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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하면 과연 창의력이 생길까?_1."있어보임"

어니언 (국내산) 2021. 5. 1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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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주관적 견해입니다. 

 

 

 사람들은 예술과 창의력을 많이 연관 지어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과한 사교육에 의해, 창의력 있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 미술학원이나 음악학원을 다니게 한다. (지금은 코딩 학원) 우선 결론부터 말하겠다. 아이가 미술이나 음악에 관심이 상당히 떨어진다면, 굳이 창의력을 위해 배우는 것은  "No"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은 이러하다. 창의력과 예술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말은 말장난 같지만, 즉 간접적 영향은 줄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서 정말 더 중요하게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공부든, 일이든, 무언가 해결하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궁리하는 사람에게 창의력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즉, 어떤 분야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한다면 창의력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미술(예술)이 모든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No라고 답한 것이다.

 

"
나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예술가다.
​지식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지식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는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빛의 속도로 날 수 있다면'이라는 상상으로부터 상대성이론을 발전시켰다)

 

 

 

 

 예술 역시 마찬가지로 자신이 원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 계속 생각하고 궁리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게다가 제1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더 창의성 있어 보이며 또한 미술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조금 더 쉽게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내용

1. 제1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창의성 있어 보임 (현재 글)

2. 왜 미술(예술)이 창의력을 좀 더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는가

 

 제1 언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 읽어주시면 됩니다.

onion7321.tistory.com/113

 

예술하는 사람은 다 또라이일까?_①사용하는 제1의 언어에 대해서

*상당히 주관적 견해입니다. 제 개인적 생각일 뿐이지, 모두 이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도, '예술하는 사람은 다 또라이'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결론부터 말

onion7321.tistory.com

 

 

 먼저, 창의력에 대한 사전적 정의부터 보자.

 

 사람들은 보통 창의력이라 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능력'과 같은 개념으로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상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없다' 다만,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있다'"라고 생각한다. 원래 있는 것에서 있는 것을 연결하고 조화롭게 엮어 그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나는 창의력이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마찬가지로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능력'인 것은 맞지만, 그 안에서의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미술이 좀 더 창의성이 있어 보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시각화"에 있다. 눈에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알 수 있다. 위의 링크 "제1언어"를 읽었다면 아시겠지만, 이 "이미지"로 말하는 예술가들이 또라이로 보이는 이유와 일맥상통하다. 설령, 내용을 이해할 수 없더라도, 일단 눈에 보이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늘 봐왔던 그런 이미지가 아닌, 한 번도 보지 못한 "이미지"를 보게 될 경우, 대단하다고 혹은 신기하다고 혹은 다르다고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기술, 혹은 이론의 발전은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눈에 확연히 보이는' 혁신적인 '물건'을 볼 때 사람들은 더 반응한다. 

 위에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했다. 솔직히, 상대성이론이 평범한 우리에게 어떤 큰 의미가 있는가. 옆에 있는 스마트폰이 더 의미 있지 않는가. 하지만 우주가 태어난 순간부터 상대성은 늘 있어 왔던 것이다. 그것을 이론으로 '수학의 언어'로 풀어낸 게 아인슈타인이다. 

 

 

 

 

 조금 더 풀어 이야기를 해보자.

 인간이 진화하면서 오감은 바깥 정보를 모으는 매우 중요한 도구로서 성장해 왔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시각'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것'에 사람들은 더 큰 집중 한다. 앞에서 언급된 '혁신적인 물건'의 경우 그것이 놀랍고 창의적인 이유는 그 '물건(도구)'가 '가져다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본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도구)'와 '그것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연결이 되어야만 놀랍고 창의적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도구'는 써야지 그 역할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자신의 상상과 달랐을 때 그 '물건'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런 경험으로 인간은 '물건'만 '보고' 설령 현혹된다해도 이성적 판단이 들어가게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미술이 더욱 창의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링크 글(또라이_'제1언어' 편)에서 언급한 대로, 미술을 '(도구적으로)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보여준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우리가 대화를 통해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니까 그 "이미지"를 봤으면, 그걸로 끝난 것이다. 이해를 했든 하지 않았든 그것은 나중의 문제다. 그게 의미가 있든 없든 그것은 이야기를 들은 사람의 몫처럼. 작품을 본 사람의 몫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적 기술의 물건'의 경우 자신이 그것을 느낄 때까지 걸리는 시간과 '이미지'를 봤을 때 느껴지는 시간의 차이가 현저히 난다.

 마찬가지로 음악도 춤도 그렇다고 볼 수 있겠다. 더 빠르게 반응을 하는 쪽이 더 창의력 있게 보이는 것뿐이기 때문에, 위에 이야기한 인간의 시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청각인 음악이나, 청각과 시각을 둘 다 써야 하는 춤,  혹 시각, 청각,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한 영화 등 그 모든 예술이 아무래도 시각의 비중이 가장 큰 미술보다 조금 반응이 느릴 뿐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미술이 더 창의력이 있어 보이는 것뿐 여기엔 결코 우열이 없다.

 

 때문에 미술 안에서도 정말 순수한 "이미지"인 작품보다 이해도가 더 필요한 설치, 비디오, 입체, 미디어 등이 반응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이게 와닿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창의성을 느끼기 힘든 이유이다. 물론 같은 동종업계의 사람들은 당연히 일반인보다 걎고있는 데이터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반응이 빠를 수 밖에 없기에 적어도 그 세계(리그) 내에서 알아주는 것이다. 자신이 안목이 없다고 생각하지 말자. 당신은 당신의 리그 안에서 어떤게 창의적인 것인지 아는 사람이다.       

 

 

 

 한 줄 정리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으로 의존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미술이 더 창의력있게 보이는 것 뿐.

 

 정말 하고싶은 말

어느 분야든 진심으로 하면 창의적인 생각이 생긴다. 그 안에는 결코 우열이 없다. 당신의 상상력은 그 무엇보다 귀하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마틴 스코세이지-

-봉준호의 아카데미 소감 중에서-

 

 

 

 

 

다음 글

2. 왜 미술(예술)이 창의력을 좀 더 쉽게 이끌어 낼 수 있는가 

예술을 하면 과연 창의력이 생길까?_2.예술(미술)이 창의력을 좀 더 쉽게 이끌어 내 보이는 이유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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