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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게 깨우지 않는 음악_글린카 Glinka_루슬란과 류드밀라 Russlan And Ludmilla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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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하게 깨우지 않는 음악_글린카 Glinka_루슬란과 류드밀라 Russlan And Ludmilla

어니언 (국내산) 2022. 1. 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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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아침을 여는 듯한 음악_클로드 볼링Claude Bolling_아일랜드 여인 Irlandaise (tistory.com)"라는 제목으로 음악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아름답게 아침을 맞이하게 만드는 음악이 클로드 볼링이라면, 이 음악은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기 위해서 한 대 치고 시작합니다.

 

 그런 이불 시리즈(?)로 소개를 해보려합니다. 

 (요즘 너무 아침이 힘들어서 이런 글을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글린카 Glinka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Russlan And Ludmilla는 오페라곡입니다. 

 간단하게 이 오페라에 대해 설명을 하면, 우크라이나의 전설에서 스토리를 따왔습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들은 다른 나라에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또 짧게 오페라의 스토리에 대해 말해보자면,

 기사 루슬란와 공주 류드밀라가 키에프에서 결혼 축하파티가 한창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천둥번개와 함께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안갯속에서 이상한 음성과 함께 공주가 사라집니다. 왕은 방금 전의 결혼을 무효화시키고 공주를 찾아오는 사람과 공주를 결혼시키겠다고 선포합니다. 

 이때, 이 결혼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세 사람(록다이, 팔라프, 라트미르)과 루슬란이 재빨리 말을 타고 류드밀라를 찾으러 가는 내용입니다.

 

  이 서곡은 마지막 장면인 루슬란과 류드밀라가 결혼하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https://youtu.be/Nyx99YcHdIQ

(아저씨 지휘자님의 지휘봉이 너무 큐트하다)(누가 이쑤시개로 착각할 거 같은 비주얼..)

 

 

 그러나 이불 시리즈(?)로 적어보자면, 위에서 한 번 언급했듯이 먼저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우기 위해서 한 대 쌔게 칩니다. 그리고 바로 두 대 더 칩니다. 그리고 음에 맞춰서 손바닥으로 연신 두둘이며 깨웁니다. 절대 일어나지 않고 배기지 못할 듯싶습니다. 중간의 잔소리와 덮고 있는 이불과 함께 흔들면서 깨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일어나서 바쁜 아침을 준비합니다. 그럼에도 현대인의 필수템(?) 모닝커피 한 잔은 챙깁니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근 피곤하니까 맛이 좀 가있는데... 이런 상상이나 하면서 음악을 듣고 앉아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열심히 부단히 움직여야 할 때 이 음악은 꽤 좋은 거 같습니다.  

 

 

 본래 느낌을 상상해 본다면, 루슬란과 류드밀라가 결혼 후 허니문 여행 가려고 빠르게 내달리는 거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우리 사이를 방해할 자는 없다. (말아) 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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