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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하는_기적(?)의 저가형 국산 펜_0.4 /리필 /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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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천하는_기적(?)의 저가형 국산 펜_0.4 /리필 /쌈

어니언 (국내산) 2021. 6. 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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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육사 에디션_모나미153ID (tistory.com)

를 쓰면서 생각이 나, 국산 펜을 추천하려고 씁니다.

 

 예전 노제팬 운동을 아직도 하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노제팬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익 단체에 기부금이 들어간다던가, 전범과 관련이 있는 기업 제품은 지양하려는 편입니다. 일본에도 착한 기업이나 우익이나 전범과 전혀 관계없는 단체 및 회사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회사에 물건이 좋다면야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이건 예전부터 이렇게 살아오긴 했습니다. 특히,유ㄴ**는 자체 불매한지 벌써 14년째입니다. 물론 그전엔 싸서 입었고 아직도 그 옷이 있지만요. 있는 옷은 잘 입고 다닙니다. 진정한 빈티Ji.

 

 펜에 대해선 솔직히 당시 그렇게 많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이전에 샀던 것들도 있긴 한데, 샤프의 경우는 심을 국산이나 다른 제품을 쓴다던가, 혹은 리필 심을 써야 하는 일제 펜들 중에는 리필 심을 다 쓰면 사기를 중단할까 생각해서 이것저것 국내산 펜들 중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보통 호환이 되는 리필 심을 찾는 것도 일이라...

 

 자신에게 맞는 펜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험난(?)합니다.

어쨌거나 이런 이유로 맘에 들었던 것도 이제 안 살 생각을 하게 되니 또 그 험난한(?) 여정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찾게 되었고, 그런 관계로 이 아래의 조건이 만족하시면 아래의 펜을 추천합니다.

 

 

 

저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0.4mm

2. 지속적으로 리필심을 살 수 있어야 한다.

(3. 싸면 좋다. 하지만 제 값을 하는 펜이라면 가격이 좀 있어도 괜찮다)

(4. 물에 강하면 더 좋다)

 

 0.4mm라는 아주 미묘한 두께를 좋아하는데, 0.3은 뭔가 너무 가는 거 같고 0.5는 제가 쓰는 글씨체(?) 글씨 크기나 갖고 다니는 수첩에는 좀 두꺼운 경향이 있어서 0.4라는 좀 찾기 힘든 사이즈를 좋아합니다.

 

 국산이면 더 좋지만 외제라도 좋으니 좋은 게 있으면 사고 싶었으나 외제에는 보통 0.5나 0.7이 많지 0.4는 제가 못 찾는 건지 보이질 않아서 국산으로 찾아봤습니다.

 

 두 번째로, 리필을 할 수 있는 펜을 선호하는데, 아무래도 쓰레기 문제가 좀 신경 쓰이기 때문입니다. 리필이 있는 펜이라면 펜대 하나 사면 계속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통째로 버려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신경 쓰입니다.

 

 세 번째는 아무래도 리필을 찾는다는 게 싸면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제가 만족할 수 있다면 아끼고 싶지 않아서 가격이 있어도 괜찮다는 표현을 쓴 거지, 경제적인 것을 아예 생각을 안 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네 번째는 아무래도 낙서를 하고 노는 경향이 있어서, 어디 여행 가면 왠지 그냥 좀 끄적거리고 싶어 아주 작은 수채 도구를 챙기는데 그 스케치를 하기 위해 물에 강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도 쓰고 낙서하며 놀 때도 쓸 수 있는 것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펜을 소개합니다.

 

 

 

 

동아에서 나온 P노크입니다. 

 

P노크의 P는 아마 Permenent의 P일 겁니다. 위 사진에 Q노크도 있는데 이건 조금 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즉, 펜의 잉크가 변색, 물 등에도 변하지 않는다라는 뜻입니다. 

 

저 위의 1, 2, 3, 4의 모든 조건을 만족한, 저에게 있어서 기적의 펜이랄까요.

필기감이 일본 S*R*S*펜 보다 당연 별로이긴 하지만 가격에서 압도적으로 싸기 때문에, 그리고 저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저와 같은 조건을 원하시는 분들은 P노크 추천합니다.

 

 

 다음은 Q노크입니다. Q노크의 Q는 Quick의 Q입니다. 즉 그만큼 빨리 마른다는 펜입니다. 

왜 이 펜을 또 소개하냐면, 저에게 있어서 기적의 펜이라고 한 P노크도 단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금방 마르지 않아서 쓰고 바로 문대면 문대 집니다. 하지만 Q노크는 빨리 마르기 때문에 그럴 일이 없습니다.

 

두 번째는 필기감입니다. Q노크가 P노크보다 좀 더 부드럽고 잘 써집니다.

Q노크의 볼펜의 볼이 좀 더 부드럽게 굴러가는 느낌이면 P노크는 좀 더 걸리는 느낌, 살짝 긁는 느낌이 살짝 납니다. 그래서 간혹 끊길 때도 있습니다. 특히 처음 쓸 때 간혹 안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에 민감한 분들에는 P노크보다는 Q노크를 추천하고 싶어 가져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전국의 모든 문방구를 다녀본 건 아니지만 Q노크는 보통 취급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P노크는 그렇지 않은 거 같더군요. 적어도 제 주변의 문구점은 P노크를 구할 수 없어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써봤습니다. 테스트 느낌으로 사서 써봤던 건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지금 몇 개월 동안 쓰고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가격은 둘 다 부담 없는 금액. 하지만 인터넷 주문 시 배송비가 붙기 때문에 눈물일 뿐입니다. 하지만 만약 이 글을 읽으시고 사 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처음에는 한 두 자루만 사보시고 써보시며 판단하시고 후에 대량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제가 추천한다 할지언정 사람마다 선호도는 다르니까요.

 

그리고 제가 유별나서 0.4를 선호하는 것이지, 두 펜 모두 기본인 0.5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P노크 / Q노크 공통 장점

1. 국산

2. 싸다

3. 기본 0.5와 0.4도 있음

 

  P노크   Q노크
1.필기감 살짝 걸림 < 부드러운 편
2.마르는 시간 조금 걸림 < 빠름
3. 물 및 UV 강함 > 약함

 

데일리 with 그림 및 채색하실 분 : P노크  (특별: 음료 같은 것을 잘 흘리시는 분)              

학생 및 교과서 등 공부하시는 분 : Q노크

 

참고로 P노크엔 색상의 다양성이 떨어지지만 : 검, 파, 빨, 녹, 보

Q노크에는 색상이 꽤 다양합니다 :  검, 파, 빨, 녹, 보, 핑, 하, 주

 

빨리 마르기 때문에 공부하시는 분께 좋은 것도 있지만,

색상별 필기하시며 공부하시는 분도 있어서 추천하는 것도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환되는 펜 : 

제 값 주고 안 살_카코 Kaco 펜_① 튜브 롤러펜 - 방구석lab (tistory.com)

 

제 값 주고 안 살_카코 Kaco 펜_① 튜브 롤러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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