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읽고 듣고 보고 쓰고/영화_Film (48)
방구석lab
어제, 재개봉 영화를 봤다. 솔직히 말해서, 믿을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나는 이 영화를 처음 봤다. (처음 봤어도 마치 본 것처럼 대강의 스토리와 누가 누군지 대략 아는 건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힘) 개봉했던 해에, 학교에서 애들 입에서 꽤 나오긴 했지만, 당시엔 그래도 해리포터가 가장 인기 있었다. 해리포터는 책은 3편까지 읽고, 영화는 4편까지는 꾸역꾸역 봤는데, 그 이후 전혀 보지 않다가 작년인가 제작년에 영화는 전 편을 다 봤다. 책은 아직까진 읽을 계획이 없다. 나는 판타지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닥 즐기는 타입은 아닌데, 아마 내 상상과 망상을 즐기던 아이였기 때문에 타인의 상상을 딱히 받아들이지 못한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끔 느끼는건데, 난 이 현실이 가장 판타지스럽..
오늘영화를 보고왔습니다. 짧게 한 줄 평을 남기자면, 가장 미국적이면서, 가장 한국적인 영화였습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정착해 살아가려는 한국인 가족. 독립 영화인 만큼 살짝 루즈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마저도 좋았습니다. 카메라에서 담아주는 앵글과 배우들의 모습은 그 정서의 사발과도 같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스포를 감추고 이야기 하자면) 거의 마지막에서 '순자(윤여정 역)'가 집과 반대된 방향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앤(누나 역)'이 부르고, '데이빗(남동생 역)'이 부르다 결국 데이빗이 뛰어서 할머니를 잡고서는 이쪽은 우리집 방향이 아니고 저쪽이라면서 할머니한테 집으로 가자고 했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또 그 다음 네가족이 서로 '거실'에서 함께 자는 장면을 '순자'가 바라..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좋아합니다. (이하 )를 써보려 합니다. 보는 데 있어 괜실히 눈물이 났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축제할 때 가보고 싶습니다. 개인적 소견으로 함께 보면 좋은 영화로는 , 이 있을 거 같습니다. 는 사도세자와 영조에 대한 이야기이며, 세손 시절의 정조도 나옵니다. 영조와 사도의 관계가 더 집중 되어있는 영화라 사도세자와 정조 그리고 영조와 정조에 대한 건 많진 않지만 그래도 그 관계에 대해서도 조명이 있습니다. 그들의 관계를 알고 있다면, 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까합니다. 은 정조의 침전인 존현각에 괴이한 흉적들이 침입한 사건인 정유역변을 조금 비튼 영화입니다. 에서도 잠깐 다뤄지는 내용입니다만, 정조가 즉위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암살하려는 시도가 빈번히 있었습니다. 그 때..

*기본적으로 영화를 라고 표기가 되어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보이즈'가 입(?)에 붙으므로 보이즈로 표기하겠습니다. 어제 쓴 글에 기억이 나서 쓰는 영화 입니다. 영화에 대해 짧고 굵게 결론을 이야기 하자면,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분께서 를 감명깊게 보셨다면, 이것도 추천해 봅니다. 이 영화는 앨런 베넷에 의해 쓰여진 연극이 원작입니다. 영화화 하면서 그 각본 역시 원작자 그리고 그 오리지널 배우가 맡아 더 의미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연극을 했을 때의 원 멤버로 영화를 만든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만약 틀렸다면 정정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영국 뿐 아니라 미국에도 진출하여 연극을 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탄탄함과 배우들의 캐미가 영화 안에서 묻어나는 것 같습니다. 잠깐만, 앨런 베넷..

제 개인적 이야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싫으시면 스크롤하셔서 가운데 정렬까지 가시면 됩니다. *이왕이면 영화를 보신 분들께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서스펜스) 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보긴 보지만 많이 보지 않는 편입니다. 일단 저는 영화에 대한 편식이 엄청 심합니다. 마블, DC 등은 안 보는 건 기본이고, 기본적으로 블록버스터 액션을 많이 보지 않습니다. 주로 보는 영화는 예술성이 있거나 혹은 다큐멘터리 계열을 봅니다. 최근에는 조금 편식을 바꿔보려고 노력을 하는 중입니다. 스릴러(서스펜스)를 잘 안 보는 이유는,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유와 같습니다. 심장이 쫄깃해지고 무슨 일이 있을 것만 같은 그것... 그 긴장감을 견디기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이야..

저는 고흐를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도 좋아하긴 하지만 어릴 때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좋아합니다. https://onion7321.tistory.com/8 주절주절_내 이야기 안녕하세요? 어니언입니다. 블로그를 만드는 패기는 좋았지만 이런저런 일들도 이제야 쓰네요 여기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먼저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깐 제 이야기부터 해 볼까 합.. onion7321.tistory.com 위 글에서도 밝혔듯이 저는 그림(서양화)을 전공했습니다. 아마 그게 고흐 때문이라면 때문일 거 같습니다. 어린 시절 기억으로, 가장 최초의 작품을 본 게 아마 고흐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설마 그게 진짜 최초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고흐의 그림을 보고 호기심과 전율을 느껴 절 그림의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