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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쥐돌 실종 사건_아이디어가 무척 좋았던

어니언 (국내산) 2020. 9. 2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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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아트북 페어가 온라인으로만 살 수 있게 되어서, 몇 권 샀습니다. 

원래 사기로 했던 책은 아닌데 둘러보다가 흥미로워서 사봤습니다. 제목과 달리 탐정물이라기보다, 탐정물을 빙자한 리얼리티 코미디.라고 생각합니다. 

 

 금방 읽을 수 있을 만하게 정말 작고 글자 수도 많지 않습니다. 책의 퀄과 가격이 좀 아쉽긴 하지만 (독립출판이라 어쩔 수 없는 것도 있겠죠), 내용은 그냥 어이없는 실소가 나오는 게 저자 나름 숨겨놓은 개그 요소들이 맘에 듭니다. 나름 참신한 아이디어에 한 표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취향에 안 맞으면 진짜 이게뭐야 싶을지도 모를정도로 상당히 취향 탈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그냥 고양이 보시는 맛으로 읽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집사분들에게는 묘猫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해줄 거 같습니다. 전 집사는 아니지만 집사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을 거 같음을 느꼈습니다 (웃음)

 

 

※아래는 대략적인 내용 스포를 포함합니다.

 

 

 스포라면 스포인데, 전체적 내용은 이러합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쥐돌이들"은 고양이에게 준 장난감들을 지칭합니다. 어느새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진 "쥐돌이들"을 탐정과 같은 시선으로 "쥐돌이들"의 지인들을 취조? 하지만 결국 아직도 묘연할 뿐입니다. 

 

 저는 이 아이디어; 일상에서 벌어지는, 특히 집사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이런 스토리 형식으로 꾸며 이야기를 풀어간 것에 대해 깊은 흥미감을 느꼈습니다. 이야기란, 특별한 일을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을 뒤집어 바라보는 시각은 더 흥미롭습니다. 

 

 작가란(그림이든 소설이든) 다른 시각을 보여 주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 자체에는 아쉬움이 꽤 있지만, 그래도 아이디어 하나, 이 시각視覺으로 나름 충분히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완전히 배부른 것보다 조금은 아쉽게 먹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죠.

 

 

 

 

내용과 상관없지만,

작년에는 갔다가 너무 힘들었네요. 멀기도 멀고, 사람에 치여서 더 힘들었거든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방전)

그걸 생각하면 현재 코로나로 못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실물로 못 보는 건 조금 아쉽지만, 오히려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김쥐돌 책이 이렇게 작을 줄 모른 것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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