Columbia

 

Eagle과 아직 어느 곳에도 안 넣어봤고, Tranquillity Base는 스테들러 TRX 넣어봤지만 흐름이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아 현재는 중국제 잉크를 넣었습니다. Columbia는 (중국제 만년필) 이렌에 넣어져 있습니다.

이렌의 경우 아래 링크에 적은 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시겠습니다.

 

만년필, 잉크 _중국제를 써본 결과들 (tistory.com)

 

만년필, 잉크 _중국제를 써본 결과들

* 다른 블로그 글을 읽을 때 괜히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앞서서 결론 먼저 알고 싶어 하는 스타일만큼  결론 후 그 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년필 덕후라고 하기엔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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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렌은 조금 잉크를 가리는 것 같은데 이 잉크는 잘 나오는 편입니다. 다만 잉크 차트처럼 녹테가 선명하진 않습니다.

그냥 조금 산화된 철의 붉은 느낌의 잉크 같은 기분.

 

 외제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룰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이렌에) 누들러 '도쿄 기프트'를 넣은 적이 있는데 그건 뭔가 잉크가 시원하게 나오는 기분이 안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찍혀있던 것은 Supernatural과 Photo Black입니다.

 

 

 

 Supernatural/ Photo Black

 

 

 Supernatural은 언뜻 보면 많이 쓴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 잘 못해서 한 번 쏟은 적이 있습니다... 맨 위의 링크 글을 읽으시면 제가 왜 바이알 병을 사용하는지 확실하게 아실 듯 싶습니다. (이게 다 경험)

 

 스테들러 TRX에 Supernatural를 넣어본 적이 있는데 약간 끊기는 기분이 들어서  Tranquillity Base를 넣었고, 그것도 시원치 않아 위에 말했듯 지금은 중국제 잉크를 넣었습니다. 이것은 중국제 이야기를 할 때 다루겠습니다.

 

 

 Photo black의 경우엔 오피스 시리즈 중 하나이고, 퍼머넌트 Permanent 계열입니다. 그래서 자세히 보면 문대 본 흔적이 있는데, 물로 살짝 비벼본 것입니다.

 

 오피스 계열에도 색깔이 꽤 여럿 나와있고 그중에 그레이도 있고 블랙도 있습니다. 포토 블랙은 그레이 보다도 묽은 색으로 보입니다. 사실 드로잉 할 때 사용해보려고 샀던 건데 잘 쓰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칼라버스 잉크는 이름이 재밌습니다. 대부분 우주와 자연적인 이름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우주에도 관심이 꽤 있기 때문에 이름에 반한 것도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색을 써보고 싶은 맘이 있는 잉크지만, 위에 언급한 장점: 잉크병 모양이 특이함, 단점: 잉크병 모양이 특이함이 걸립니다.

 

 잉크병 모양이 엎어진 물방울 모양으로 상당히 독특합니다. 그 때문에 특이해서 이쁘지만, 보관할 때 조금 귀찮습니다... 다른 잉크들과 함께 두니 걸리적거리는...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

 

 

 

 

 

 

 

 

2. 글입다 공방 X 칼라버스 COLORVERSE  

 -독특한 색의 매력

 -만년필에 넣기 좀 무서운 색도 있음

 

 

 

 글입다 공방에서 나오는 잉크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문학 작품들과 연관시켜 나옵니다. 때문에 잉크 이름이 문학작품의 이름과 같습니다.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는 이상의 <날개>의 첫 문장인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에서 인용되었고, '거울 속의 나'는 이상의 시詩 <거울>의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에서 인용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시의 <13인의 아해>, <건축무한육각면체>와 이름이 같습니다. 

 

 일단 해당 잉크는 만년필에서도 쓸 수 있다고 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냥 저는 안 넣고 있습니다.

 

 잉크가 잘 안 보여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는 보랏빛에 녹테가 있고, '13인의 아해'는 짙은 청록색에 약간의 색변화가 있고 적테가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묽게 나왔는데, 원래 저렇게 묽지 않습니다.

'무한건축육각면체'는 갈색빛에 녹테가 있습니다.

'거울 속의 나'는 회색에 은색 펄이 들어가 있습니다.

 

 모두 사진보다 색깔이 좀 더 이쁩니다.

 

 글입다 공방에서는 이것 외에도 문학 작품과 함께한 색깔이 더 있으니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한국인 대부분이 좋아한다는 윤동주 시인의 잉크도 있습니다.

 

 

 

 

 

3. 소해산

 -색 이쁨 

 -만년필에 넣을 생각을 못 하겠음

 

 펀딩으로 사 본 잉크입니다.

 

 

(해당 펀딩에 제공되었던 사진 캡쳐)

 

 보석 잉크라는 이름답게 '호박', '산호', '자수정', '옥'이라는 이름입니다.

 

 

 

 사진을 좀 이상하게 찍은 것도 있어서 안 이쁘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더 발색력이 좋습니다

 

 

'자수정'과 '호박'에는 펄이 들어가 있고, '옥'과 '산호'에는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옥'은 옥빛을 잘 만든 거 같습니다. 밝은 푸른빛의 청록색을 잘 나타냈습니다.

'자수정'은 보랏빛으로 적색 펄이 들어갔습니다. 금색 펄인 줄 알았는데 해당 설명엔 적색이라 되어있습니다.

 상당히 오묘한 색깔로 이쁩니다.

'산호'는 분홍색 계열로 채도가 꽤 높지만 명도를 살짝 다운시킨 붉은 분홍색입니다.

'호박'은 살짝 사진보다 좀 더 어두운 노란빛으로 금 펄이 들어가 있습니다.

 

해당 잉크는 딥펜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만년필에는 넣어본 적이 없습니다.

 

 

 

 

 

4. 3오이스터스

 -색깔 호기심 : 외제 쪽에 잘 쓰는 색이 있는데 그거 대체를 찾다가 발견

 - 관심 있는 브랜드이기도 했음

 -여러 가지 이유로 칼라버스 잉크를 다 쓰면 몇 가지 색은 갈아타 볼 생각을 하는 중

 

 

꽃담황토 / 북한산색 

 

 따로 찍은 이유는 잘 안보일 거 같아서입니다. 소분 잉크를 따로 샀기 때문에 본품은 없습니다. 

일제 잉크 중에서 계속 쓰고 싶은 잉크가 있지만, 다른 곳에서 비슷한 색상을 찾다가 발견한 색입니다. 

둘 다 색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사진이 구림)

 

 꽃담황토는 노란빛이 더 강하게 도는 황토색이라면, 북한산색은 조금 더 갈빛이 도는 붉은색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

만년필 잉크 소개_갖고있는 잉크들_③외제 잉크 (tistory.com)

 

만년필 잉크 소개_갖고있는 잉크들_③외제 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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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 글:

만년필(+잉크)과 필기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링크정리 (tistory.com)

 

만년필(+잉크)과 필기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링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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