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ik Widegren_<백신불신론자>_'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노래잘하는 이비인후과 의사'

 

 제 블로그에서 많이 유입이 되는 글은 아무래도 유화에 관련된 내용이나(특히, 젯소) 혹은 만년필(문구류) 글입니다.

 

 하지만 이는 제가 막 열심히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쓴 글이고 블로그를 설렁설렁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유입이 되는 글은 바로  코로나 잠복기_2주 격리의 이유 (tistory.com) 입니다. 적은 지 꽤 오래된 글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지금은 왜 2주간 격리를 하는지 많이 알고 계심에도 계속 제 유입 키워드에서 보이는 글이라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번에 갖고 온 음악은 바로 이 코로나와 관련된 음악입니다. 헨릭 와이드그랜 Henrik Widegren 은 스웨덴의 이비인후과 의사입니다. 노래 '백신불신론자'가 나온지는 조금 되긴 했는데 제가 가장 먼저 이 의사이자 싱어송 라이터(?) 분을 알게 된 음악은 바로 이것입니다. (좋아하면 대부분 북유럽 사람들...)

 

<인터넷에서 증상 검색하지 마  Never Google Your Symptoms>

 

(자막을 클릭하면 한국어 자막이 나옵니다)

 

 

 처음 이분이 정말로 의사인 줄 모르고 그저 의사 코스프레를 하면서 (사회인 밴드로) 음악을 만든 건가 했는데 알고 보니 진짜 의사입니다. 게다가 가사를 보고 엄청 웃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노래 잘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로 표현해 봤습니다. 

 

 이것을 보고 이 분의 매력에 빠져 몇몇 봤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나온 노래가 아래와 같습니다.

 

 

<나는 코로나 I Am Corona>

 

(자막을 클릭하면 한국어 자막이 나옵니다)

 

 진짜 숨을 못 쉴 정도로 포복절도하며 뮤비 보면서 (특히 뱉어내는 거) 가사를 봤습니다. 게다가 후렴구의 '코코코코로나~'부분은 정말 뽑아낸 듯싶습니다. 이 리드미컬한 부분이 흡입력 있습니다. 감탄의 연발과 함께 정말 센스 대단하다했습니다. 또 특히 '코로나 댄스 시간'이라며, 재밌으면서 증상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에서 의사로서의 살신성인(?)의 자세도 느껴졌습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그리고 정말 최고라는 말밖에 못 하겠습니다. 

 유머감각과 음악감각 그리고 의사로서의 본분. 정말 그는 제가 알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노래 잘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글의 제목으로 적은 음악입니다

 

 

<백신불신론자 The Anti-Vaxxer>  

 

(자막을 클릭하면 한국어 자막이 나옵니다)

 

 엄청난 돌려 까기로 후두려 패는 이 노래를 듣고 어떻게 웃지 않고 배길수 있습니까. 확실히 외국에는 백신불신론자가 많습니다. 그걸 위한 노래일까요. 게다가 백신 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하는 내용을 이렇게 유쾌하게 푸는 의사가 어디 있을까 합니다. 여기서도 후렴구인 "스탑 스탑 스탑~"부분이 참 유쾌하면서 재미나서 좋았습니다. 

 

 이 채널에서는 이 노래를 마음껏 공유하고 퍼다날라도 좋다고 되어있습니다. 역시 의사의 본분을 잊지 않는 싱어송 라이터 Dr. 헨릭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만약 이런 노래가 나오고 이렇게 밴드 활동을 하면서 음반을 내는 의사가 있다면 어땠을까요? 의사일 제대로 안한다부터 시작해서 코로나 시국에 논다며 왠지 욕먹을 거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저뿐일까요. 혹은 의사가 타인을 비방한다며 악플이 달리지 않았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니 조금 씁쓸해졌습니다. 어쩌면 제 생각과 달리 멋지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에서의 보편적 생각들이 예전보다 많이 달라진 것을 느낄 때가 많으니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도 이렇게 활동하는 많은 전문인들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