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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lab
바로 본론으로 이야기 해야겠다. 오늘 접속하자마자 어이가 없는게 있었다. 티스토리와 카카오의 계정 통합. 그냥 보자마자 열받아서 제대로 읽지 않았지만, 이게 뭐냐...싶다. 그들은 말한다. "편할거"라고 응 아니야. 불편해. 그냥 있는데로 하면 안되겠니? 가 지금 현재 내 생각이다. 솔직히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다. 다음Daum과 카카오가 손 잡으면서 점점 하나씩 카카오화 되었다. 그뒤 바로 다음맵이나 네비를 버렸다. 난 그게 불만이다. 사람들은 연동하는 게 편할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지금 이것을 쓰는 메일 주소는 카카오도 아니고 다음도 아닌 다른 메일 계정으로 사용하고있다. 억지로 카카오계정을 파야하는 실정이다. 카카오도 다른 메일 주소를 쓰고 있는데 굳이 연동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이..
오랜만에 삼촌댁에 들려 창고를 뒤졌다. 창고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내 작업도구들도 있다. 이걸 더럽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던게 신기할 만큼 엄청 더러웠다. 곰팡이라고 해야하나.. 거의 썩다 싶이 된 것도 있고, 유화물감은 그냥 숙성되고 있는 중.... 썩지도 굳지도 않는 걸 정말 다행으로 생각해야할 거 같다. 쓰다 남은 젯소들, 몇 개의 아크릴 물감, 캔버스 틀, 캔버스 천... 천이 그렇게 무거웠나...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도구들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그냥 뭔가 좋았다. 앞치마도 다신 입지 못 할 정도로 더러운 데 그것 마저 좋았다. 나는 그 일이 절대 꿈이 아니길 바란다. 내 현실로 다시 왔으면 좋겠다. 지금은 그럴 수 없지만, 분명히 올거라 생각한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나. 나의 모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