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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의 끝

PT랑 중국어...아니 스콘, 보상 심리

어니언 (국내산) 2022. 3. 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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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T가 끝나면 마치 갓 태어난 망아지처럼 덜그럭 덜그럭 거리면서 걷게 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그래도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강사님께서 살살 해주셨는지 그나마 이제 걸음마를 배운 로봇 정도더군요.  

 

 중국어는 1주일에 한 번씩 1시간씩 공부를 하고 옵니다. 복습과 예습은 알아서...(아 진짜 하기싫다)

 

 그렇지만 이렇게라도 강제적인 것을 설정해 놓으니 그나마 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어 학원 근처에 맛있는 빵집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꽤나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지난번에 스콘을 사서 커피와 마시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빵을 좋아하냐라고 물으시면 기본적으로 빵보다 밥 파입니다. 그리고 단 것도 가끔 먹는 편이지 없어서 못 사는 정도는 아니라서 하나 사다 놓으면 꽤 오랫동안 나누어서 먹습니다. 나중엔 유통기한이나 보관상태에 따른 불안함(?)으로 빨리 먹어 치워 버리는 경우도 생길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그곳 스콘은 맛있었습니다. 요즘 말로 겉바속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런 스콘이었는데, 이런 스콘 만나기 쉽지 않음에도 만나버렸습니다.

 

 단 것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서 디저트 류 또한 그렇게 즐기는 타입은 아닙니다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보상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딱히 보상을 주지 않아도 빠지지 않겠지만, 아니면 빵보다 좋은 걸 발견하면 모를까... 일단 이 집의 빵을 다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PT 강사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운동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살이 더 잘 찐다고... 보상심리도 있고 밥맛이 좋아지니까 많이 먹게 된다고...

 

 (과연...)

 

 아직까지는 먹는 게 변화가 크지 않아서 많이 찔 거 같진 않습니다. 아... 근데 빵을 추가해버렸네요? (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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